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준비위원회에서 신속통합기획을 신청하게 된 배경과 얻고자 했던 것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Q1. 먼저,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이란 무엇인가요?
A1. 오세훈 시장이 추진하는 재건축 정책으로 재건축 진행 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심의절차를 통합하여 간소화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과거의 재건축에 비해 “공공성” 부분을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비계획 수립단계에서 서울시가 공공성과 사업성의 균형을 이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지원하는 공공지원계획이다. (신속통합기획 근거: 「2025 도시ㆍ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2021.9. 개정)」
Q2. 신통기획을 신청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A2. 신통 기획을 추진하기에 앞서 약 4년 동안 재건축에 매우 부정적인 박원순 시장의 정책으로 재건축을 시작조차 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이를 돌파할 대안이 절실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2021.7월경 서울시 신속통합기획팀에서 먼저 연락이 왔으며, 신통기획과 인센티브에 대해서 제안을 하였습니다.
이때 제시한 사항은 1) 최고 49층까지 층수 상향, 2) 공공시설 설치에 주민 요구를 반영, 3) 대치근린공원 편입과 극동교회 진입로 문제 해결이었습니다.
Q3. 미도는 처음에는 일반재건축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인가요?
A3. 2017.12월 정비계획안을 제출할 때는 일반재건축으로 시작했습니다. 불행히도 이때는 전임 시장 시절로 미도아파트 재건축이 아예 허용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당연히 신통 기획도 없었던 시절이었습니다,
Q4. 주민분 중에는 신속통합기획이 신속하지 않고 기부채납 비율만 높다고 하던데,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A4. 일반 재건축 절차 대비 더 빠른 것은 사실이지만 아쉽게도 처음 생각했던 것만큼 신속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처음 서울시와 미팅 시에는 서울시에서도 매우 적극적이었으며, 금방이라도 재건축이 될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미도아파트의 기부채납 비율은 용적률 상향과 대치근린공원 편입을 반영하여 법에 정해진 요율에 따라 산정됩니다. 당시 서울시와 협상을 통해 최종 5.77% 수준으로 협의를 이끌어 냈습니다.
Q5. 일반재건축으로 진행했을 때의 기부채납 비율은 얼마인가요?
A5. 신통기획과 마찬가지로 5.77% 수준으로 결정됩니다.
Q6. 그럼 신통기획과 일반재건축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굉장히 헷갈리네요.
A6. 신통기획과 일반재건축은 똑같은 재건축이며, 신통기획은 공공성에 기반한 정책일 뿐입니다.
재건축은 그 진행 과정에 매우 오랜 시간이 소요될 뿐 아니라 큰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사업입니다. 금방이라도 재건축이 될 것 같았던 단지가 오랜 시간 동안 제자리걸음하는 일들이 드물지 않습니다. 신통기획은 서울시에서 이러한 진행 과정을 대폭 단축시키고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협조하는 대신 시에서 원하는 공공시설 (데이케어센터, 공공보행로 등)을 설치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공공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