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아버지를 찾아 아래를 내려다 보니 안방에 나는 곤히 잠들어 있고 옆에는 이불을 걷어 차고 누운 아내와 아이들이 잠들어 있다 내 생각이 어찌 내가 저기 누었지 하며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며 그리고는 산 넘어 어느곳 서울갇은 도시에 큰절을 찾아가 아버지를 만나 뵙기 위하여 길을 떠나는데
논둑 길을지나 산모퉁이 냇가에 삼거리가 있는데서 길을 물어서 가려고 조그만 농가에 들리니 오리 닭 들을 마당에 풀어놓고 키우는데
주인장을 잧아 길을 물으니 극노인 할아버지가 나와서 아랫길은 강 따라가면 저수지로 가는 길이고 위에 길은 동쪽이라며 산 넘어 절 쪽이라고 하며 그곳으로 가면 제일 높은 곳에 너의 아버지가 계시다고 하며 가보란다
아랫길은 너의 형이 잘 다니는 길이라고 손으로 가리켜 주어 안내하여 주어 고맙다고 몆번이고 인사를 하고 동쪽을 보니 산 넘어 에서 발은불빚이 보인다 산 쪽으로 가는데 매우 길이 험하고 깊은 산골짝인지라
이마와 등에 땀이 많이 나고 힘들게 한참을 가다가 쉬여갈곳을 찾아 오르다가 보니 저만치 아푸리카에 원주민 집같은 집이 길옆에 3채가 삼각형으로 있는데 그 가운데로 길이 나있어 반듯이 거처가야 할 곳이다
처음 집을 들리니 집안에는 시골 버스정류장 모양 되어있고 안에는 노파가 누더기 옷을 간신히 걸 치고 나무로 만든 편 목상을 앞에 놓고
잇는 돈.옷등을 보시하여야 이곳을 통과 할 수 있다며 호통을 친다 사정사정하며 보시도하고 있는 것 다 주고 간신히 도망하듯 다음 집으로 건너가니
이곳은 옛날 시골 주막집과 같은데 60세 정도 먹은 아주머니가 벼등걸이를 입고 나와 하는 말이 이산을 넘자면 다음에는 주막이 없다며 요기를 하고 가란다 마걸리를 달라 고하니 주는데 보니
불은 팟죽물 비슷하니 먹어보니 비린내나서 도저히 못 마시고 놓으니 이곳에는 최고의 술이라며 특별히 대접한다고 한다 약 이니라 하고 마시라며
앞으로 갈 길에 대하여 자상히 설명하는데 이산을 넘자면 안내자와 최소한도 7인이 되어야 산길을 갈 수 있으며 다음 집에서 묵으며 7인이 되도록 기다려야 하며 산길에는 요괴가 득실거려 행인을 매우 괴롭히니
안내자에게 선심을 잘 써야지 그러지 안으면 산길을 가다 중간에 떼여놓코 오거나 산길을 헤매고 중간에 되돌아 오는 수도 종종 있다고 하며
저 높은곳은 아무나 함부로 갈 수 없단다 길이 좁고 가는 길이 많아 안내자도 못갈때가 많이 있다고 하면서
이곳에서 충분히 먹고 가란다 안에를 보니 부엌도 없고 불때는 곳도 없어 매우 추어 보이고 방도 없어 안자 있을 곳도 없어다 자세히 설명을 듣고 요기도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나와 다음 집으로 가는데 바위틈 사이로 꼬불꼬불 기여 나와 돌담길을 올라가니 방 두개에 흙집에다 문도 없고 솔가지로 지붕을 하였는데 하늘이 듬성듬성 보이고 방에는 깔은 것도 없이 흙에다 돌들이 툭툭 티여 나와있다
아무도 없는 빈집에서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우락부락한 사람이 몽둥이를 들고 뒤편 산에서 내려오며 하는 말이 너는 누구냐 라며 왜 남의 집에 있느냐고 물어
그동안 겪은 이야기를 상세히 말하니 그 고약한 늙은이 아직도 살아서 남에 일에 간섭한다며 오리 닭 기르는 극노인 보고 불만스럽게 말하며
첫째 집은 너의 어미였고 두 번째 집은 너의 마누라 이었는데 알아보았느냐고 되묻는다 깜짝 놀라서 아래 집들을 바라보니 집은 온데간데없고 가시텀풀과 바위 벼랑뿐이다 어찌된 일 이냐고 물으니 이곳은 한번 오면 가지는 못하는 곳이란다
