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박사 학위
오늘 감리교신학대학교 졸업식에서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졸업식이 열리는 감리교신학대학교로 가면서 계속 “왜 명예박사학위를 받아야 하는가?” 질문하고 질문하였습니다.
석사 학위도 포기하게 하신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래서 목회에만 전념하게 되었고 [예수님의 사람] 제자훈련을 만들 수 있었고 예수동행운동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왜 명예박사 학위입니까?
함께 명예박사 학위를 받으시는 권오서감독님과 안찬호선교사님은 충분한 자격을 갖추신 분이지만 저로서는 참으로 난감한 자리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마음에 와 닿는 답은 ‘또 하나의 십자가’입니다.
그러나 명예가 어떻게 십자가가 될 수 있겠습니까?
그것 때문에 신학교 안에 들어가 신학생들과 목회자들에게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복음과 예수동행의 삶에 대하여 강의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학위 수여식이 끝나고 마지막 순서가 결단의 고백이었습니다.
그 시간 주님께서 제게 주신 사명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시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당신은 빛으로 부름을 받아 이제 당신을 빛의 사자로 파송하시는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겠습니까?”
이 질문에 대답이 이러했습니다.
“예, 주님, 저를 보내주십시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아골 골짜기, 빈 들의 광야, 사랑없는 거리와 험준한 산 길 속으로 저의 걸음을 인도해 주십시오.”
질문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당신은 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하신 예수님의 길을 따라 살겠습니까?”
대답이 이러했습니다.
“예, 주님, 제가 순종하겠습니다. 실실하게 이끄시고 성실하게 돌보시는 주님의 발자취만 겸손히 따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고백하였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이것이 저희의 간증이요, 이것이 저희의 고백입니다. 고백한대로 살아가게 하시고, 믿는대로 증거하게 하소서.”
“빛으로 오신 주님의 빛을 따라 갑니다. 빛으로 부르셨으니 빛 되어 살아가게 하옵소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이제부터 영원토록 주님의 빛 가은데 머물게 하옵소서. 아멘"
그랬습니다. 주님은 저를 새로운 사명의 자리로 인도하고 계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