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 故事成語고사성어 365/전사지불망(前事之不忘), 후사지사야(後事之師也)//117년 만의 서울 11월에 '눈폭탄'

[이상숙]

150. 故事成語고사성어 365/

전사지불망(前事之不忘),

후사지사야(後事之師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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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飛龍비룡 辛鐘洙신종수 總務총무님 提供제공.

by김영수May 14. 2024

5월 14일의 고사성어(135)

전사지불망(前事之不忘), 후사지사야(後事之師也).

* 지나간 앞일을 잊지 않아야 훗날의 스승이 될 수 있다.
* 《사기(史記)》 <진시황본기(秦始皇本紀)>

눈으로 읽으며 낭독(朗讀)하기

최초(最初)의 통일(統一) 왕조(王朝) 진(秦)나라가 불과(不過) 15餘 年 만에 역사(歷史)의 무대에서 사라진 원인(原因)과 득실(得失)을 논(論)하면서 사마천(司馬遷)은 위와 같은 말로 과거사(過去事)의 중요성(重要性)을 명쾌(明快)하게 강조(強調)했다.(참고參考로 진秦나라는 紀元前 221年 天下를 統一했지만 紀元前 206年 유방(劉邦)에게 항복降伏함으로써 亡했다.) 앞일은 지난 과거(過去)이지만 그것을 잊지 않는 것은 현재(現在)이며, 그 잊지 않는 현재(現在)의 행위(行爲)가 있어야만 미래(未來)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진단(診斷)이다.

그릇된 전철(前轍)을 밟지 않으려면 앞일을 잊어서는 안 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평범(平凡)한 말이다. 그래서 늘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괴테(1749년 ~ 1832년)는 “실수(失手)를 저지르려 할 때마다 그 失手가 前에 犯했던 失手라는 것을 깨닫는다”면서, “훌륭한 人間이 되기 爲해서는 나이를 먹는 것이 必要하다”라고 말했다.

人間은 늘 반복(反復)되는 같은 失手 때문에 自身을 탓하고 때로는 절망(絕望)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失手했다는 받아들이기 싫은 그 사실(事實) 자체(自體)에만 집착(執着)해서 失手의 원인(原因)과 교훈(敎訓)을 되새기는 일에 소홀(疏忽)했기 때문에 失手가 일쑤 반복(反復)되는 것은 아닌지? 작게는 한 個人으로부터 크게는 한 나라, 나아가서는 人類 全體에게 이 말은 아주 平凡하지만 절대(絕對) 무시無視)할 수 없는 명언(名言) 中의 명언(名言)이다.

“옛날을 보고서 只今 世上을 검증(檢證)하고, 인간사(人間事)를 참고(參考)하여 흥망성쇠(興亡盛衰)의 이치(理致)를 살핀다.”

司馬遷이 같은 곳에서 덧붙인 또 다른 명언(名言)이다. 과거(過去)는 현재(現在)의 둘도 없는 훌륭한 스승이다. 司馬遷은 이 평범(平凡)한 진리(眞理)를 축(軸)으로 삼아 인간사(人間事)를 한눈에 꿰뚫는 통찰력(洞察力)으로 위대(偉大)한 역사서(歷史書) 《사기(史記)》를 남길 수 있었다. 역사(歷史)는 현재(現在)를 비추는 거울이자 미래(未來)의 방향(方向)을 가리키는 나침반(羅針盤)이다. 현재(現在)는 과거(過去)의 그림자이고, 그 그림자를 바로 보아야만 미래(未來)가 밝아진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전사지불망(前事之不忘), 후사지사야(後事之師也).

‘전사지불망(前事之不忘), 후사지사야(後事之師也)’는 일제(日帝)의

극악무도(極惡無道)한 만행(蠻行)을 증언(證言)하고 있는 남경대도살 기념관

(南京大屠殺 紀念館)의 중앙(中央) 홀에 걸려 있는 표제어(標題語)이기도 하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5월 14일

- 변통혁폐(變通革弊), 여시의지(與時宜之).

