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날...일요일...
일어나서 씻구서 머리를 하는뎅...그넘의 여관엔 드라이기가 엄써서 선풍기로 머리 말리구 바비리스를 가져가서 머릴했져...^^
혀뉘가 머릴 해주겠다면서 바비리스를 쥐구서 머리를 펴주는뎅...
너무 조터군요...거울로 보이는 혀뉘의 모습,,,,
머리를 다하구선,,언뜻 혀뉘의 발을 봤는뎅...
군화땜에 발가락 사이사이며 뒷꿈치며 물집이 다 잡혀있어서 너무 속상하더군요,, 쭈가 발 맛사지해주구,,,
손이며 발이며 굳은살이 다 박혀있구...속상해 죽는줄 알써혀..
몸에는 군인이면 다 생기는 V마크...혀뉘두 생겼더군요...
글구 어깨엔 껍질두 벗겨지궁...따가울텐뎅 쭈 걱정할까봐 하나두 안 따갑다구 애써 웃으며 얘기하구...바보같이,,,
이번엔 쭈가 울혀뉘 안아줬어여 군대에서 넘 고생을 하는것 같아 맘아프다고,,, 빨리 전역하는 그날이 왔음 조켔다고,,,
글케 밖으로 나와서 점심을 먹었어여...탕수육이랑 짜장면이랑...
역쉬 사랑하는 사람이랑 먹는 밥은 정말 꿀맛이더군요...^^
점심을 먹구서 사진두 찍구 겜방엘 갔는뎅 자리가 엄써서 노래방에 갔쪄.
노래방에 가서 서로의 눈을 바라보믄서 서로에겔 노랠 불러주궁...
또 사랑하기때문에 듣구...ㅋㅋ~~
한시간동안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노랠부른뒤...커피숍에 갔어여..
쭈는 레몬레이드 혀뉜 아이스티,,,,
근뎅 따른테이블에서 팥빙수를 먹길래 쭈더 먹거싶어서 또 팥빙수 시켜묵구...ㅎ ㅔㅎ ㅔ~~~
옆에 나란히 안자서 남의 눈은 의식을 하지 않은체 쭈핸펀으로 이런저런 포즐 취하믄서 사진찍구...가위바위보해서 진사람 자기가 시킨 음료수 다마시궁...솔직히 맛이 엄떠라구요...^^;
혀뉘 옆에 안쳐노쿠서 화장지에다가 편지 써주궁...
남들 볼까봐 몰래몰래 볼에다가 뽀뽀해주구...
글케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 보니...헤어져야할 시간들이 다가오더군요..
부대사람들이 부탁한 물건들 사러다니구...
동설 가는 버스표 끄너노코 롯데리아로 가서 또 팥빙수 먹구,,ㅋㅋ~~
버스정류장에서,,,,
많은 커플들이 안자 있더군요...
여자친구를 보내는 군화들모습,, 군화를 놔두구 가야하는 곰쉰모습,,
헤어지는 모습은 정말 애뜻하더라구요...
근뎅 혀뉘랑 쭈는 헤어져야하는것에 실감이 나질 안는거 있져...
버스가 오네여...글애두 실감이 나질 않네여...
버스에 올랐어여...그제서야 밖에 서있는 혀뉘 모습을 보니 두눈에서 눈물이 뚝뚝 흐르더군요...다시 밖으로 나갔어여 혀뉘 품에 한번 안기구 혀뉘가 뒷주머니에서 휴질 꺼내서 울지말라면서 눈물을 닦아주네여...안울꺼라고 했는데 자꾸만 흐르는 눈물을 쭈는 주체할수가 엄네여...
혀뉠 또 놔두구서 가야한다는 생각에 너무너무 맘아프고,,,속상하네여...
비록 담달이면 보긴하지만...헤어짐은 맘아픈게 맞더라구요,
버스가 출발했어여...
버스따라 뛰는 혀뉘모습...손으로 하트를 그려주는 혀뉘모습...
또다시 눈물이 나네여...혀뉘가 준 휴지로 눈물을 닦는데 더 눈물이 나눼여...울지말아야지하믄서도 계속 흐르는 눈물...
