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게으른 탓에 이제서야 다 읽고 이제 The Sporting News 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작년에 이 잡지 내용 올린 덕에 Franchise 됐었는데..^^
올해도 팀 리뷰는 빼고 여기 실린 재미있는 얘기들만 소개하겠습니다.
스캐너가 있다면 뒤에 실린 치어리더들 사진도 올리고 싶다만.....-.-;;
- 에릭 댐피어의 11월 15, 17일 두 경기 연속 모습은 선발로서는 최악이었다.
11월 15일 덴버와의 경기에서 댐피어는 11분 동안 슛 시도, 리바운드 없이 네 개의 파울과 네 개의 턴오버만 했다.
"가끔씩 이런 경기도 있죠"라고 그도 인정했다
'가끔'은 딱 이틀이었다. 전 시즌에 $73M 계약을 한 댐피어는 이틀 후 애틀랜타와의 다음 경기에서
20분 동안 득점 없이 여섯 개의 턴오버를 저지르고 파울아웃됐다.
그 두 경기에서 그는 블럭, 스틸, 어시스트가 모두 없었다.
- 미네소타가 2차 연장 끝에 멤피스에게 진 마지막 경기는 장난이었을까 아님 단순히 재미를 위해서였을까?
팀의 최고의 선수들이 모두 벤치에 있었을 뿐만 아니라 최악의 선수중 하나인 마크 메드슨이 코트에 있었다.
그 때까지 그는 10경기/86분 동안 슛 시도가 없었고 14경기/143분 동안 슛 성공이 없었다.
6년차인 "Mad Dog"은 커리어 357경기 동안 3점라인에서 1-9였는데 이 경기에서만 7개의 3점슛을 던져 모두 실패했다.
하지만 이 날 패배로 보스턴과 동률이 되고 동전 던지기에서 이긴 후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는 랜디 포이를 데려올 수 있었다.
만일 이 경기를 이겼다면 드래프트 픽은 클리퍼스로 갔을 것이다.
멤피스의 브라이언 카디널은 "오늘 매드슨이 미치지 않은 덕분에 우린 운이 좋았다"고 얘기했다.
미네소타도 마찬가지였다.
- 5월의 어느 경기 중 뉴저지 감독 로렌스 프랭크는 손등으로 턱 밑을 닦았고
주심 Bernie Fryer(NBA 최고의 주심 중 하나죠)는 인종차별적인 포즈를 취했다며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했다.
역시 그 날 주심 중 하나였던 Derrick Stafford는 그 동작이 "턱 15"라는 작전 지시였다는 설명을 듣고는
테크니컬을 취소했다.
- 샬럿 팀 사장인 Ed Tapscott는 1월에 경기장내 사무실에서 일어났던 일을 얘기하길 좋아한다.
새벽 1시에 그가 사무실을 떠나려 했을 때 공이 튀기는 소릴 들은 그는 경기장으로 가봤고
신인 포인트 가드인 Kevin Burleson이 슛 연습을 하고 있는걸 봤다.
탭스컷은 웃으면서 갈 때 불 끄는걸 잊지 말라고 얘기했다.
이 얘기가 해피엔딩으로 끝나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고 벌슨은 노력의 댓가를 얻지 못했다.
3월 22일에 레이업을 성공할 때 까지 그는 2개월이 넘도록 33개의 슛을 연속으로 실패했었다.
경기중에 있었던 황당하거나 재밌었던 일들입니다.
-11월 1일: 20살 동갑인 크리스 폴과 JR 스미스는 NBA 역사상 가장 어린 개막일 선발 가드진이 됐다.
-11월 9일: 멤피스 신인인 Lawrence Roberts는 이 날 자유투라인에서 0-7이었고 팀은 한 점차로 졌다. 그의 슛은 4-4였다.
-11월 12일: 피닉스와 골든 스테이트의 경기 마지막 순간에 코트에 있던 선수들은 6'11" 트로이 머피, 6'8" 보리스 디아우와 8명의 6'7" 이하의 선수들이었다.
-11월 12일: 인디애나는 마지막 121초동안 10개의 자유투를 놓친 끝에 버져비터로 밀워키에 졌다.
-11월 16일: 세르비아/몬테네그로 군대는 병역 회피 혐의로 블라디 디바치를 고소했고 하루후에 수상이 디바치의 군복무를 면제해줬다.
-11월 19일: NBA 역사상 세번째로 한 경기에서 상대한 두 선수(르브론, 아이버슨)가 모두 35점 10리바운드 이상을 정규시간동안 기록했다.
