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은 10여일 앞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부동산 매매시장은 더욱 침울한 상황입니다. 급매물 거래도 거의 멈춤 상태고 매물은 있지만 거래가 어렵습니다.
급매물로 내놔도 매수세가 없어 거래하기 어렵자 추가로 가격을 내리는 매도자들도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는 연이은 폭설에 한파까지 겹쳐 부동산 시장 자체가 조용합니다.
◆ 서울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4% 하락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구로구(-0.12%), 강서구(-0.10%), 도봉구(-0.08%), 강남구(-0.07%), 용산구(-0.05%), 양천구(-0.04%), 영등포구(-0.04%), 동대문구(-0.04%), 성북구(-0.03%), 서초구(-0.03%), 동작구(-0.02%) 순으로 하락했습니다.
구로구는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급매물 위주로도 거래가 어렵다"라는게 신도림동 신도림공인중개사(02-2678-4242) 중개업자의 설명입니다.
신도림동 동아2차 85㎡형은 1000만원 내린 3억1000만~3억6000만원이고 SK뷰 105㎡형은 1000만원 내린 4억1000만~4억6000만원입니다.
강서구는 매물은 많지만 찾는 사람이 없고 거래가 안됩니다. 가양동 강나루현대 79㎡형은 2000만원 내린 3억~3억4000만원이고 방화동 도시개발5단지 72㎡형은 500만원 내린 2억1500만~2억3500만원입니다.
방화동 태양공인중개사(02-2661-4800) 관계자는 "나온 매물들이 주로 급매이다 보니 시세가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도봉구도 매수세가 없고 거래가 어려워 시세가 내렸습니다. 도봉동 럭키 106㎡형은 1250만원 내린 3억~3억6000만원이고 쌍문동 신원 79㎡형은 1000만원 내린 1억9000만~2억1000만원입니다.
◆ 수도권이번 주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 주보다 0.04% 하락했습니다.
지역별로 수원시(-0.10%), 광명시(-0.09%), 김포시(-0.07%), 고양시(-0.07%), 성남시(-0.06%), 부천시(-0.05%), 과천시(-0.05%), 용인시(-0.04%) 순으로 떨어졌습니다.
수원시는 인근에 미분양 단지로 수요가 몰려 일반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망포동 사과나무공인 (031-205-6789) 관계자는 “매물은 많지만 거래가 안 된다”고 시장 분위기를 설명했습니다.
권선동 벽산 173㎡형은 3000만원 내린 2억9000만~3억3000만원선이고 세류동 권선데시앙 111㎡형은 2000만원 내린 2억9000만~3억2000만원 선입니다.
신도시 아파트 값은 지난 주 보다 0.04% 하락했습니다. 평촌(-0.07%), 분당(-0.06%), 중동(-0.02%), 일산(-0.01%) 순으로 떨어졌습니다.
분당은 중대형 아파트 하락폭이 큽니다. 소형 아파트도 1000만~2000만원씩 가격이 하향 조정됐습니다. 야탑동 장미마을코오롱 124㎡형은 2000만원 오른 5억4000만~6억원선이고 정자동 정든마을한진7차 70㎡형은 1000만원 오른 2억9000만~3억3000만원선이다.
수내동 하나공인 (031-711-4300) 관계자는 “전월세나 조금 되는 편”이라며 “매매 거래는 거의 안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천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습니다. 지역별로 부평구(-0.03%), 서구(-0.03%)가 떨어졌고 오른 곳은 없습니다.
부평구는 매수세가 없어 거래가 어렵습니다. 급매물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산곡동 한신휴 161㎡형은 2500만원 내린 3억~3억5000만원선이고 청천동 성웅산호타운 79㎡형은 1000만원 내린 9000만~1억원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