그럼 언제 산 위로 오르느냐 하니 사람들이 와야 오를 수 있다며 사람이 오기를 기다리라 한다
점점 밤은 깊어지고 날씨는 추어지는데 춥고 겁이나 집 주인을 찾으니 없어 허둥지둥 찾아보는데 아랫길에서 연약한 서생이 죽을힘을 다하며 숨이 차 후유 소리 지르며 올라온다
반가 위서 마중 나가 말을 걸어도 못 본 사람 같이 말소리도 못 듣고 나도 보지 못한 것 모양 그냥 지나쳐 집 뒤쪽으로 사라진다 이상하다 생각하고 집으로 들어와 들어 누어 지붕의 빈틈으로 하늘만 빤히 보인다 대체 내가 왜 여기 있어야 하나 나도 지나간 서생 모양 혼자 갈 가 생각 중인데
집 주인이 젊은 서생을 등에 업고 들어오면서 그곳으로 덜어지면 요괴가 될번 하였다면서 방에 눕힌다 내가 일어나 서생을 보니 전신이 만신창이가 되었고 손목은 골절이 된 것 같다
나뭇가지를 잘라다 부목으로 사용해 옷가지를 찢어 팔을 동여매고 집주인보고 왜 이렇에 되였냐고 물으니 너도 올라 가다보면 알게 될 거란다
그 후 몇 칠이 지난 듯 그 서생과 나는 7인이 차도록 기다리는 게 익숙 하여진 듯 한데 서생이 청각장애 언어장애 임을 알 앗다
하루는 집뒤쪽을 돌아가 보니 나뭇가지에 청사(푸른 뱀)들이 있고 바위절벽옆 에는 어두운 사람 들어갈 만한 굴 입구가 보인다 추녀 밑에는 푸른 익기가 있고
얼마나 세월이 지났는지는 몰라도 한참 지난 후 집 아래쪽에서 사람 소리가 들린다 앞으로 큰 돌 절구통을 안고 등에는 망태기를 지고 얼굴은 검붉고 팔뚝은 굵어 힘이 장사 인 것 갔다
반가운 마음에 이리 오시오 하고 인사를 하니 우리부리한 눈으로 짜려 처다보며 돌 절구통을 미러던지며 당신이 주인이요 한다 아니요 저 서생과 나는 대기 인이요
그럼 주인은 에데있오 우리는 잘 모르오 어뗗게 이곳까지 왔오 나는 본래 남양 사람인데 석공이라오 지난번 절에 석탑을 보시하였는데 요번엔 돌 절구통을 보시 하고자 가지고 갑니다 그럼 이 길을 가 본적이 있게네요 예 가 본적 있지요 아무리 힘 센 장사라도 3법이 맞아야 여기를 올라 갈 수 있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예 바른 지혜 바른 마음 바른 행동이지요 이것이 3 법입니다 그게 다 입니까 안이요 또 좋은 인연이 있어야 하지요
그럼 우리 3 명이라도 갈 수 있음니까 안되지요 우리는 길을 모릅니다 이 집 주인이 와야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올라가는 길이 사람마다 다르고 팔만 사천 길이 수시로 변해서 우리란 못 갑니다
그리고 시장하니 먹을것좀 있요 그러고 보니 우리들도 언제 먹었는지 모르오 당신은 어데 살며 왜 여기 왔오 예 나는 서산 사람인데 아버지께서 저 높은 곳에 계시다고 하시기에 찾아 뵈울 여고 가는 길입니다
무엇하다 오시였오 예 저는 한약방을 하는 사람입니다 여기서 얼마나 기다렸오 세월 가는 것을 잘 모르나 수개월 아니면 1년은 지난 것 갔습니다
석공이 다시 물어 보기를 주인은 언제 보았으며 몇 번이나 보았어요 2번이요 처음 내가 왔을 때하고 이분 서생을 등에 업고 왔을 때 보았습니다 어뎋게 생겨든가요 눈과 입은 크고 키는 9척이고 몽둥이를 들고 우락부락 하게 생겨든 데요
석공이 한숨을 쉬며 언제 집 주인이 올지는 우리들은 모르나 나도 집주인 만나 보아야 알 게지요
그리고 나서 세 사람은 많은 이야기를 하였는데 아마도 지난 간 삶에 대한 말들을 한 것으로 기역 된다 석공이 살아온 대한 말을 많이 하였다 이 집에서는 시간과 공간의 개념은 없어다
얼마나 지나는지 세 사람은 젊은 서생도 완쾌 되였고 나와 석공 서생 3사람이 집 뒤산쪽을 둘러보려고 하는데 뒷산은 절벽이고 앞은 구름으로 가리어 보이지 않아 어뎋게 높은 곳으로 올라갈까 걱정하며 집으로 들어오는데
