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올해 일반 공대로 편입한 학생입니다.
다른 분들처럼 연고대, 서성한 같은 좋은 학교는 안됐지만, 그래도 1년간 합격이라는 목표를 위해 노력한 경험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붙은 곳
아주대학교 건축공학과
인하대학교 건축공학과
홍익대학교 토목공학과
건국대학교 건축학과
경희대학교 건축공학과
국민대학교 자동차공학과
고려대학교, 성균관대, 한양대 1차 합격, 최종 불합격...ㅜ
저는 다른 합격수기처럼 거창한 지원동기나 공부방법은 아닙니다. 공부방법도 다른분들과는 다를 바 없고, 그냥 머리식힐 겸 재미로 읽어주세요 ^^;
지원동기
솔직히 학벌에 대한 욕심과 열등감. 이게 전부였습니다. 주변 친구들이 학벌이 좋아서 상대적으로 자격지심이 많았던 점도 있었습니다.
공부 패턴
2월부터 12월까지 계속 학원 다녔습니다. 무조건 학원이 좋다, 무조건 독학이 좋다라고 말씀은 못드리겠지만, 저의 경우는 의지가 상당히 박약해서 학원을 12월까지 다녔습니다. 제 자신을 믿고 독학하다가 수능때 망한 경험이 있어서..^^;;
3월~7월 : 영어를 위주로 했습니다. 수학은 그냥 복습하는 정도
8월~12월 : 수학 진도가 갑자기 많아지는 바람에 영어는 복습만 하고 수학에 거의 시간을 쏟았습니다.
저는 이과생이였는데 영어는 성적도 꾸준히 잘나온 반면, 수학을 너무 못했습니다.
전적대 학과 특성상 공대임에도 불고하고, 소속만 공과대학이지 하는 대학교 다닐 때 대학수학을 아예 안 배워서 거의 문과생 수준이었습니다. 거의 노베이스였습니다.
그래도 복습하고 꾸준히 하니 난이도 쉽게 나왔던 학교(국민대, 홍대, 아주대)는 선방했습니다. 한양대의 경우는 너무 못봐서..조언 드릴게 없습니다.
공부방법
어휘
작년 이맘때 어휘책을 구입했습니다. 보카바이블3.0 노란색(허민), 분홍색(이재훈) 둘 중 고민하다가 사람들이 많이 보는 걸로 (보카바이블 3.0 노란거) 정했습니다.
학원- 집 통학거리가 멀어 주로 버스에서 단어를 외웠는데, 휴대를 위해서 5권으로 분철했습니다.
DAY 14씩 3권/어원북 1권/심화어휘 로 스프링 분권해서 봤습니다.
처음 한 두달은 표제어에 익숙하는 것을 목표로 표제어 위주랑 옆에 영영 뜻풀이. 그리고 예문을 위주로 봤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표제어 + 표제어 옆 장에 있는 연관 심화어휘, 표제어 + 심화어휘 + 어원북. 후반기에는 혼동어휘 및 고급어휘 순으로 누적해서 봤습니다.
신기하게 단어는 계속 볼수록 진도 나가는 속도가 빨라지더라구요.
수학도 하느라 문과 분들처럼 20회독은 못하고 10번 정도 본 것 같아요. 그냥 여러 권 사시지 말고 한 권 사셔서 계속 보는게 좋다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어지간히 안 외워지는 단어들만 개인 연습장에 따로 써서, 마지막에는 이 연습장도 같이 봤습니다.
단어는 시험장 들어가시기 전까지 계속 보시는게 좋아요. 조금만 손놓으면 감이 떨어져서..
문법
문법은 그냥 학원 문법 이론서를 초반에 많이 보고 A4용지에 요약정리 했습니다. 이과생이라 문법에 많이 투자는 안했고 학원 교재 복습만 했습니다.
후반기에는 A4 용지로 15장 요약해서 그것만 봤습니다. 간혹 문제 풀다 헷갈리는 것만 사전식으로 이론서 다시 훑기만 했네요. 그냥 문법도 감이라 생각해서 분량은 적더라도 꾸준히 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논리
논리는 따로 문제집 푼게 없습니다. 그냥 학원에서 준 자료 복습하고 논리도 결국 어휘력이라 생각해서요. 아, 종로편입에서 나온 논리는 1200제다 절반까지만 풀었네요. 그리고 제가 다닌 학원 논리 선생님 프린트가 좋아서, 거의 프린트 복습만 했습니다.
독해
저는 다른 분들처럼 편머리 등등 시중 독해문제집 풀지는 못했습니다. 학원 독해 선생님이 알려주신 방법인데, 글 구성 탄탄하고 엄선된 지문 위주로 여러번 반복해서 봤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오해 한게 단순히 글 읽고 해석만 여러번 하는 건줄 알았습니다만..
복습 할때 키워드가 뭔지, 키워드의 색깔 모습이 바뀐건지, 때려죽여도 새로운 소재는 절대 나올수 없다는 점,
새로운 소재가 나오면 분명 인과관계. 대립관계. 유사관계라는 점 .
글이 대립구조인지? 필자의 개입여부는? 글의 일관성 등등 새기면서 복습했어요.
독해 선생님이 10번을 읽던 20번을 읽던 다른 사람한테 완벽히 그 지문을 설명할 정도가 되어야 그 지문이 본인 것이 된다고 하셔서..
