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나 고우나' 팀 간판스타 대접
'그래도 우리 스타다.'
텍사스의 박찬호(29)가 여전히 팀의 주축 스타로 대접 받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은 최근 독특한 2003년도 캘린더를 하나 만들었다. 톰 힉스 구단주가 경영하고 있는 프로아이스하키 팀인 댈러스 스타스의 특급 스타들과 함께 레인저스의 간판 스타들이 참여하는 ‘페트(pet) 캘린더’로 박찬호도 당당히 한 페이지를 맡고 있다.
텍사스 첫 해인 올 시즌 비록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냈지만 텍사스는 평균 연봉 1300만 달러인 박찬호를 팀의 간판 스타로 대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달력은 수익금으로 레인저스 및 스타스 기금 등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텍사스 지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들이 그들의 애완견과 함께 한 사진을 월 별로 게재했다.
박찬호를 포함해 레인저스의 스타 5명, 그리고 스타스의 간판 선수 7명이 월 별 주인공으로 자신들의 애완견과 함께 하고 있다. 박찬호 외에 최고 유격수 알렉스 로드리게스, 1루수 라파엘 팔메이로, 외야수 케빈 멘치, 마무리 투수 제프 짐머먼으로 명실상부한 레인저스의 간판 스타들이다. 올 시즌 텍사스 미디어 가이드에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나란히 표지를 장식했듯 박찬호의 팀 내 높은 위상을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평소 자신들이 애지중지하며 키워온 애완견들과 다정한 포즈를 취하며 달력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달력 첫 장에는 팔메이로가 그의 애견 3마리와 함께 의자에 앉아 여유로운 한 때를 보내고 있는 장면이 실려 있다.
인터넷 상에서는 박찬호의 사진이 몇 월에 실려 있는지 확인할 수 없지만 애완견인 진돗개와 함께 있는 장면으로 추측된다.
박찬호는 집에서 흰색 진돗개 2마리를 기르고 있다. ‘백구’로 이름 지어진 진돗개들은 박찬호가 텍사스 생활에서 외롭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벗이 돼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