작가는 구독자 89만의 ‘밀라논나’ 유튜버로 1952년생의 디자이너이자 패션 전문가.
‘밀라’는 밀라노, ‘논나’는 이태리어로 할머니의 뜻, 얼마전까지도 몇 달씩 밀라노와 한국을 오가며 살았던 긍정적 마인드를 가진 백발의 숏컷 할머니.
장식미술 전공자로 같은 분야 대학교수인 남편과 결혼 후 바로 이태리 밀라노로 유학을 떠났고 이후 평생을 유명 기관 패션 책임자로 일하거나 대학 강의를 해왔다.
아시안 게임 개폐막식 공식디자이너로 일했으며 여러 국가 행사에서 패션 책임을 맡았다는데..
71세인 현재도 이런 저런 일을 하면서 인기 유튜브 방송을 이끄는 유명 인사라고 한다.
한국에 처음으로 페레가모와 막스마라 브랜드를 소개했지만 정작 본인은 절약이 몸에 배었고 소박한 의상을 즐긴다는데... 단지 젊어 현직에 있을 때 본인은 조르지오 아르마니 옷을 좋아했다고 한다.
계획적인 루틴한 일상을 중요하게 여기고 봉사활동을 일상처럼 해내는 천주교 신자.
젊은이에게 멘토처럼 잘 살아야한다는 차원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포괄적으로 들려준다.
상식이 풍부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30~40년 된 반려식물 이야기도 나온다.
나도 화초에 관심 있지만 많이 키우지 않고 베란다에 화분 7개 정도만 키우는데 1년 안 된 천리향 화분에서 오래전부터 10개 넘는 꽃봉오리가 맺혀 꽃피울 준비를 하고 있어 안방 창문으로 내다보며 꽃보다 향기를 기다리고 있다...
작가 큰아들이 19살에 뇌수술 하게 되어 절망적인 상황에서 열심 기도했고 기적적으로 살아나면서 기도 내용 실천한다는데 여러 봉사 활동을 몸으로 혹은 금전으로 감당해내는 것이 인상적이다.
가지고 있는 옷이나 물건 아낌 없이 나누는 것을 즐기고, 선한 마음 없이는 어려운 활동을 실천하는게 좋아 보인다.
[ 책 소개 /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 정명숙 ]
< 여고 동기 카페에서 모셔온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