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922m)
1.산행구간 : 대석마을주차장-원효암-천성산-화엄벌-홍룡사-주차장
2.산행일자 : 2025. 10.19(일요일)
3.산행거리 : 8.75km
4.산행동무 : 아내
◎ 대석마을 주차장(09:40)
◎ 원효암(11:00)
◎ 천성산 (11:40)
◎ 화엄벌(12:00)
◎ 홍룡사(13:00)
◎ 주차장(14:00)
지난 추석 연휴부터 계속 오락 가락 하는 비다.
무슨 장마철도 아닌것이 장마철인양....
가을철 추수를해야 하는데 논에서 벼가 황금 벌판이 되어 있으야할 시기에 비에 맞아 검게 변한 벼 이삭
그리고 추석 이후 심어놓은 밭에는 무름병이 번져 배추며 무우등이 녹아 내리고
심져 마늘은 썩어 새싹이 나지 않는다고 아우성이다.
특히
동해안, 즉 그러니까 강릉에서 부산까지는 하루를 멀다하고 비가 내린다.
가뭄으로 재난사태(8/30)까지 선포한 강릉
비(rain)좀 보자 했던 강릉
이제는 해(sun)좀 보자로 바꿨단다.
또
자고 일어 나면 기상청 일기예보 보는게 일과가 되다시피 하지만 어떻게 그리도 맞지 않을까 싶다.
정말 로또다.
비온다는 예보는 햇볕으로 바뀌는가 하면 햇볕 표기는 비로 바뀌는등 참 웃을수 없는 노릇이간 하다.
오늘 아침 기상청 예보는 구름과 햇변으로 중복 표기 되어 있다.
그러니까 구름속 햇볕이라는 표기다.
그렇다면 비는 안오겠다는 생각을 가지는데 꼭 이럴때 기성청 예보를 믿는다.
비는 안오겠지 라며...
산엘 가자 되었다.
신불산 주변은 온통 구름으로 산을 덮어 버려 정상으로 올라간들 구름속에 헤매일게 뻔하고...
하여 천성산 원효봉으로 방향을 바꿨다.
해마다 10월이면 맑은 날씨를 골라 화엄벌을 다녀오곤 했었다.
밀가루를 뿌려놓은듯한 억새
바람에 일렁이는 그모습을 늘 간직은 하고는 있지만 오늘은 그 모습을 기대를 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기상청 예보를 믿어 보기로 했다.
10시 못된 시각....
홍룡사 주차장이다.
산악회버스도 3대나 주차 되어 있고 개인차들로 주차장은 이미 만원 이다.
우리도 한켠에 주차후 곧장 산길을 이어 간다.
분명한건 가을임에도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는 여름철을 방불케 하고 있다.
하지만 습도가 많아 더운 날씨다.
산길은 미끄럽고...
잠시후
편백 숲을 지나 벤치가 있는 안부에서 쉬었다 가려 했지만 이미 산객들 차지로 그냥 지나쳐 산길 한켠에 자리를 잡아 커피 한잔으로 쉬었다 간다.
그리고 이어지는 산길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지는데
중간 중간 산호자 나무가 단풍이 들어 가을색을 더해 가고 있다.
하지만 후드득
비다.
하지만 금방이다.
이내 그쳤다.
그렇게 올라선곳은 원효암이다.
11시다.
천도제를 지내는듯한 염불소리.....
원효암 뒷쪽은 이미 울긋 부긋 단풍으로 가을색을 내기에 충분 했다.
원효암은
해동원효라는 법운에 당나라 스님 1천여명이 원효대사님의 제자가 되었으며 그때 세운 암자가 원효암이며 산이름을 천성산이라 불렀다 한다.
그리고 상봉에서(화엄경)을 강론하여 1천명의 승려를 득도하게 하였는데
그때 화엄경을 설법한 자리에는 풀이 나지 않는곳이라 화엄벌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땀을 식혀 가면서 잠시 원효암을 둘러보고 천성산으로 향한다.
금방이라도 비가올듯 싶지만
그래도 비가 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
주차장은 이미 만원인듯 산길도 산객들로 길이 비좁을 정도다
안개는 바람이 부는대로 날리고...
진짜 날씨가 도와 주질 많는다.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는 천성산
자욱한 안개가 천성산을 덮고 있고 바람은 있는데로 분다.
그래서인지 하산 하는 이들의 복장이 비옷이다.
안개비에 바람이 체온을 끌어 내리는 그런 분위기이다.
을씨년스럽다.
천성산이다.
922m...............
많은 산객들이 바람을 피해서 식사를 하고 있거나 하산중이다.
느긋한 그런 분위기는 볼수가 없다.
갑자기 다가온 찬바람과 싸늘한 기온이 그렇게 만든다.
바람막이도 입게 만들고...
그리고 화엄벌로 내려선다.
화엄벌의 억새는 검은색으로 변했다.
비에 젖어 검게 변해버린 억새..
바람에 날리긴 하지만 무거운 모습이다.
그렇게 화엄벌 길따라 홍룡사 방향으로 내려선다.
천성산 원효봉 날씨땜에 식사를 하지못했던터라 하산도중 앉아 준비해온 김밥으로 끼니를 떼우는데 벌써 춥다.
내일부터 기온이 떨어진다는데 벌써 겨울인가 싶다.
하기사 기상청 예보니 전혀 믿을수 없는게 탈이다
가파른 하산길에 내려선 홍룡사 갈림길.......
개인 사유지 출입제한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무슨 깨뿔같은 소린가 싶다.
작년까지만 없었던 출입제한 안내판...
무슨 소리가 싶어 홍룡사로 향한다.
홍룡사 입구에 창고같은 건물을 지어면서 출입을 제한 한다고...
개인 사유라지만 하고 많은 땅에 그것도 입구에 건물을 지어 출입을 제한 한다는 그 조치는 아닌것 같다.
홍룡사다.
재단법인 선학원(禪學院)에 속하는 사찰이라 한다.
신라 문무왕 때(661∼681) 원효(元曉)가 창건하였다고 하는데....
자료를 보면
원효가 당나라의 승려 1천 명에게 천성산에서 화엄경을 설법할 때 낙수사(落水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였다고한다.
이는 승려들이 이 절 옆에 있는 폭포에서 몸을 씻고 원효의 설법을 들었다 하여 이름을 낙수사라고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절 이름 홍룡(虹龍)은 폭포 이름에서 유래했다 한다.
홍룡폭포는 제1폭포와 제2폭포가 있는데, 옛날에 천룡(天龍)이 폭포 아래에 살다가 무지개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전한다는 설이다.
비가 많이 내려서인지 폭포는 많은 물과 요란한 소리가 겹쳐진다.
근래들어 이렇게 많은물도 오랜만이지 싶다.
홍룡사를 빠져나와 주차장까지 이어지는 포장도로...
많은 차들과 교행되는 그런길은 정말 힘들다.
매케한 매연과 도로에서 일어 나는 미세먼지등이 별로 좋지 않은 길이다.
어쨌튼 안개비에 바람과 함께 한 산행
가을 억새는 비에 젖어 고개까지 떨구는 모습을 하고 있어 애처롭기까지 한 가을 산행.....
그렇게 또 하루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