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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21일(목) 05:30, 잠자리에서 일어나 오늘의 일출시간을 인터넷에 찾아보니 07:08 이다. 몸을 깨끗이 씻고 인근에 송정항의 바닷가로 나갔다. 날씨는 많이 따뜻해 졌고, 전반적으로 구름이 없다. 멀리 강릉항쪽에는 안무가 끼어있고, 해뜨는 곳인지 붉은 기운이 있다.
금년 1월 초하룻 날, 정동진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작년 12월 31일(월) 23시10분에 서울(신사역 근처)을 출발하여 안인항에 1월 1일(화) 02시40분에 도착하여 한밤중에 '해파랑길 36코스'(안인항-괘방산-정동진)를 걷기 운동을 한 후, 새해에 정동진에서 일출을 구경 하였었다.
매년 첫날에 일출을 보기 위해 정동진은 수많은 사람과 해무가 많아 뚜렷한 일출전경을 보기가 힘들었다. 또한 귀경시에 많은 차량들때문에 길이 막혀 평상시에 3시간이면 올 수 있는 거리를 약 10여 시간이나 걸려 몸과 마음이 피곤 하였기에 다시는 년초에 올 생각이 없어졌었다.
금번에 수연회 회원들과 함께 '해파랑길 36코스'(괘방산 등)를 걷기 운동을 하기 위해 강릉시에 오게 되었고, 날씨가 한결 좋았었기에 조금 피곤한 몸이었으나 샤워 후 몸을 깨끗이 하고 06:30분에 강릉항구 쪽으로 향했다. 강릉항에는 울릉도로 가는 여객선이 승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방파제의 마지막에는 붉은 등대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다른 일행들과 일출과정을 지켜 보았다.
오늘의 일출은 07:18에 해무속에서 붉은 태양의 모습을 살그머니 내어 보인다. 동해안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이 울산의 간절곶이다. 간절곶은 포항의 호미곶보다 1분 및 강릉 정동진 보다 5분 정도 해가 빨리 뜨는 일출명소로 매년 1월1일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고 하나, 강릉항에서의 일출을 보는 것도 그런대로 아름다움의 묘미를 느끼게 해 주었다. 기회가 있으면 다시 오고싶은 강릉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