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 說
2022년 8월 31일 제150호
제59차 제주 OSEAL FORUM을 앞두고
제59차 제주OSEAL FORUM은 2020년 10월에 개최키로 했으나 코로나의 여파로 인해 매년 연기 되어 왔는데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OEC(제5헌장지역 집행위원회)와 조직위원회의 판단으로 금년 11월에 치루는 것이 확정됐다.
사실 세계대회는 규정에 의하면 개최년도에 치루지 못하면 연기는 불가하고 다음 개최지로 넘어간다. 그 좋은 예가 바로 싱가포르 대회였다. 그러나 OSEAL FORUM은 OEC에서 조정이 가능했기에 제주는 계속해서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동안 대회 조직위원회는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제주를 널리 알리겠다는 열의를 가지고 홍보에 최선을 다해 왔다. 그러나 최근 3년간 코로나로 인해 개최가 계속 미뤄졌고, 개점휴업에 따른 피로가 누적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참가인원도 3만 명을 예상했으나 해외 하늘길이 아직도 편하지 않아 2만4천명으로 대폭 하향 조정된 상태이고 보면, 일부에서 말하는 코리언포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는데 현 상황을 보면 틀린 지적도 아니다.
급기야 지난 8월 24일 제주도 서귀포에서 제59차 제주 OSEAL FORUM 보고대회가 개최되었는데, 당초 이 행사는 제주 OSEAL FORUM 제1차 운영위원회였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OSEAL 지역 각국을 대표하는 운영위원들의 불참으로 조직위는 한국라이온스 지구총재를 비롯한 지도부들을 대신 초청하여 대책회의 성격의 보고대회가 되고 말았다. 역시 가장 큰 이슈는 참가인원을 비롯한 대회등록이다.
제주지구의 회원 100% 등록과 354복합지구 33%, 355·356복합지구 25% 의무등록이 100% 된다고 해도 회원 수가 줄어 1만9천여 명 뿐이기에 조직위원회는 목표한 외국라이온 4천명 등록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OSEAL FORUM은 품앗이다. 히로시마대회에 우리는 참가자수보다 더 많은 1천2백 명을 현장에 가서까지 등록에 협조해줬고, 대만, 태국, 필리핀, 홍콩 등에서 FORUM 개최마다 많은 한국라이온들이 참가와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므로 목표한 회원들의 참가는 어렵다 치더라도 목표한 등록 수는 반드시 협조 받아야 한다.
조직위는 의무등록을 초과한 지구와 100% 등록한 클럽에 대해서는 특별인센티브를 주기로 잠정 결의까지 했다. 이 모든 것에 상관없이 한국라이온들은 이번 FORUM은 제주도만의 행사가 아닌 한국라이온스의 행사로 인식을 전환하고, 모두가 주인정신으로 우리클럽 우리지구 행사라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은 조직위의 능력과 성의가 부족해서 나온 것이 아니라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기인한 것인 만큼 한국라이온들은 힘을 모아줘야 한다. 대회등록은 물론 참가도 중요하다. 각 클럽 월례회를 개회식과 세미나 참석으로 대체하고 골프회와 등산회도 제주포럼 날짜에 맞춰 아름다운 제주의 골프장과 오름으로 계획할 것을 제안하는 바이다. 성공적인 제59차 동양 및 동남아 라이온스대회를 위해 한국라이온스 21개 지구가 힘을 보태고 많은 참가와 아낌없는 협력이 절실하다.
2022-2023 연수회를 마치며
회기 초부터 시작된 각 지구의 지구임원 및 클럽4역 연수회가 폭염과 장마에도 강행군하여 지난 28일 354-A지구를 끝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지구마다 매년 대규모로 치러지는 연수회는 일 년 농사를 시작하는 농부들의 모내기와 같다. 캐비닛은 물론 지역, 지대, 클럽에 이르기까지 지구총재의 목표와 방침을 심고 어느 지구 할 것 없이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면서 치르는 첫 농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많은 준비와 비용, 그리고 천금 같은 시간을 투자한 만큼, 과연 효과적인가에 대해 곱씹어보지 않을 수 없다.
이 농사법이 정말 적합한지, 오늘 뿌린 비료는 적절하며 양질의 비료인지, 심어놓은 모는 잘 자랄 것인지를 생각하면서 정성껏 심어야 한다. 그리고 효율 또는 효과의 측정은 순전히 피교육생들의 평가만이 유효하기에, 과연 이번연수를 통해 지구 및 클럽임원들이 자부심을 가질 뿐만 아니라 라이온스지식도 더 많이 얻어 자기발전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으며 만족 여부에 대해서도 기획하고 추진한 지도부는 확인해야 한다.
여러 번 지적을 한바 있지만, 금회기도 몇몇 지구는 직책과 라이온스경력 고려 없이 수백 명을 한자리에 불러 모아 민방위훈련식 강의를 실시했을 뿐만 아니라, 라이온스지식 강의가 아닌 일반 인문학 또는 건강강좌로 때운 것은 허공으로 사라지는 시간과 돈이 너무 아깝고 라이온스 교육연수 효과는 되물을 필요도 없다.
그나마 지구 임원반, 클럽회장반을 비롯한 부회장반, 총무·재무반 등의 직책별로 실시하는 라이온스 교육에는 수강생들의 진지한 모습에서 나름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래서 제안 하건데 전 총재반도 편성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왜냐하면 클럽 또는 지구에서의 전 총재의 영향력은 그 어느 누구보다 크며, 그분들의 말씀의 무게는 일반회원들은 가름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분들에게 협회와 재단 그리고 지구의 최신정보를 알려드리면서 협조를 구하는 일이야말로 그 어느 연수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국제협회와 국제재단은 라이온스 발전과 인도주의적 사업의 성공을 위하여 매년 새로운 제도와 아젠다를 끊임없이 생산해 내고 있는데, 과거 총재시절에 습득한 지식에 머물러 있어서는 아니 되기 때문이다. 또한 연수회를 통해 회원들에게도 솔선수범도 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어 감히 제안해 본다.
이제 모는 심어졌으니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 어린모가 잘 자라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라이온스 교육연수는 계속되어야 한다. 이제부터는 집합연수가 아닌 각 지역별, 클럽별로 찾아가는 효과적인 연수가 필요하다. 교육연수를 통해 회원들이 변화한다면 모든 클럽과 지구는 물론 한국라이온스는 분명 풍년가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