- 법(法)을 바꾸고 폐단(弊端)을 개혁(改革)하는 일은 시세(時勢)와 맞아야 한다.

https://youtu.be/yMm8UgkMWdk

명구 출전 : [요사(遼史)] ‘예지(禮志)’ 1

명구 해설 : 변화(變化)와 개혁(改革)은 시세(時勢)의 발전(發展)에 맞추어 끊임없이 바꾸고 새롭게 다듬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強調)한 말이다. 모든 개혁(改革)은 때를 놓치지 않고 앞장서는 것이 중요(重要)하고, 또 그것이 관건(關鍵)이다. 뒤떨어지거나 남의 꽁무니를 따라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아무런 준비(準備)나 대책(對策) 없이 무작정(無酌定) 밀어붙이거나 급(急)하게 서둘러서는 안 된다. 그래서 시세(時勢)나 형세(形勢)의 발전(發展)에 맞추어야 한다고 강조(強調)한 것이다. 역사상(歷史上) 개혁(改革)이 성공(成功)한 예(例)는 극(極)히 드물다. 그래서 개혁(改革)이 혁명(革命)보다 더 어렵고 힘들다는 말까지 나왔다. 무엇보다 개혁(改革) 저항세력(抵抗勢力)의 반발(反撥)이 개혁(改革)의 성공(成功)을 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김영수(金瑛洙)
한국사마천학회 교수(韓國司馬遷學會 敎授)

간신(奸臣): 간신학 저자(奸臣學 著者)
김영수(金瑛洙)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위대(偉大)한 역사가(歷史家) 사마천(司馬遷)과 그가 남긴 최초(最初)의 본격적(本格的)인 역사서(歷史書)이자 3千 年 통사(通史) '사기(史記)'를 평생(平生) 연구(硏究)하고 공부(工夫)하고 있습니다.

- 15. brunch story → 故事成語고사성어 365 → 故事成語고사성어의 특징과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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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365

- 사마천 대학 : 『사기(史記)』 전문가 과정(3강 사마천, 『사기(史記)』와의 인연) - 사마천과 『사기(史記)』에 심취하게 된 개인적인 인연 이야기
https://www.youtube.com/watch?v=YPf4Mi7X7X4&t=1212s

한성(韓城), 史聖의 고향(故鄕), 성지(聖地)를 찾아서

나무는 말이 없지만 그 밑으로 절로 길이 난다

용문(龍門)의 신령(神靈)스러운 기운(氣運)이
사람 中에서 용(龍)을 길러냈구나.

전례(典例) 없는 풍요(豐饒)로운 학식(學識)과
견줄 者 없는 문장(文章)이여.

인재(人材)를 안타까워하다 치욕(恥辱)스런 형벌(刑罰)을 받고
그 기세(氣勢)로 붉은 무지개를 토(吐)해냈구나.

그 공(功)과 업적(業績), 공자(孔子)의 뒤를 이어
천추(千秋)에 길이 남을 태사공(太史公)이여!

1957年 司馬遷의 고향(故鄕)인 한성시(漢城市, 당시當時 한성현漢城峴)는 사성(史聖) 司馬遷의 무덤과 사당(祠堂)을 정비(整備)하면서 당대(當代) 최고(最高)의 학자(學者)로 존경(尊敬)받고 있던 곽말약(郭沫若)에게 기념시(紀念詩)를 부탁(付託)했다. 곽말약(郭沫若)은 1958年 2월 1일 위 시(詩)를 지어 편지(便紙)를 通해 한성시(漢城市)에 전달(傳達)했고, 한성시(漢城市)는 이 시(詩)를 비석(碑石)에 새겨 司馬遷 사묘(祀廟)에 세웠다. 시(詩)의 제목(題目)은 ‘司馬遷 무덤에 부쳐’(제사마천묘題司馬遷墓)였다.
위 시(詩)에서 ‘인재(人材)를 안타까워하다 치욕(恥辱)스러운 형벌(刑罰)을 받고는’이라는 대목은 이릉(夷陵)의 사건(事件)으로 궁형(宮刑)을 받은 것을 말하며, ‘붉은 무지개’는 『사기(史記)』를 말한다. 당시(當時) 곽말약(郭沫若)은 한성시(漢城市) 당국(當局)에 보낸 편지(便紙)에서 이렇게 말했다.

