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단톡방에 실린 글입니다.)
《슬플수록 전도의 기쁨을 얻어야 합니다》
오늘은 주일 예배 후
교회 근처 반월 체육 센터 수영장에 가서
현관과 마당에 있는 사람들을 전도했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 밖에 나온 사람들이
없을 것 같아서요.
이진규 원로 목사님과 정대영 집사님이
함께 전도에 나섰습니다.
특히 이진규 목사님은 전도하고 나면
기쁨이 넘친다고 하시더군요.
기쁨은 모든 전도자의
공통적인 고백인 것 같습니다.
전도하다가 아무리 냉대와 멸시를 당해도요.
이런 기쁨을 어디 가서 얻을 수가 있을까요?
마침 이 목사님의 따님 이름도 '이기쁨'입니다.
요즘은 목사님들이 주일에 성도님들로부터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죠.
어느 목사님은 재미있는 표현으로
회 중에 제일 맛이 없는 회는
'당회'라고 까지 표현하시더군요.^^
상처 받은 목사님들은 제일 기뻐야 할 주일이
제일 슬픈 날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럴수록 주일 전도에 힘쓰시면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서울에서 목회하시는
우리 동기 목사님 가운데 한 분은
주일에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매주 월요일마다 차를 몰고
설악산으로 달려가신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전도일 것입니다.
전도하면 기쁨은 물론
천국의 상급도 쌓이지 않겠습니까?
장로님들도 교회 안에서
헤게모니(Hegemony)에 열을 올리시기보다
교회 밖에서 더 전도를
열심히 하셔야 할 것입니다.
부디 쉬운 예배와 교회 일에만
매달리지 마시고
어려운 전도에 자신을 드리시길 바랍니다.
주님께서 얼마나 흐믓하게 여기실까요!
수영장에서 총 7명을 전도했습니다.
티테이블에 앉아 있는 두 남성,
아버지와 아들,
또 다른 아버지와 아들,
젊은 아주머니를 전도했습니다.
재전도를 받으신 분도 있고요.
시간이 흐를수록 두 번 세 번 몇 번이고
전도를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길 바랍니다.
전도를 많이 받으면
교회에 나갈 확률이 높아지니까요.
전도를 마치고 수양관에 돌아오니
빨갛게 익어가는 루비에스 사과 열매와
포도 열매가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따서 먹어 보았는데 얼마나 맛이 있는지요.
저 역시 전도 나무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기쁘시게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 전도 보고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더위에도 주님의 그늘 아래
더욱 시원하십시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