혹시 학원 다니시면 예습은 꼭 하세요! 예습 안하고 수업 들으면 공감도, 집중도 떨어지더라구요.
학원 독해 교재 복습 및 독해선생님이 엄선한 지문만 계속 봤습니다.
기출도 많이는 못 풀고 상위권 탑7이랑 제가 지원한 학교 3개년 치 기출밖에 못 풀었습니다.
아, 그리고 영어는 서브노트가 많이 도움되었어요. 학원 선생님이 알려주신 건데, 본인이 어지간히 안외워지는 단어를 따로 적거나 문법 독해 논리 어휘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칠판에 강조하시는 것만 서브노트에 옮겨 적었습니다. 특히 겨울 즈음 후반에는 수학도 같이 하느라 영어에 투자할 시간이 적었는데 서브노트 반복해서 본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학
수능 이후로 거의 4년만에 수학을 하니 아예 모르겠더라구요. 미적분 방법도 다 까먹고 대학교 다니면서 과 특성상 수학자체를 안 배워서..
2월부터 기초 수학 들었는데요. 수학도 조금만 손 놓으면 공식도 까먹고 가물가물 하더라구요. 여름 전까지는 영어성적이 상대적으로 잘 나와서, 영어 성적 유지하려고 이과생 신분을 잊고 수학을 소홀히 했습니다..ㅜ
여름부터 편미중적분, 공학수학 등등 진도가 급격히 많아져서 수학 위주로 했네요.
공식도 영어단어처럼 꾸준히 보는 게 좋아요. 버스에서 영어 단어만 보다가 질리면 기분전환으로 수학 공식 보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정말 12월까지 수학 기출문제 시간 재고 풀어도, 점수가 잘 안나와서 올킬당할 것 같아 정말 불안했습니다.
다행히 이번에 국민대, 홍익대, 아주대처럼 쉽게 나온 곳은 다 맞거나 1개 틀렸는데
한양대는 제 실력 부족으로 반타작했네요..ㅜ
수학은 제가 못해서 .. 다른 분들 수기 보시면 도움 많이 되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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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아마 2월즈음에 편입 시작하면서 독편사에 있는 합격후기들 보면서 동기도 부여되고 공부에 자극 받으실 거에요.
저도 작년 이맘때 합격수기들 프린트 하면서 참고 많이 했습니다.
그 중 4년 전에 고려대 행정학과 독학으로 합격하신 mircome님 수기 보고.... 많은 자극 되었습니다.
비록 제가 독하지 못해서 그 분처럼 밥 먹는 시간도 아끼면서 몸 망가질 정도로 독하게는 못했지만.. 이 분 수기가 제일 많은 자극이 됐습니다.
그리고 학원 다니시는 분들 중에 귀 얇으신 분들!!
인터넷이나 주변에서 다른 학원 누구 강사가 더 좋더라, 다른 책이 더 좋더라 등등 휘둘리며 본인 공부 방향 못잡고 여기 저기 커리 갈아 타시는거 안 좋은 것 같아요.
맨 처음 등록하실 때 검색도 해보시고, 학원 인강 맛보기도 들으시면서, 어차피 1년 계속 다닐꺼 신중히 선택하시고 가르치는 강사 계속 믿고 가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저는 시험 긴장증이 너무 심했습니다. 고려대 첫 시험 때 지나치게 긴장을 해서 지문도 잘 안 읽히고... 모의고사에서 받아보지도 못한 점수가 나와서 좌절 했었습니다.
그 이후 국민대 시험부터는 우황청심환 먹고 시험장 들어갔는데요. 우황청심환도 1/5 정도만 드시길 권장합니다. 1/3도 너무 많아요. 너무 많이 복용하면 머리가 멍해지더라구요.. 특히 수학 풀때 머리회전이 잘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수험기간동안 비효율적으로 공부했습니다.. 9월 까지는 한달에 두세번은 쉬었는데, 합격 수기 따라하려고 10월부터 시험 끝날 때 까지 안 쉬고 계속 달렸는데.. 스트레스 받아가며 미련맞게 공부 했습니다. 차라리 일주일에 하루쯤은 음주는 아니더라도 기분전환 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작년 4월에 일반편입 축소 된다길래, 줄어봐야 얼마나 줄겠어 했는데 12월에 모집요강 보고 멘붕 왔었습니다. 학사로 돌리지 못했던 게 정말 아쉽더라구요..
이과생분들. 학기 초반에는 영어점수가 더 잘나오실 수 있는데 영어 수학 밸런스 있게 공부하시는게 좋아요. 저도 여름까지는 영어 모의고사도 1~5 %안에 들고 기분 좋아서, 이 성적을 유지하려고 너무 영어에 목매달았는데... 수학에 많이 투자하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그래도 올해 시험 영어 경우는 많이 선방했지만.. 수학에서 많이 틀려서..ㅜ 영어 배점보다 수학 배점이 크다는 점..!
비록 좋은 대학교는 못 붙었지만, 그래도 기뻐하시는 부모님을 보니.. 1년 동안 학원비 및 용돈 지원해주신 거에 많이 죄송스러웠는데 너무 다행입니다.
이번 편입을 준비하면서 느낀 것은 난생 처음, 살면서1년 동안 후회 없이 노력 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려고 합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새로운 캠퍼스에서 새로운 꿈을 맘껏 펼쳐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