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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지가 뭔지는 아시지요?
부추를 경상도에서는 아직도 정구지라고 합니다.
부추만큼 유용한 채소도 잘 없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끊임없이 베어서
무침, 샐러드, 김치, 전 등을 만들어 먹습니다.
고기를 조리할 때 함께 먹으면 좋지요.
사실 시골에선
부추, 상추, 오이, 고추, 깻잎, 호박만 있으면
여름 한철을 거뜬히 보낼 수 있습니다.
부추는 싹둑 베고 나면 또 나고, 또 나고...
정말 고마운 녀석입니다.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인 부추는
꽃이 한여름에 흰색으로 피는데
긴 꽃줄기 끝에 큰 우산 모양의 꽃차례를 이룹니다.
부추꽃을 자꾸만 베려고 하는 아내에게
조금만 더 구경하고 베자고 했습니다.
첫댓글 충청남도에서도 정구지라 했습니다. 부추꽃은 이뻐서 화병에 꽃아도 멋지더라구요.
부추꽃도 정원에 무더기로 있으면 제법 괜찮은 화초지요.
꽃병에 꽂으니 오래 가지 않아 아쉽더라고요.
저희친정
밭에도
요즘한창
곱게피었답니다
부추를 많이 심어 놓으셨네요.
꽃구경 실컷 하시고 베어 드세요.
아이구
부추꽃이 얼마나 예쁘게요
병에다 꽃아놓은
하얀 부추꽃이
귀하게 느껴지네요
부추꽃에 메달려있는 저나비도
한몫을 합니다
이뻐라요
줄점팔랑나비와 네발나비랍니다.
나비들이 부추를 좋아해서 정말 많이 찾아와요.
어제 사진을 찍고 나니 아내가 모두 베어내더라고요.
새로 올라오는 부추를 먹으려고요.
아하..
꽃이 피어 끝인가 했는데..저도 낼 잘라야겠어요~^
예, 서리가 내릴 때까지는 드실 수 있을 겁니다.
꽃도 예쁘고 날아든 나비가 있어 또 아름답습니다. ^^
향기 때문에 그런지 나비들이 많이 찾더라고요.
정구지 좋은 나물 이기도 하지만 화초로도
휼륭합니다 텃밭두렁에도 심어서 꽃이 지금 피었네요
그러셨군요.
저는 해마다 꽃이 피도록 놓아두라고 아내와 싸움을 하곤 합니다.
일부는 베고, 일부는 꽃구경 더 하시고 베면 정구지도 순차적으로 드실수 있고 꽃구경도 더 하실수 있지요~.
이제 정구지를 먹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아 채마밭에 있는 정구지는 모두 벤 것 같아요.
첫째 사진에 보이는 감나무밭 아래 정구지는 그대로 있습니다.
정구지꽃대가 엄청 길게 자라네요.
하얀색 꽃은 참 이쁘게 생겼구요.
고마운 식물입니다.^^
네, 30센티 이상 높게 올라 와요. 제법 괜찮은 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