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카이스트 합격한 담양 '구들장 소녀'
// 카이스트 합격한 담양 '구들장 소녀'"+" | Daum 미디어다음";
viewToday('auto');
//]]>
연합뉴스 | 입력 2010.09.20 09:05 | 수정 2010.09.20 09:55
담양고 신수빈양, 개교 이래 첫 카이스트 진학
(담양=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시골학교 출신으로 국제대회 입상 등 과학분야에서 두각을 보였던 '구들장 소녀'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진학하게 됐다.
담양고 3학년 신수빈 양은 최근 카이스트 학교장 추천 전형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1967년 이 학교 개교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담양군 창평면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어머니와 덤프트럭을 모는 아버지 사이에서 자란 신양은 1학년이던 2008년 10월 '토요 과학반'에 들어가면서 과학에 눈을 떴다.
신양은 담당 교사 김송철(48)씨의 권유로 단짝 최현아 양과 함께 구들장 연구를 하기로 하고, 주말마다 전남 21개 시.군 40곳을 돌며 100여개의 구들장 표본을 모았다.
신양은 암석별 열 전도율과 내구성 등을 자세히 비교해 구들장에 가장 흔히 쓰이는 돌 가운데 편마암이 열전도율은 가장 좋지만 실제는 내구성이 좋은 응회암이 더 많이 쓰인 사실을 파악했다.
밤샘연구의 성과는 국제적으로 입증됐다.
신양은 지난 5월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SEF)에 친구와 함께 '조상이 사용했던 구들장 암석의 특성에 관한 탐구'를 주제로 출전해 팀 프로젝트 물리부문 2등급을 수상했다.
수학 공부를 위해 한 달간 광주의 학원에 다닌 것이 사교육의 전부라는 신양의 성공 비결은 관심뿐이었다.
신양은 20일 "짜진 스케줄에 맞추기 보다는 자신의 관심분야에 온 힘을 다하고 노력하면 누구나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며 "앞으로 생명공학 분야 연구에 매진해 새로운 신약이나 치료법을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전하는 자는 아름답습니다 도전하는 우리학생회가 됩시다 아울러 하나님께 헌신하며 기도하는 학생회가 됩시다. 신앙이 좋은 학생이 공부도 잘한다고 합니다. 공부해서 남 주는 사람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