-11월 25일: 길버트 아레나스는 33% 이하의 슛율(10-32)로 39점을 기록했고 이건 1960년 엘진 베일러가 40득점(12-37)을 한 이후로는 33% 이하 슛율로 최다득점이었다.
-12월 4일: 포틀랜드의 세바스찬 텔페어(20살)과 마텔 웹스터(19살)는 NBA 역사상 가장 어린 선발 가드진이 됐다.
-12월 14일: 인디애나가 보스턴에게 진 경기에서 인디애나 선수 중 오직 스티븐 잭슨과 사루나스 야시케비셔스만이 19분 51초 동안 슛을 성공했다.
-12월 23일: 클리퍼스가 샬럿에게 이긴 경기에서 엘튼 브랜드(36점 20리바운드)와 크리스 케이먼(22-22)이 1970년
Dave DeBusschere와 Willis Reed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20-20을 기록한 팀 동료가 됐다.
-12월 27일: 트레이시 맥그레이디가 전반에만 21점을 넣으며 팀이 전반에 앞섰고, 맥그레이디는 약혼녀를 만나려고 경기를 떠났다. 팀은 졌다.
-1월 6일: 휴스턴이 57경기동안 상대팀을 슛율 50% 아래로 묶은 기록이 이 날 멈췄다. 이 기록은 1960년 이후 가장 긴 기록이었다. 하지만 그 57경기동안 휴스턴의 기록은 평범한 31승 26패였을뿐이다.
-1월 16일: 릭키 데이비스(슛율 0-8)는 공격제한시간 도입 후 처음으로 45분 이상을 뛰고 득점에 실패한 선수가 됐다.
-1월 16일: 토니 파커는 멤피스를 상대로 12-13의 슛율을 보였고 그 중 11개의 필드골이 레이업이었다.
-1월 19일: 새크라멘토와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50점(코비), 40점(비비), 트리플 더블(케니 토마스)을 기록한 선수가 모두 나왔다. 리그 역사상 두번째였다.
-1월 27일: 에디 커리는 알리웁을 실패한 후 리바운드를 잡고선 다시 덩크를 실패했다.
-1월 30일: 뉴욕과 아틀란타의 경기에서 에디 커리는 두 개의 알리웁을 실패했고 조쉬 스미스는 알리웁 한 개를 실패한 후 두 개의 덩크를 실패했다.
-3월 6일: 샤킬 오닐은 그의 34번째 생일에 35득점을 하며 생일에 나이보다 많은 득점을 한 두번째 나이 많은 선수가 됐다(Alex English, 37-35, 1989년)
-3월 10일: 덴버의 레지 에반스는 1997년의 데니스 로드맨 이후 처음으로 득점 없이 20리바운드를 했다.
-3월 10일: 제이슨 리차드슨은 3점 라인에서 4-4였지만 자유투 라인에서 0-4였다.
-3월 18일: 마이애미는 71개의 슛 시도 중 23개만 성공했지만(33%) 시카고에게 이겼다.
-4월 16일: 마이애미와 시카고의 경기에서 마이클 돌리악이 2개 중 한 개의 자유투만 시도했지만 그 후 8초 동안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아무도 몰랐다.
-4월 18일: 자크 본이 NBA 역사상 득점 없이 가장 많은 어시스트(13개)를 기록했다.
- 래리 브라운과 스테판 마버리 사이의 충돌에 대해 놀랐냐고 묻자 커트 토마스는
"난 찰리 워드와 같이 뛴 것도 즐겼다"라고 말했다
- 2004-5 시즌 중 자크 랜돌프는 파울을 불지 않았다며 심판에게 항의하다 4 on 5 속공을 허용했고 곧바로 벤치로 불려지자
"지금 슛을 실패했다고 날 빼는거냐"며 당시 감독이던 모리스 칙스에게 항의했었다
포틀랜드의 새 감독인 네잇 맥밀란도 랜돌프에 대해 별로 더 낳을 것도 없는 상황이다.
인디애나에게 101-69로 진 경기 기록을 보던 맥밀란 감독은
랜돌프가 수비리바운드 없이 공격리바운드만 9개를 잡은걸 봤다.(그것도 후반엔 시도조차 하지 않으며 한 개도 잡지 못했다)
공격만 하고 수비는 하지 않는 랜돌프에게 짜증 난 맥밀란 감독은
"이 기록이 그가 무슨 일만 하는질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묻자 랜돌프는 "난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질 모르겠다"라고 대답했다.
