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묵상 에세이는 [이해관계가 아닌 사랑의 관계]입니다.
냉혹한 현실 앞에서 시어머니 나오미, 그리고 두 며느리 오르바와 룻이 어떤 선택을 했는지 보십시오.
선택은 믿음을 보여 줍니다. 좋은 일만 있을 때에는 믿음이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감당할 수 없는 고난과 역경 앞에 섰을 때, 인생의 방향이 바뀔 수도 있는 중요한 갈림길에 섰을 때 어떤 선택을 하느냐로 믿음이 드러납니다.
그럴 때 사람들은 대체로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자신을 탓하며 자책하거나, 자신이 탓할 다른 누군가를 찾습니다. 그런데 나오미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나오미는 남을 탓하지도 않고 자책하지도 않고 하나님을 원망하지도 않습니다. 고난의 상황을 그저 묵묵히 받아들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항상 좋은 일만 있고 무탈합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요 왕으로 고백하며 섬겨도 인생에 고난이 닥친다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그것을 분석하고 책임 소재를 따진다면 그것은 가족이 아니라 이해관계로 맺어진 집단에 불과합니다.
문제 해결에만 급급해하지 않고, 문제로 인해 괴로워하는 가족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로를 품고, 마음을 들여다보며 보듬는 관계가 가족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최초의 공동체인 가족은 어려움을 겪을 때 함께 이겨 내라고 주신 선물입니다.
조정민 著『왜 결혼하는가?』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