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대회는 한국의 우승으로 끝이 났지만(^^), 아직도 9월에 카타르에서 있을 아시아 농구선수권 대회의 예선이 아시아 곳곳에서 한창입니다. 동남아시아 대회는 7월 5일에서 9일까지 있을 예정이었으나 연기가 되었구요.(필리핀, 싱가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6팀 중 2팀이 아시아농구선수권에 나간다는군요. 필리핀의 우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PBA선수가 주축이 된 필리핀이 아시아농구선수권에도 나온다는게 기대가 큽니다. 중동세의 강세에 이어 다시 4강판도를 짜야 할텐데.. 대진운이 안좋으면, 세계선수권 티켓도 놓치는건 아닌지.. 01년 ABC때 처럼 말이죠..;; 설마..!!!)
서론이 길었는데..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요즘 한창 열리고 있는 서아시아 대회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열리는 대회인데.. 최근 떠오르는 강자들이 모여있어서(레바논, 이란..) 재밌는 대회인것 같습니다. (참고로 사우디, 아랍에미레이트 등의 나라는 걸프지역으로 따로 예선을 치루게 됩니다.) 또한, 9월의 아시아농구선수권에 나올 팀들의 실력을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도 되고 말이죠.
우선 대회 일정은..
Wednesday June 29 (time ; +3GMT)
3:45pm Syria Vs Yemen
6:00pm Lebanon Vs Iraq
8:45pm Iran Vs Jordan
Thursday June 30
3:45pm Lebanon Vs Yemen
6:00pm Jordan Vs Syria
8:45pm Iraq Vs Iran
Friday July 1
3:45pm Jordan Vs Yemen
6:00pm Lebanon Vs Iran
8:45pm Syria Vs Iraq
Saturday July 2
3:45pm Yemen Vs Iran
6:00pm Iraq Vs Jordan
8:45pm Lebanon Vs Syria
Sunday July 3
3:45pm Iraq Vs Yemen
6:00pm Sryia Vs Iran
8:45pm Lebanon Vs Jordan
대회는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치뤄지고, 이란, 이라크, 요르단, 예멘, 레바논, 시리아가 참가해서 상위 3팀이 아시아선수권에 나가게되어 있었는데.. 대회 전부터 이변이 생겼습니다. 시리아가 "정치적인" 이유로 대회 불참을 선언한 것입니다. 레바논 내에 사실상의 지배력을 행사하던 시리아에 대한 레바논의 반대 감정 격화로, 시리아 선수단의 안전을 확보할수 없다고 판단한 시리아 농구협회 측에서 아시아농구협회에 개최지를 옮겨 줄것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고 합니다.
비록 최근 03년 ABC에서 부진하긴 했지만, 01년 ABC 3/4위전에서 보여줬던 우리나라 대표팀과의 연장전 경기나, 99년 서아시아대회에서 로니 사이컬리가 이끄는 레바논을 이긴 전적을 보면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닌 팀인데, 정작 농구 외적인 사안으로 대회에 못나온다는 것은 아쉬운 일입니다. 01년도에 마다니(211)-이맘(203)의 포스트로 의외로 야오-왕의 골밑을 상대로 잘버티는 것을 보고 상당히 인상깊었던 팀이었는데..(모하메드 이맘.. 이선수는 왕지지를 훼이크로 날려버리고 리난에게 인유어페이스를 먹이기도..) 마단리(194)선수가 선전하자, 대충 던지는것 같아도 잘들어간다고 해설하시던 신동파 해설위원 이야기도 생각나고..^^; 하다드(197), 하사발라(198) 같은 장신포워드들에게 추승균선수가 고전하자 이규섭선수가 활약하던 것도 생각나고..
4강의 한자리를 노릴만한 다크호스라고 생각했고, 서아시아대회에서는 레바논과 우승을 다툴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쉽군요. 아시아권 대회는 늘 불참하는 팀도 많고.. 더 좋은 선수를 보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상의 컨디션이 아닌 팀들도 많고.. 약간 준비가 부족하긴 하죠..;; 그만큼 이변도 많아 재밌긴 하지만.. ^^
대회 참가팀은 이정도고..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궁금했는데.. 속속 올라오는 명단을 보면.. 역시 이젠 아시아권에서도 강팀들의 신장 업그레이드는 무섭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예전에 "이충희포에버"님께서 레바논의 선수들에 대해서는 올려주셨구요.
대 예멘전 스타팅은
Rony Fahed(183)-Jean Abed El Nour(199)-Fady el khatib(197)-Yasser el hajj(198)-Joe vogel(210)
이렇게 뛰었고, 벤치멤버일때는..03ABC에서 활약했던 Ghaleb Rida(193), 청대때 우리나라를 꺾은 주역인 Roy Samaha(205) 정도가 보이던군요. 그외 Omar El Turk, Tawbe Ali Mahmoud등.. .(Sabah Khoury는 나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03ABC준결에서 뛴건 기억이 나는데요. 전 196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리고, 대 이라크전 스타팅은..
Rony Fahed-Ghaleb Reda-Fadi El Khatib-Yasser El Hajj-Joe Vogel로 01때 라인업에서 칼렙 리다만 추가 되었네요.
