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호주유학/호주 뉴스＞호주 내륙지방 덮친 ‘쓰나미’…최악의 물 폭탄에 ‘쑥대밭’

[Jessie(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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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유학/호주 뉴스>호주 내륙지방 덮친 ‘쓰나미’…최악의 물 폭탄에 ‘쑥대밭’ 

호주가 사상 최악의 물 폭탄을 맞았다.

1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0일 호주 북동부에 위치한 퀀즐랜드주의 주도 브리즈번시 일대에 내린 폭우로 브리즈번강이 범람해 최소 8명 숨지고 70여 명이 실종됐다.

브리스번시에서 서쪽으로 140km 떨어진 투움바 지역은 지난 10년간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던 곳이지만 하루 동안 갑자기 쏟아진 비로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다. 불어난 강물로 피해지역에 주차된 차량들이 휩쓸려 떠내려가면서 인명피해도 심했다.

순식간에 강물이 사람과 주택, 자동차 등을 삼켜버리자 언론들은 이를 ‘내륙 쓰나미(inland tsunami)’라고 부르고 있다.

지금까지도 비가 계속 쏟아지고 있는데다 당국의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인명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피해주민 가운데 일가족 단위의 실종자 신고가 늘어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현지 당국은 현재 헬기 등 구조장비를 동원해 피해 지역 주민들을 긴급히 대피시키고 있다.

또 퀸즐랜드 전체 면적의 3/4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침수가 우려되는 저지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캠벨 뉴먼 브리즈번 시장은 “이번 비로 도심을 흐르는 브리즈번강 수위가 시간당 1.5m씩 올라가고 있다”며 “비가 계속 오면 13일쯤 도심 전 지역이 물에 잠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상 당국은 퀀즐랜드주뿐 아니라 빅토리아주에도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한편 최근 한 달째 내린 폭우로 퀀즐랜드 소재 40개 석탄광산의 생산량이 감소됐다. 이로 인해 석탄 수출에 타격을 받는 등 호주 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130억 호주달러(14조3천 억)의 손실이 끼칠 것으로 호주정부는 내다봤다. 이는 호주 전체 GDP 중 1%에 달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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