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토요일..
부엽토 (소나무 갈비)를 긁어 올려고 소나무 숲을 찾았습니다
너무 뜨거운날씨에 말라가는 블루베리 화분에 좀 얹어주고도 싶고
병아리장과 닭장에 먼지가 너무나서 왕겨대신에 좀 깔아줄려구요
산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이렇게 좋은 소나무 숲이 있습니다
타인에겐 알려주기 싫은 아지트 ~ ㅎ
도착하지마자 점심먹을 자리를 잡고 냉커피 한잔을 마셧습니다
새소리 바람소리만 들리는 소나무숲에서 마시는 향좋은 더치커피 맛은 정말 좋았습니다
저번에 도라지 심을때 커피가 모자라서..
커피를 찐하게 타와서 얼음물을 타 마셨습니다
점점 진화해가는 저의 모습이 놀랍습니다 ㅋ
바깥공기는 (사람사는 세상) 뜨겁다 덥다 후덥지근하다 ..난리를 치는데
너~~무 시원한 바람과 맑은 공기가 뇌속까지 정화되는 기분이 들더군요
자연의 취해서 즐거운 노동을 시작합니다
말로만 듣던 첨해보는 노가다를 시작햇습니다
소나무와 참나무 잎을 요래 요래 긁어 모았지요 ㅎ
첨엔 긁은걸 바로 자루에 담았는데
요령이 생기니....
여기저기 여러군데 긁어놓고 자루에 한꺼번에 담았습니다
긁어모으면서 나무에게 이야기 합니다
- 나무야 고맙게 잘 쓸게..
가을이면 '곧 잎이 떨어지니 겨울엔 춥지 않을 거다...
병아리장에 먼지가 너무나서 깔아줄려구 그래
고맙고 미안하데이~~-
두어시간 노가다 하고 나니 배꼽시계가 울어댑니다 ㅎ
점심을 먹으려는데 먼저 자리잡았던 곳에 햇볕이 들어서 더 넓고 시원한 자리로 옮겻습니다
이번 산행엔 김밥을 싸 갔습니다
그것도 썰 시간이 모자라서 한통은 기냥 ,,ㅋㅋ
김밥은 그저 뜯어 먹는맛이 최고지요..
1회용 비닐장갑도 대령하고 ...
수박과 냉커피로 디저트를 마시고
간식으로 떡과 오이 (아침에 금방 딴 무농약) 그리고 삶은계란(무항생제 오골계 유정란)..
캬~~ 진수성찬 이로세..ㅋ
잠시 배를 꺼지라고 임도를 산책하다가
다쉬~노가다 시작..ㅎ
오후시간엔 요령이 생기니 일이 더 빨라집니다
트럭이 오를수 있는곳이면 좀 더 많이 담아오고 싶었는데
경운기에 싣을수 있을만큼만...
14자루...
이렇게 경운기 가득 싣은덕분에
저는 산을 걸어서 내려오게 되었다는 슬픈 전설..ㅋㅋ
그래도 병아리장에 이 좋은 부엽토를 깔아줄수 있다는 생각에 즐거운 맘으로 하산을 했습니다
서비스로 해송 사진 올립니다
이 소나무 숲에는 대강 세가지종류의 소나무가 보이더군요
해송은 봐도바도 신기하고 이뿌기만 합니다
해송가지에 작년에 떨어진 마른솔잎이 눈처럼 덮혀있습니다
실증나지 않는 아름다움 이지요..
자연은 어떤 모습이든 그대로의 모습이 너무 멋스럽더군요
첫댓글 사진상의나무는 리기다로 보이는데..달구들이 좋아하겠어요
올만입니다
방학중이시죠?? 휴가 안가고 모하셈? ㅋ
산적수염처럼 잎이 나온놈이 리기다? 군요
해송이라고 들었는데 ㅋㅋ
이래서 카더라통신은 믿음이 안가요~
@이명애(경북) 조선육송 과 곰솔(해송)은 대목일경우 수피로 구분을 많이하죠 잎만보면 몰라요 전문가도 겨울눈을보고 판단하죠
리기테다소나무는 잎이 3개입니다 꽈베기처리 말려있구요 산에 심으면 잡혀가요~~
더운데 애견 애계 돌보느라 고생이 많죠 나중에 오계병아리좀 분양해줘요~~~
@남태환 경주 소나무 매력에 빠져드네요
공부 좀 더해보고 싶네요
오계 삥알 3주령 좀 있어요
종계 바꿀려고 키워 올리고 있어요
몇마리 필요하세요
마니는 못 보내고 10 마리정도는 보내드릴수 있어요
요새 가온없이 잘 자네요
@이명애(경북) 닭장보수중입니다 담주 월요일쯤가능한지요 10마리면 충분합니다
@남태환 경주 네 하루전날 연락주세요
고생 많으셨네여... 닭들이 솔향기 맡으면서 건강하겠네요..
네 솔향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갈퀴로 긁어 모아서 하시느라 고생 하셨네요
사진상에 소나무가 해송이 아니고 리기다 소나무 네요 잎이 너무 쎄서 반은 썩은 부엽토가 아니면 아리들이 찔리겠는데요~^^
네 리키다.. 이제 정확하게 알었어요.ㅋㅋ
병아리장에 왕겨와 섞어서 깔았구요
큰달구장에도 잠자리 바닥에 참나무톱밥위에 깔아서 똥받침용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희얀하게 먼지가 덜나네요
공기 정화기 돌려놓은듯 ..ㅎ
자료를 찾아보니 리기다소나무는 줄기부터가 다르군요.
송진이 많고 옹이도 많아 쓸모가 적고 인기도 없다고 합니다.
아~ 그래서 위에 남태환님이 리기다를 심으면 잡혀간다고 한 모양이네요
나무 모양은 참 이뿌던데요..
^^
감사합니다 ㅎㅎ
리기다소나무 잎도 땔감으로는 굳 입니다
갈비 긇어 한장항장 쳐서 한짐지고 산길을 20여리는 다니던 때가 생각 나네요
부엽토는 꼭 소나무 아니더라도 갈잎도 반 썩은것과 함께 긁어와서 왕겨와섞고 설탕물과 요소를 물에 타서 뿌려 놓으면 증식이 됩니다
한번 닭장 바닥을 발효 시켜 놓으면 중간 중간 볏짚과 왕겨만 보충해주어도 냄새와 질병 예방에는 최곱니다 주위한점은 비를 맞히면 안됩니다
설탕물과 요소??? 효소가 아니구요..
비료 요소 말인가요??
14자루 장만해 오자마자 작업해서 축사에 깔고
6자루 남아서 하우스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아껴 쓰다가 또 날잡아서 한번 더 다녀와야겠어요
@이명애(경북) 섬유소 분해를 위해 박테리아 증식에 도움을 주기위하여 질소를 공급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분위기가 송이버섯나는곳과 흡사..
네 저도 그 기분이 들던데...
송이는 없다고 하네요
동네산이라 산이 생각보다 좀 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