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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런 글을 쓰는 떄도 오네요 ㅎㅎ...
국가직(고용노동부), 지방직(울산 일행) 합격 수기입니다.
(서울시나 여타 시험은 한 번도 친 적 없습니다)
공부한 지는 2년 되었고, 작년에는 울산 일행에 총점 3점 차이로 떨어졌고,
이번에도 시험을 너무 못 쳐서 낙심해 있었는데 이렇게 합격을 했습니다.
작년에는 공단기 수석반, 올해는 영가0823 + 황남기 스파르타에서 공부했습니다.
저는 공부를 할 때,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체력이 있거나 공부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는, 아무데서나 공부해도 되지만
시험이 다가오거나, 저처럼 2년째 공부할 때는 칸막이 없이 주변사람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그래서 노량진, 노들까지 다 알아봤는데 그런 곳이 잘 없었고,
그러던 중 동생이 공무원 공부 시작할 때 영어 실력을 올리기 위해서 다녔던 영가에서 이제는 자습실까지 운영한다는 것을 알았고
가보니 환경이 너무 좋아서 영가 노량진0823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참고로 영가0823(자습실)이랑 영가(영어과외)랑 다릅니다.
제가 영가에서 영어 수업을 듣진 않았고(제 동생만 들엇고)
저는 영가0823에서만 공부했습니다.
0823의 제가 생각하는 장점은
1. 칸막이가 없다시피 하여서 나머지 사람들의 공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입니다)
2. 책상이 크고, 환경이 깨끗해요(책을 좀 쌓아도 자리가 여유롭습니다)
3 관리가 엄청 타이트합니다.
- 다른 학원에도 각종 스파르타 학원들이 많았는데 진짜 여기가 '레알'스파르타예요.
솔직히 남부나 공단기의 스파르타도 있는데 분위가 별로예요.
제가 그전에 다녔었던 공단기 수석반은 그나마 좀 나았었는데
남부고시는 그냥 자유방임이예요.
연애도 엄청 많이 하고 나오고 싶으면 나오고 안나와도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이예 반해 여기는 항상 매 시간마다 와서 체크하고 공부하는 거 보고 합니다.
4. 직원분들이 좋아요.
-사실 제 동생이 다녔던 부산에 영가(영어과외) 상담했던(2~3년 전) 어떤 남자 상담사는 엄청 싸가지없고
올려면 오고 말라면 마라 그런 인상을 받아서 별로였다고 동생이 욕했는데
막상 가르치시는 분이 너무 좋아서 열심히 하게되어 돈이 아깝지 않게
영어실력이 확 늘었었거든요.
(영어 실력이 많이 부족하신 분은 0823보다는 영어과외 먼저 하시는 것 추천드려요.)
제가 다녔던 영가0823에서 직원 분들은 다 너무 친절하시고 저희를 이해를 잘 해주셔서
그렇게 빡빡한 관리였지만 다른 쪽으로 스트레스는 적게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뭐 지각이나 결석을 이해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ㅎㅎ)
이 덕분에 저는 게으를 수도 있었던 작년 7~10월을 타이트하게 보낼 수 있어서
남들 놀 때 좀더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5. 가격도 싸다고 볼수는 없지만, 다른 칸막이 없는 여타의 학원들에 비하면 나름 합리적이었 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합격자가 많은 것 같습니다.
**과목별로 공부한 방법들을 설명드리자면,
--국어 : 남부고시, 고혜원 선생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공단기에 프리패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부고시의 선생님을 추가금을 내면서까지 들은 이유는... 제가 국어가 너무 약해서 가장 투자를 해야 한다 싶었는데...
저에게 맞는 국어 선생님이 공단기에는 없더라구요.
물론 다 잘 가르치시긴 하지만 고혜원 선생님이 최고인 듯 하여 이렇게 들었습니다.
문법은 어느정도 되어있어서 고유어,표준어,한자 위주로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사실 국어는 공부를 아무리 해도 나오는 범위가 아예 가늠이 안 될 정도로
경계가 너무 없어서 자신이 있었음에도 마지막까지 제일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영어 : 이동기 선생님
이동기 선생님은 처음부터 잘 가르치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르치실 때 확실하다는 인상을 받았고 연구도 많이 하셔서
듣게 되었습니다.
스터디에서 이동기3000 매일 5데이씩 하고, 문법500제 혼자 공부했습니다.
중간중간에 하프 한번씩 풀긴 했는데,
부디 하프를 주 공부로 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어는 특히 기본이 탄탄해야 되는 듯해요.
이외에 조태정, 심우철 선생님도 잘 가르치신다 생각해요.
--행정법 : 정인국 선생님
이 과목이 제 수험생활의 가장 큰 걸림돌이엇습니다.
법 과목을 처음 배우는데... 생각 한 것 이상으로 너무 공부하기 힘들었어요.
작년에도 행정법 공부한다고 떨어지고 그래서
올해에는 행정법이랑 한자랑 먼저 일찍이 시작했었습니다.
커리는 : 기본강의,기출강의,모의고사,판례특강 등등 행정법은 할 수 있는 건 다 했어요.