동설에 도착을 해서 부산으로 가는 심야버스를 타구서 부산으로 출발을 해써여,,,,함참을 달리구서 새벽 3시 3ㅇ분경에 부산에 도착해써여...
도착과 동시에 걸려온 전화,,,혀뉘더라구요...
야근근무서고나서 전화 하는거라고,,,
근무서는 내내 걱정했다거 하믄서 마치 아빠처럼 얘길하더라구요..^^
담달까지 씩씩하게 지내구 이써하구...울지말구 웃으면서 지내라구..
글케 통화하믄서 집에 도착해써여...
혀뉘랑 함께한 짧은 1박2일이였지만...행복한 시간을 보낸거 같아여..
마치 한여름밤의 달콤한 꿈을 꾼것처럼,,,
소년같기만 하던 혀뉘모습이 남자다워진 씩씩한 모습으로 변한거 같아 한번더 혀뉘한테 반한거 같아여...^^
하지만,,,,,
여기저기 상처난것들과 시커멓케 타서 벗겨진 살,,,손과 발의 굳은살,,,발가락 사이사이며 뒷꿈치며 생긴 물집들,,,,
속상하더군요...너무 고생하는 혀뉘 모습에 다시 눈물이 나네여...
울혀뉘 처럼 고생할 모든 군화들....
소년의 모습에서 진정한 남자로 변해가는 군화들...
그런 군화들이 우리들의 애인이라는 것이 쭈는 너무 자랑스럽네여...
쭈님~넘 행복한 시간 보내고 오신거 같아 질투가 나려고해요~^^혀뉘님도 마니 조아했겠어요..저두 일욜날 울남친이랑 함께 보냈던 시간이 다시 생각나네요..역쉬 남친품이 젤 조은거 같아요~해어질때 마니 서운했겠지만 담달에 휴가나오신다니 쩜만 기다리면 다시 보겠네요~외박다녀온 그 기분으로 열씨미 기다리자구요~!
첫댓글 좋은날보내셧네요~ 저는 언제쯤 만날련지ㅠ _- 이제 보낸지 9일되써요 ㅠ _- 후 그래도 이쁜기다림하세요 ㅎㅎ
오빠랑 저랑 많이 안조아서 정리를 해야하나했는데...님 글읽으니깐 또다시한번 생각을 해봐야겠단 생각을 헀어여...부산에서 서울...먼데...정말루 즐겁게 보내신거 가트네여...
쭈님~넘 행복한 시간 보내고 오신거 같아 질투가 나려고해요~^^혀뉘님도 마니 조아했겠어요..저두 일욜날 울남친이랑 함께 보냈던 시간이 다시 생각나네요..역쉬 남친품이 젤 조은거 같아요~해어질때 마니 서운했겠지만 담달에 휴가나오신다니 쩜만 기다리면 다시 보겠네요~외박다녀온 그 기분으로 열씨미 기다리자구요~!
ㅠ.ㅠ저두 5일6일 외박을 다녀왔거든요~저두 집이 부산인뎅~무지 고생했죠...남친은 포천이구요~외박 후유증이 넘 심하네요..사소한 말한마디에 자꾸만 눈물이 나구..행복했던 그때가 자꾸 생각나며 조금더 잘해주지 못한게 후회가되서 눈물이 나구...에궁...님 글읽으니깐 울 남친 더 보구싶네여^^힘내세여!!
드뎌 댕겨왔네용~~ 여기저기 사랑이 듬뿍 뭍어나는 글을 보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많이 피곤했겠지만, 그만큼 행복하시죠?? 크크... 피로는 다 풀리셨나 몰겠네요. 지금과같은 모습 항상 지켜가구요.. 이쁜 기둘림이에요~^^;
ㅎㅎ 먼길 댕겨오신다구 고생많으셨죠?^^고생이아닌가..^^a헤어질때의 아쉬움이 그대로 짠~하게 젼해져오네요..저두 이번주에 외박갈텐데..또 어떻게 떨어져서 오나..걱정이에요..^^암튼 행복한시간 보내시고 온것같아서 다행이네요~늘 글케 발고 이뿐모습으로 혀뉘님 기다리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