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요즘은 손주들을 돌보는 관계로
수요일과 주말 일주일에 두 번 농장에 가는데
어제는 외손자가 본가에 가는 관계로
예정에 없던 농장 행이 되었습니다.
넘어진 덕에 쉬어 간다.
그렇지 않아도 블루베리 묘목 가격이 비싸
삽목으로 증식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추위에 강한 듀크, 드래퍼, 노스랜드 외에
대부분의 품종들에 가지마름 현상이 와 잘랐는데
끝 가지는 죽었어도 몸통 굵은 가지는 살아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어떤 가지를 자를 까 고민이 많았는데
가지마름 덕분에 삽수를 구한 셈입니다.
어제 숙지 삽 500개 정도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피곤해 사진 찍는 걸 깜빡 잊어
이번 일요일 인증 샷 올리겠습니다.
“ 누구세요? ”
왠 젊은 여자가 농장에 찾아왔습니다.
복지관에 근무하는 복지사인데 할아버지가 전화를 받지 않아
확인 차 직접 찾아왔다 했습니다.
과거 서울시 구청에 근무 할 때
독거노인이 고독 사 했는데 몇 달이 지나도록 죽을 줄을 몰라
행정 뭐 하느냐 언론에 뭇매를 맞은 뒤
구청 전 직원을 동원 담당 공무원을 지정하여
수시로 전화를 하는 등 관리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그 제도를 여주 시에서도 시행하고 있었습니다.
잘 하는 제도라 생각합니다.
나라 예산 500조 중 100조 이상을 복지비로 쓰는
대한민국 좋은 나라 아닙니까?
그런데 뭔 불만들이 그리 많은지?
물론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악용이 문제이긴 하지만
요즘은 전산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
과거 강남의 빌딩을 가지고 있던 할머니가
수급자가 되는 헤프닝은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