유독 우리나라와의 경기에 강한지라(몸싸움, 확률높은 골밑을 선호하는 레바논의 스타일이 우리와 정반대라서 그럴까요? ㅡ.ㅡa 01ABC의 복수는 03년에 어느 정도 했다고 치더라도, 이번 18세 이하 대표때도 졌고, 2년전쯤에도 청대가 졌었고..), 우리나라와 비교를 안할 수가 없는데.. 파워포워드만 빼면 거의 전 포지션에서 신장 열세고.. 게다가 카티브가 리바운드 참여가 워낙 좋은지라, 박스 아웃만 철저히 해대는 하지 선수를 두고도 01년에는 전체 리바운드 수에서 밀렸던 기억이..;;
01년, 03년 대회를 종합해서 생각해본다면.. 김주성이 PF로 나선다면 01ABC때처럼 득점이 없으면 안될것 같고(발전했다는건 알지만, 실력으로 보여주길.. ^^), 03ABC처럼 센터로 나올정도의 빈약한 국대 인사이드 라인업이라면 또다시 골밑 유린이 예상됨..;; 드디어 카티브가 돌아오는 관계로 진정한 설욕전을 할수도 있겠고..(현재 아시아선수권 전적 2:2), 레바논의 SG들은 신장이 크지만 아직은(..!!) 크게 보여준것은 없고, 오히려 단신을 기용할때 활약은 돋보였던 걸로 기억하고요. 파포만 업그레이드 되면, 우리가 OTL 모드로 돌아설 수도 있어서..;; 그래서 예전에 킹즈 PF출신이었다는, JP Afif가 국대로 뛴다는 소문에, 상당히 신경이 쓰였었는데..;; 로이 사마하(205)- 조 보겔(210)의 더블포스트도 종종 쓴다는데.. 이정도 포스트에 밀릴 정도는 아닌 우리 국대의 라인업을 보고 싶습니다..!!
최근 18세 이하, 20세 이하(이때 평균신장 198..;;) 아시아선수권을 모두 제패한 이란의 로스터는..
Aydin Kabir, Saeed Tabeshnia, Farid Zarghi, Mehdi Kamrani, Hamed Afagh, Hamed Sohrabnezhad, Amir Amini, Pooya Tajik, Mohammad Shahsavand, Jaber Rouzbahani, Iman Zandi,Hamed E Hadadi라는데..
Rouzbahani말고는 제대로 아는 선수도 없고..;; (그외엔 자바 루즈바하니와 쌍돗대라는 218의 Hamed Ehdadi 선수는 출전자명단에 있는건지, 그외 대기명단(2명)에 있는건지도 잘 모르겠고..;;) 어쨌든, 최근 아시아 청소년과 영맨 대회를 휩쓴 저력은 남아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기대가 되는 팀이고..
개인적으로 3위는 하지 않을까 생각했던 요르단도.. 선수명단을 접해보니 신장도 좋고, 해외파도 섞여있는게.. 의외의 결과도 낳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Francis Ireifej (188-G-82, college: Point Loma, NAIA)
Fadel Najjar (194-G-85)
Faisal Nsour (180-G-75)
Mohammad Bushnaq (200-F-81)
Eyad Abdeen (202-F/C-79)
Ghazi Naber (178-G-76)
Moussa Awadi (190-G/F-85)
Ashraf Samara (205-F/C-76)
Maen Odeh (206-C-77, college: Grand Canyon, NCAA2)
Zaid Al Khas (205-C-76, college: Gannon, NCAA2)
Ayman Dies (205-C-78)
Zeid Abbas (204-C-83)
이미 첫날 경기에서 이란이 요르단을 87-76으로 꺾었기 때문에 1일 벌어지는 이란과 레바논의 경기가 사실상의 1위 자리를 결정짓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즘 최대의 다크호스로 평가받는 이란이 성인 국가대표에서도 그 위상을 이어갈지도 기대됩니다.(전 홈팀의 레바논이 우세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만.. ^^;)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
조단 화팅... ^^; 농담이였습니다
현재 아시아계 선수가 NCAA 디비전 1에 있는 경우가 정말 드물어서..(한,두명 있을려나) 디비전 2라고 해도 상당히 괜찮게 할 듯 생각이 되네여.
보겔선수보다는 서장훈선수 실력이 나아보이데요..
이란에 226 괴물 보고싶당..스탠등덩크사진...얼마나 충격적이던지...
디비젼2 정도에서 뛰는 선수들은 한국에서 궂이 부를 필요가 없을껍니다. 미국에서는 거의 취미로 농구하는 수준이기 때문에요. 졸업해도 왠만하면 NBDL,CBA,ABA 같은리그에서도 뛸수가 없으니. 한국에는 현역NBA선수와 NBDL3점슛 왕이 있지 않습니까^^;;
↑브라이언킴은 디비전2보다도 낮은 리그죠;;
브라이언킴은 약간 특이한 경우고, 존킴이라는 에이젼트의 역할도 컸을꺼라고 생각 되어집니다. 물론 NAIA주전이 NCAA후보보다도 잘할거라고 생각 합니다. 미국은 NCAA상위팀들 아니면 거의 한국의 클럽형식으로 일반학생을 대상으로 운동하기때문이죠,
우승-이란(4승) 2위-레바논(3승1패) 3위-요르단(2승2패) 4위-예맨(1승3패) 5위-이라크(4패) (이란이 레바논에게 한 점차로 이겼군) 카티브, 조 보겔, 로니 파헤드가 레나논 대표로 나왔는데, 이란이 이겼다니.. 이란의 저력이 대단하네여.(어떻게 이겼을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