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제대를 앞둔 심경?
약간은 부담스럽지만 다시 그라운드 위에 선다는 생각에 뿌듯하다.
- 27개월만에 유니폼을 다시 입는데?
감회가 새롭다. 다시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구단을 비롯한 모두에게 고맙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것이 그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 지금까지 근황은?
공익근무로서 일과 시간에는 근무를 하고 근무가 끝나면 구리 구장으로 와서 몸 만들기를 꾸준히 해왔다.
- 올 시즌 밖에서 바라보는 프로야구는 어떠했는지?
좀 산만했던 것 같다. 슬기롭게 잘 해결되었으면 하고 생각한다.
- 병역 비리와 관련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예전 생각도 나고, 당사자들이 현실을 잘 받아들여서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기를 바란다.
- 공익근무가 도움이 되었는지?
늦은 나이기에 선수로서의 도움은 안 된 거 같다. 다만 선수로서 안에서는 몰랐는데 밖에서 느낀 것이 많다. 그라운드로 돌아가면 정말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 지난 2년여간 가장 큰 도움이 된 사람은?
무엇보다 가족이다. 아내, 딸, 부모님 모두가 격려해주고 잘 챙겨 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
- 야구에 대한 열정은 어떤지?
저뿐만 아니라 모두가 야구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근무를 마치면서 좀 더 잘해야겠다. 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을 했다.
- 앞으로 일정은?
일단 내일 소집해제를 하고 나면 팀에 합류하여 12월 1일부터 괌에서 실시하는 재활군 훈련에 참가하여 몸을 만든 후 내년 팀 전지훈련에 합류할 생각이다.
- 체력은 어떤지?
몸은 꾸준히 만들어 왔기에 체력은 문제 없다. 다만 기량은 자기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렸다고 생각한다.
- 앞으로 후배들과 경쟁하게 될텐데?
스포츠라면 경쟁은 당연한 것이다. 신인때의 마음가짐으로 다시 시작하겠다.
- 포지션은 어떻게 되는지?
투수할 수는 없지 않은가? 선수 기용에 대해서는 감독, 코칭스텝에서 하는 것이다.
- 수비는 아직도 최고라고 한다(이광환 감독 멘트). 그럼 타격감은?
올해도 쉬는 날엔 연습경기를 하였다. 사실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괜찮다. 그래서 자신감도 생기고 신인때 만큼 다시 열심히 하면 될 것 같다.
- 목표는?
아직 목표를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 우선 안 아프고 기회가 되면 열심히 해서 한 시즌을 풀로 뛰고 싶다.
- 유지현, 김재현을 보면?
재현이야 아직 많이 뛸 수 있는 선수이기에 특별한 생각은 없다. 유지현 코치의 은퇴를 보며 세월이 많이 흘렀고 이젠 그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 앞으로 유지현 코치와 선수의 신분으로 만날텐데?
코치님께 잘 부탁드릴 생각이다. ‘살살 다뤄주세요’ (웃음)
- 병역 비리로 인해 전력이 약해진 시점에서 팀에 많은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데?
팀에서 가장 고참에 속하고 예전에 주장도 했었고 경험도 많은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있어 팀을 잘 이끌어가는 선배가 되야 될 듯 싶다. 후배들에게 많은 어드바이스도 많이 하는 내년은 힘든 해가 될 것 같다.
- 팬들에게 한마디?
27개월 동안 못 봤는데, 그동안 서용빈이 1루수였으면 하는 기대감과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 열심히 하는 모습, 그라운드 위에서 당당한 모습 보여드리는 것이 그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 이광환 2군 감독 멘트
그동안 근무 마치고 연습을 계속해 왔다. 또 쉬는 날엔 경기도 가졌다. 워낙 기량이 있고 경험도 있는 선수라 적응만 잘 하면 예전 기량을 찾지 않을까 싶다.
2군 투수들의 기량이 낮아 처음 1군 무대에서 적응하는데 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서용빈을 믿는다.
1루 수비는 아직도 최고다.
첫댓글 유지현, 김재현을 보면? 재현이야 아직 많이 뛸 수 있는 선수이기에 특별한 생각은 없다. 유지현 코치의 은퇴를 보며 세월이 많이 흘렀고 이젠 그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서.용.빈.F.o.r.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