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캐니크로스 봉사를 하러 원마운트 광장에 갔습니다. 지각하지 않으려 주엽역에 미리가 있었는데요. 이름 아침 원마운트 이벤트 광장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저가 잘못 온 건가 싶었습니다. 길 거리에서 노숙도 해 봤네요. 대회가 시작되기 전에는 사람들에게 곧 대회가 시작한다고 개막식이 있으니 광장으로 모여야 한다, 이벤트가 진행중이다. 이런 정보를 전달했고 마라톤이 시작되자 저는 9번자리에 서서 사람들이 경로를 일탈하지 않도록 하고 개나 사람이 다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저가 그 자리에 서 있으니까 사람들이 와서 저에게 "대회 순서가 어떻게 되나요?", "오늘 여기 머 해요?", "몇 시부터 대회 시작해요?", "지금 여기서 사람하고 개하고 막 달리는데 어떤거 하고 있는거에요?", "어느 방향으로 가야해요?" 이런 질문들을 받았습니다. 떨지 않고 잘 대답한 거 같습니다.
개회식이 끝난후 4.5km 먼저 했는데 주니어(800m), 성인(2.5km)은 동시 진행되었습니다. 4.5km 대회가 끝나고 일한 후라 그런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4.5km할 때는 자전거가 적게 다녓는데 주니어와 성인을 진행할 때는 공원에 자전거, 인라인 스케이트와 같이 다른 탈 것들이 개 들오는데 분수대 안쪽으로 오기도 하고 자전거 속도를 안 줄이고 그대로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사고날까 조마조마했습니다. 실제로 강아지와 자전거가 충돌 할 뻔 하기도 했고요.....대회가 끝나고 이벤트 광장으로 모이는데 담배꽁초, 플라스틱병, 담배갑, 물티슈, 종이, 비닐쓰레기도 많이 보엿습니다. 게속 큰 소리로 "자전거 속도 줄여주세요, 자전거 바깥쪽에서 타 주세요, 강아지 옵니다. 서로 부딪히지 않게 조심해 주세요" 라고 했습니다. 목이 좀 아프네요. 그래도 이런곳에 와서 스태프 한 번 해보는 것도 나름 보람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르는 사람도 여러번 상대해 보고 운동도 하고 개들도 많이 봐서 좋기도 했습니다.
참, 캐니크로스가서 개가 달려나갈려고 하니 줄을 두 손으로 잡는 사람을 봤는데요. 저가 파주스터디 할 때 달봉이와 게단올라갈 때 줄을 당기자 어떻게 했는지..
그 모습이 꼭 저를 보는 거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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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봉사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위험하니까 다음부터는 꼭 집에서 주무세요!
네ㅎㅎ 주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