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acomo Balla
자코모 발라
1871년 이탈리아의 토리노에서 태어났다. 1895년 로마로 이주하였고 20세기 초에 파리에 머물면서 신인상주의
의 영향을 받아 쇠라·시냐크의 이론과 작품에서 분할주의적 수법을 발전시켜(디비저니즘) 미래파에 참가하였다.
특히 빛과 색채에 열중하여 초기에는 인상파적 화풍으로 그렸으나 1910년 보초니·세베리니 등과 미래주의 선언
에 서명하고 미래파의 기수가 되었다.
《쇠줄에 끌려가는 개의 운동》(1912), 《바이올리니스트의 손》(1912), 《아치형의 램프》(1910) 등에서는 연
속사진촬영에서 볼 수 있는 계속되는 운동을 묘사하였는데, 움직임을 화면에 끌어들여 시간성의 문제를 해결하였
고 공간내에서 동시에 이루어지는 운동이라는 미래파의 중심적 이론을 확립하였다.
1933년 이후에는 미래주의를 떠나 구상주의 경향으로 돌아갔으며 1950년 이후 미래주의에 소극적으로 재접근하
기도 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계단에서 안녕》(1908), 《발코니를 뛰어가는 소녀》(1912), 《이탈리아 만
세》(1915), 등이 있다
미래주의 예술가중 가장 나이가 많고 가장 비범한 독창성을 지녔던 자코모 발라는 빛의 파장과 굴절에 관한
과학적인 연구로 빛과 움직임, 눈에 보이지 않는 속도와 에너지의 형상을 창조하고자 했다
쇠라와 시냐크의 신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은, 빛과 대기 그리고 움직임에 관한 묘사를 담았다.
후기 작품에는 구상적인 작품경향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