中國의 偉大한 역사가(歷史家) 司馬遷의 무덤과 사당(祠堂)은 섬서성(陝西省) 한성현(漢城峴, 당시當時는 현峴이었다)에 있습니다. 섬서성(陝西省) 문화국(文化局)에서는 이 위대(偉大)한 역사(歷史) 인물(人物)을 기리기 爲하여 작년(昨年, 1957年)에 예산(豫算)을 마련한 다음 정비사업(整備事業)을 벌여 只今 준공(竣工)을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제게 편지(便紙)를 보내 기념시(記念詩)를 부탁(付託)하는 한-편(便) 다른 분들께도 글을 부탁(付託)해달라고 했습니다. 이에 먼저 이 시(詩)를 보내 다른 분들의 귀(貴)한 글을 끌어내기 爲한 발-판(板)으로 삼고자 합니다.

한성시(漢城市)가 1957年 司馬遷의 무덤과 사당(祠堂)을 정비(整備)한 까닭은 한 해 前인 1956年 司馬遷이 ‘世界의 문화명인(文化名人)’으로 지정(指定)되었기 때문이다. 이후(以後) 한성시(漢城市)는 ‘사성(史聖)의 고향(故鄕)’으로 국내외(國內外)의 주목(注目)을 받았고, 1986年 12月 8日 국무원(國務院)은 ‘국가(國家) 역사문화(歷史文化) 명성(名城)’으로 지정(指定)하기에 이르렀다. (中國은 역사적(歷史的)으로 유서(由緖) 깊은 지방(地方)을 국가급(國家級)의 역사문화(歷史文化) 명성(名城)으로 지정(指定)하여 內外에 개방(開放)하는 한-편(便), 관련(關聯) 문화유산(文化遺產)들을 정비(整備)하는데 지원(支援)을 아끼지 않고 있다.)

1998年 8月, 나는 꿈에도 그리던 司馬遷의 고향(故鄕), 한성(漢城)을 찾았다. 당시(當時) 나에게는 중국(中國)보다는 司馬遷과 그 고향(故鄕)이 먼저였고, 中國을 알기 前에 한성(漢城)을 먼저 알고 있는 듯한 착각(錯覺)에 빠져 있을 정도(程度)였다.
1999年 6月 나는 司馬遷과 『사기(史記)』에 關한 첫 番째 책(册) 『지혜(智慧)로 읽는 사기(史記)』를 출간(出刊)했고, 그 기념(記念)으로 그 해 여름 두 番째로 한성(漢城)을 찾았다. 이어 2001년 새해와 2002년 여름 다시 한성(漢城)을 찾아 司馬遷과 관련(關聯)된 유적(遺蹟) 및 한성(漢城)의 문화유적(文化遺蹟))을 비교적(比較的) 상세(詳細)히 답사(踏査)했다.(하략下略)

‘그는 말이 없지만 그가 묻힌 곳 아래로 길이 나기 시작(始作)한 것이다.’

1999年 두番째로 司馬遷 고향(故鄕)을 찾은 後 필자(筆者)는 엄청난 충격(衝擊)을 받았습니다. 司馬遷 고향 마을을 탐방(探訪)하면서 책(冊)에서는 결(決)-코 알 수 없었던 사실(事實)들, 司馬遷 후손(後孫)들과 극적(劇的)으로 만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第3講은 司馬遷과 『사기(史記)』를 보다 깊게 들여다 볼 수 있게 만든 저의 개인적(個人的) 경험담(經驗談)입니다. 많은 시청(視聽)과 관심(關心) 부탁(付託)드립니다.

*****(202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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