- 대니 "일분당 파울 한 개" 폿슨은 전 피닉스 구단주인 제리 콜란젤로와 뉴욕 포스트 기자 Peter Vecsey(가장 유명한 NBA 기자 중 하나입니다)를 명예 회손 혐의로 고소했지만 졌다.
전설적인 수준으로 파울과 테크니컬을 쌓아가는 이 시애틀 포워드는 그의 여성 혐오적인 마초주의를 다음과 같은 발언으로 거의 코미디 수준으로 끌고갔다.
"어린 여자애들 처럼 신문이나 보지 말아라."
"우리가 이기기 위해선 전사들이 필요하다. 우린 여자애따윈 필요없다. 여자애들은 댄스팀(치어리더)을 위해서일 뿐이다."
콜란젤로의 혐의는 대니 폿슨을 "자객"이라고 부르며 그가 2003년에 고의적 파울로 Zarko Cabrakapa의 손목을 부러트린 후 폿슨을 리그에서 추방하고 싶다고 말한거였다.
벡시는 기사에서 폿슨의 파울은 "살인혐의"라며 그를 "멍청한 놈", "고의적 파울 부랑자", "쓸모없는 덩어리"라고 불렀다.
폿슨은 "조심해라. 누구든 대니 폿슨에 대해 사실이 아닌 나쁜 말을 한다면 책임져야할거다"라고 경고했다.
- 안드레이 킬러렌코의 부인인 러시아 인기 가수 Masha Lopatova는 그의 남편에게 일년에 한 번 혼외정사를 허락하겠다고 말했다.
"만일 내가 애들에게 '피자는 안돼, 안돼, 안돼', 라고 말한다면 아이가 가장 원하는게 뭐겠는가? 바로 피자다"
라고 이유를 댔다.
- 킬러렌코는 미국인 운동선수라면 절대로 공개하지 않을 정보들을 수록한 웹사이트를 운영중이다.
예를 들자면, 그는 한 번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시속 320 킬로로 차를 주행한적이 있고
그가 멍하니 쳐다보길 좋아하는 다섯 개의 비싼 시계가 있고
컴퓨터 게임을 너무 오래하지 않기 위해 시계 알람을 맞춰야 한다.
마샤는 그 사이트에 자기 전기를 썼는데
그녀는 weightlifting과 밥슬레이를 제외한 모든 운동을 하고
전 애인을 위해 "Two Bottomless Oceans of Eyes"라는 뮤직비디오를 만든적이 있다.
안드레이와 처음 만난건 자선 농구대회였는데 거기서 그는 림에다 키스하며 멋진 득점을 했다고 한다.
그는 제왕절개수술 후 3일만에 재즈 경기를 관람했고
안드레이는 절대로 술을 안마신다며 "그는 술을 마시는게 얼마나 즐거운지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그 사이트엔 안드레이가 가진 14개의 별명이 생긴 경위를 설명한 부분이 있는데
NBA에서 알려진 "AK 47"이란 별명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했다
"당연히 미국인들이나 그런 별명을 생각해낼 수 있다"
그리고 몇가지 더....
- 뉴저지는 지난 시즌에 키드, 카터, 제퍼슨,콜린스, 크리스티치가 선발로 나온 경기에서 44-20이었지만
그 중 하나라도 빠진 경기에선 5-13이었다.
- 저메인 오닐은 인디애나에 있었던 6시즌 중 다섯 번 올스타에 선발됐다. 이건 레지 밀러가 18시즌 동안 올스타에 선발된 것과 같은 횟수다.
- 3월에 올랜도 감독 브라이언 힐은 Disney Pleasure Island에서 시즌 티켓 구매자들을 위한 행사에 참가했다.
바로 전 날 그는 심판에게 항의하다 $25,000 벌금을 받았고 행사에 참가한 팬들은 그를 위해 돈을 모았다.
총 모아진 금액은 $3.69였다.
- 캠비는 1997-98시즌(경기당 3.65) 이후 처음으로 8년만에 블럭왕이 됐다(경기당 3.29). 이것은 레지 밀러가 1990-91시즌 이후 8년 만에 1998-99시즌에 프리드로우율 1위에 오른 것과 동률이다.
- 10승만 더하면 제리 슬로언은 NBA 역사상 처음으로 한 팀에서 900승을 한 감독이 된다. 16승만 더 하면 그는 리그 역사상 다섯번째로 1000승을 한 감독이 된다.
- 안드레이 킬러렌코는 지난 시즌에 그의 첫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또한 그는 그의 세번째 5x5(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럭에서 5개 이상)을 기록했다.
첫댓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이런 글 자주 올라 오면 좋겠네요....._(__)_
좋은글 잘 봤습니다...
우와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