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흣~ 어제 저녁 낌새가 이상하다 싶었네요.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더니만..잠시 그치는 듯 싶더니 오늘 기어이 비가 하루종일 쏟아지고 있군요.
아침에는 늘 시연양이 아빠 차로 등교를 하는지라 비가 내린다는 걸 생각못했는데..
하교할 시간이 오니 우산을 챙겨가지 않은 시연양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래도 다행히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 잘 타고 왔네요.
"엄마 나 아빠가 데릴러 와서 무사히 살아왔어" 랍니다 ㅋㅋㅋ
비가 내리는데도 신경 안 쓰고 우산을 가지고 학교앞으로 나설 생각을 하지 않은 저는 뭔지..
아침에 일어나서 둘째 유치원차량 태운 후 락스 사들고 와..
화장실 천장부터 벽면, 바닥이며 욕조까지 말끔히 청소하느라 머리가 어질거릴 정도랍니다.
저도 쉬어야지요. 어하하.. (그러면서 김장 때 쓰일 마늘 까는 중 ㅡㅜ)
다들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저희 시댁다녀왔는데요. 공돈이 생겨서 어머님 모시고 맛난 저녁 먹으러 갔는데..
뭐... 맛나게 먹고 결제는 시어머님께서 하셨답니다.. 다음번에는 제가 사는걸로~~~~~~
그리고 어제 저녁에는 한 숨 푹 자고 일어난 신랑을 위한 저녁메뉴 겸 술안주로 표고벗서 깐풍을 만들어봤어요.
살짝 매콤한 것이 술안주로나 밥반찬으로나 딱이거든요^^
쫄깃하고 향긋하고~ 아흣 너무 맛나요.
매콤한 청양고추랑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지요.
살ㅉ가 매운 맛때문에 아이들은 먹질 못해 미안스러워서.. 표고버섯 썰어 달달 볶아줬더니 그것만 먹더라구요^^
울 집 표고버섯 풍년이거든요~
생표고버섯이랑 건표고버섯, 그리고 표고버섯가루까지..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동안은 표고버섯요리들만 올리는 걸로 ㅋㅋ
[표고버섯 깐풍기만드는 법]
재료 : 생표고버섯 8개,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파프리카 약간, 고추기름 1큰술
다진마늘 1/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맛술 1작은술, 전분가루 (또는 부침가루와 계란노른자 1개)
깐풍소스 : 간장 2/3큰술, 맛술 약간, 올리고당 1과 1/2큰술, 물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굴소스 1과 1/2큰술, 핫소스약간
홍고추와 청양고추는 어슷썰어 준비하고 파프리카는 잘게 썰어줍니다.
분량의 양념을 섞어 깐풍소스를 만들어줍니다.
매번 조금 짜다~ 싶었는데 오늘의 깐풍소스는 딱이네요^^
달콤하고 살짝 매콤하면서도 고소하고... 깐풍소스 황금레시피랍니다.
표고버섯을 넣어 미역국을 끓였는데..너무 구수하고 좋더라구요.
오늘은 생표고버섯을 4등분해서 바삭하고 쫄깃하게 튀겨내 깐풍소스에 버무린 표고버섯깐풍기를 소개해드릴려구요^^
표고버섯 너무 좋죠 +_+
표고버섯은 갓이 완전히 피지 않은 상태가 가장 좋은 거라네요.
요즘 날씨가 그닥 좋은 상황이 아니라 갓은 활ㅉ가 피어버리고 버섯의 크기는 너무 작아 걱정이시라는 데.. 얼른 날이 좋아졌음 합니다.
너무 추우면 안 커요..
그래도 표고버섯의 진한 향이 너무 좋아서..
뭘 만들어 먹어도 맛있는 표고버섯이라.. 저희 가족들 기분 업 되었어요.
표고버섯은 진한 향은 물론 쫄깃한 식감이 남달라서 고기랑 비슷한데요.
예전에 라면 속에 들어간 건더기가 표고버섯인 줄 모르고 고기라며 골라서 먹던 기억도 있네요.
표고버섯은 농약을 하지 않은 자연상태에서 재배되는거니 따로 물로 씻거나 하지 않아도 되요.
그냥 면이나 키친타올로 겉면만 살짝 닦아주세요.
그래도 조금 찝찝하다~ 싶으신 분들은 물에 아주 가볍게만 씻어주시면 되요.
버섯은 물에 닿으면 -버섯의 향은 물론 맛도 떨어진답니다.
자~ 깐풍기를 만들기 위해서 생표고버섯은 밑둥을 제거하고 4~5등분 해주세요.
(밑둥은 버리지 않고 나중에 육수재료로 사용해요)
잘라낸 표고버섯에 후춧가루와 다지마늘, 그리고 맛술을 넣어 조물조물 살짝 밑간을 해줍니다.
이 상태에서 전분가루를 비닐에 넣고 마구 흔들어 줍니다.
골고루 잘 섞이도록~!!
저는 윗 사진은 예전에 찍어두었던거구요. 전분가루가 없어서 부침가루에 계란노른자를 섞어 버무렸답니다.
그리고 기름에 바삭바삭 튀겨줍니다.
너무 오래 튀겨내면 쫄깃함이 덜해져요.. 살짝만 겉면만 노릇하게 튀겨주세요. 쫄깃하고 부드럽게 말이죠.
고추기름 1큰술을 팬에 두른 후 파프리카와 홍고추, 청양고추 등 깐풍재료들을 넣어 볶아줍니다.
여기에 분량의 깐풍소스를 넣어 바글바글 한소끔 끓여줍니다.
그리고 노릇노릇하게 튀겨낸 표고버섯튀김을 넣어
깐풍소스와 잘 섞이도록 버무리면서 살짝 조려냅니다.
짠~ 신랑의 맛있는 술안주 완성입니다.. 히히
아..하루만 더 늦게 만들어 먹을껄.. 지금 눈이 내려서 그런가 이게 너무 생각나네요.
뭐 저녁에 또 만들어 먹으면 되죠.
매콤하고 달콤한 깐풍소스에 표고버섯튀김이 잘 어우러져서..아흣 너무 맛있어요.
표고버섯이 좋으니깐 어떻게 만들어 먹어도 좋네요.
이웃님들 드시고 가실래요?
너무 너무 맛있어요.. 제가 만들었지만 아흣 대만족이네요.
깐풍소스는 닭뿐 아니라 생선이나 굴 같은 조갯살 그리고 버섯이나 만두등과도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꺄아~~~~~~~~~~~ 눈 와요
분명히 비가 오고 있더니만 날씨 탓인지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고 있네요.
가늘게 내리던 눈이 지금은 굵어지고 있네요.
비가 먼저 내리지 않았다면 살짝 쌓였을 것 같은데 말이죠.
광주에 첫눈이 내립니다.. 시연양은 살짝 들떠서 장갑끼고 잠시 나갔다 온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