정인국 선생님께서 약간 차갑긴 하시지만 시험 공부하는 데 있어서는 정말 잘 가르치신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하게 법령이나 판례를 외우는 게 아니라 실제 사례들이나 시험에 맞게 설명을 잘 해주셔서 성적 오르는 것이 눈에 확연히 보였습니다.
행법을 9월 10월쯤으로 미루고 계신 분이 계씨다면, 저는 공통과목보다 일찍 공부를 시작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법학 특성상 초보자가 어느정도 넘어가려면 단순하게 공부하는 것 이상으로 어떤 단계를 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 최영희 선생님.
처음에 영희 쌤과 정현썜이 연구실 같이 쓰시는 것도 몰랐는데 같이 계시더라구요 ㅎㅎ
영희쌤의 특징은 '정통파'같아요.
두문자나 그런 외우는 방법이 잘 없고 a-z까지 이해가 많습니다.
사회도 고득점 맞고 싶어서 작년에 이해까지 거의 다 하면서 열심히 했는데
중간에4달쯤 지나서 다시 보니까 결국 다 까먹었더라구요 ㅎㅎ...
그래도 단순하게 암기만 하는 것보다는 이해 위주로 공부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시험 직전에 사회에 시간을 거의 투자 못했는데 시험 보니까 생각보다 쉬워서 투자대비 효율이 가장 좋았던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영희쌤의 파워풀한 모습과 하나라도 더 가르치시고 싶어하시는 애착들을 보면서
힘을 얻곤 했어요~
개인적으로는 사회중에 경제나 법 파트보다는 사회문화가 어려웠어요.
안그래도 사회는 보통 마지막에 푸는데,
사회문화가 급하게 보면 함정도 잘 안보이고 독해할 시간이 없어서 그랬어요.
사회 공부하시는 분들은 100점 목표 아니시면
90점 목표로 공부하시는 것도 좋을 듯해요.
다른 과목도 그렇지만 사회 역시 90점 목표로 공부하는거랑, 100목표로 공부하는 거랑 차이가 많이 난다고 생각합니다.
ps:물론 이 외에도 잘 가르치시는 분들 많은 걸로 압니다. 맞는 교수님 찾아보셔요~
--한국사 : 김정현 교수님
1. 시작단계
한국사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은데,
위에서도 말했듯이 외우는 걸 너무 싫어하고 못해서 한국사를 혐오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어느정도냐면, 공무원 한국사 시작할 무렵에 전두환이 먼전가 노태우가 먼전가...
또는 광해군이 먼전가 연산군이 먼전가 이런 것도 몰랐습니다.
당연히 못하는 것 뿐 아니라, 엄청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수석반을 고를 때, 한국사 선생님만 봤습니다.
그런데 나머지 두 반의 한국사 선생님은 암기식의 정말 지엽적인 부분까지 다 가르치시는 분이어서
당시 처음 뵌 정현쌤 반을 선택해서 시작하게됩니다.
2. 초기단계(기본강의)
정현쌤의 커리들이 다 주옥같고 정말 좋은 강의지만, 저는 기본강의가 제일 좋은 듯해요.
처음에 선생님께서 공부하는 방법을 설명해주셨던 것 중에 제일 기억남는 것은
"수업 끝나고 바로 일어나지 말고 2~3분만 남아서 복습해라, 농담까지 기억할 정도로 집중하고 필기해라"
이걸 듣고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고 사실 기본강의 기간 2달이 제가 한국사의 틀을 잡고 기둥도 세울 수 있었던
가장 중요했던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이 당시 한국사는 따분한 게 아니라 스토리가 있는 한 편의 서사시라는 차원으로 인식이 바꼈고,
단순하게 두문자나, 필기노트의 단어만 암기하는 것이 아닌... 뭔가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느낌으로 공부하다보니
실력이 자연스레 올랐습니다.
그 뒤로 시험이 올해 2월쯤 까지도 국사 공부는 기본서로 거의 다 했어요.
3. 중간단계(기출)
기본강의로 85점 정도까지 완성되었다면 기출강의로 95까지 나왔고
이때부터는 각종 학원 모의고사에서 100점도 여러번 나왔어요.
이 단계부터는 한국사가 전략과목이 되어서 웬만해선 어디가서 국사로 안 꿇렸어요.
그 뒤로도 기본서, 기출만 계속 반복했습니다.
4. 마지막단계(국가직 지방지 봉투모의고사, 하프 모의고사)
마지막은 그냥 감 익히고, 지엽적인 부분들만 체크해 두자는 식으로 봤습니다.
사실상 한국사 공부는 2월 이후로는 거의 안 했어요.
어느정도 된 거 같아서 다른 과목에 투자를 많이 했는데 지방직 점수가 안좋네요.
5. 한국사에 있어 후회되는 점 - 마지막까지 기본서를 안 본 점, 사료N제를 못 들은 점입니다.
사료 수업은 꼭 보려고 벼루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한자랑 고유어가 미흡해서 우선순위에서 좀 밀려서
이번 지방직의 한,두문제 더 틀린 것 같아요.
첫댓글 혜원국어 수강생 합격수기입니다. (스크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