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가 불법 주정차 행위를 단속하는 CCTV로 인한 시민 불만을 이유로 21일부터 교통 혼잡이 상대적으로 덜한 구간에 설치된 CCTV를 휴일에는 아예 가동하지 않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강릉시는 18개 구간에 설치된 29대의 CCTV 가운데 교통 혼잡이 덜한 11개 구간 15대의 CCTV를 점심 시간(오전 11시30분~오후 1시30분) 동안 가동 중지해 이용객이 자유롭게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주말과 휴일에는 CCTV 단속을 전면 중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그러나 평소 차량 통행이 많은 시가지 중심 지역인 한국은행~옥천오거리, 옥천오거리~대한생명, 효동골목 등은 탄력 운영 대상에서 제외해 종전과 같이 오전8시부터 오후 8시까지 20분 주차만 허용키로 했다.
일부 시민들은 “CCTV 설치 구간까지 주말과 휴일 주정차 단속을 포기한다면 무질서가 판을 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탄력적 운영기간이라도 절대 주정차 금지 구역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단속을 펼칠 계획이며, 6월 말까지 시험 운영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 대책을 마련해 7월1일부터 본격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 참조 : 강원일보 고달순 기자님(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