길 아래에서 시끄러운 사람 소리가 들려 석공과 나는 마중 나가서 사람들 오기를 기다리고 이는데 둘이서 이 길이 맞느니 틀리다느니 다투며 올라온다 그들은 우리를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여보시오 불러도 대답 없이 지나간다
그러니 저들은 에데 가는 사람이기에 지나간다오 사람 4 명이 더 와야 하는 우리로서는 허망하다 집으로 들어와서 얼마의 시간이 지나간 후 밖에서 비명소리가 멀리서 작게 들여 우리들은 무서워서 어쩔줄몰라 하는데
석공이 밖으로 나가서 들어오지도 않으며 비명소리도 조용하고 한동안 정막이 흐르고 서생이 어느 낌새를 아는지 벌떡 이러나 밖으로 나간다
나도 서생 따라 나서니 서생은 집 뒤 절벽밑 길로 빠른 걸음으로 한참을 가니 석공이 절벽 밑을 바라보고 절벽 밑은 두 사람이 올라오려고 무척 힘을 쓰고 조금씩 올라오는 중이데 지난번에 지나간 사람들 이였다 지금도 그들은 우리를 보지 못하고 알 수 없는 모양이다
끌어 올릴 수 없어 우리는 할 수 없어 말없이 3 명이 집으로 되돌아 와서 앉아서 어뗗게 할 가를 생각하는데 석공 하는 말이 어뗗에 하든 구 하여야 7인이 되어 안내자를 만날 수 있다고 말하며 줄이나 장대를 구하여 보란다
장대를 구하여 벼랑 있는 곳으로 3인이 가서 서생이 장대를 가지고 벼랑 밑으로 내려가고 내가 서생을 잡고 석공이 나를 잡고 두 사람을 벼랑위로 끌어올 여 나와 석공이 한사람씩 업고 집으로 돌아와보니 두사람다 중상 이였다
중상인 사람을 치료하여 말 할 수 있을 때 일인은 복덕방 하는 이고 한사람은 상인인데 오는 중간에 만나서 알게된 사이라고 말하여 우리는 5인이 되어서 여러번 상인과 복덕방 하는 이들의 그동안 살아오며 돈 벌은 이야기를 매일 재미있게 들을 수 있어다
그 중에 복덕방 하는 이의 돈을 벌은 이야기 중에는 땅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돈 벌은 자랑을 날마다 하고 상인은 밭떼기로 채소를 사서 손해본 이야기와 돈 남은 이야기가 대화의 전부 인 것이다
한번은 돈 벌어서 지금 얼마나 가지고 왔느냐고 물으니 두사람 다 지금은 한푼도 없단다 매번 한 이야기 또 하고 또 하고 얼마간 이여저 서로 친하게 되었는데 이 집에서는 밤낮도 시간도 공간도 식사 하는 것도 없는지 기역이 없다
서생과는 이제는 손발로 의사 표현하는 것을 알만하여 그는 일생을 장애인들을 도우며 살은 것으로 이해하고 석공은 매우 착하게 오직 일로서 가족을 돌보며 착실한 불교인이라 돌 절구통을 가지고 왔다고 믿어다
그리고 또 기다림이 계속 되는 어느 때 조용하든 산이 조금은 시끄럽다고 느끼는데 귀밝은 상인이 누가 온다고 밖으로 나간다 우리들도 따라 나서며 어데서 누가오나 두리번 거려도 별 기척이 없어 한참을 서 있는데
상인이 저기 누가 온다고 손을 가르킨다 한사람이 오는데 건장해 보이는 50-60세 정도 보이는 남자가 빠른거름으로 우리들 있는 곳으로 올라와 산넘어 가는 길을 물어 석공이 대답하기를 우선 이곳에 쉬어 가란다 객이 집으로 들어오니 우리들이 모여 있게 된 이야기를 말하고 길손께서 6 번째 손이니 함께 기다렸다 동행 하자고 말해도 이해를 못하는 모양이다
많은 이야기를 나눈 뒤에야 길손이 어부라고 말하고 요사히는 바다에 고기가 없어 어업으로 생활하기 힘든다고 한다 그러면 어델가는데 이곳까지 오게 데였나고 물으니 어부가 말 하기를 자기도 잘 모르나 집에 가는길을 몰라서 저 산넘어 가야 집 이라기에 집을 찾아가는 것이란다
6인이 서로들 그간 살아온 이야기를 많이도 하여서 서로를 잘알게 되었는데 어부는 살며서 만선일때의 기뿜을 말하고 아들을 대학에 보낸 것이 자랑이다 정말로 그동안 살아온 것이 힘겨윗던 모양이다 여기모인 6인은 모두 길일은 객들로 에데로 가야 하는지 정확히 자기 목적지를 잘 모른다 나도 막연히 산 높은곳에 아버지가 계신다고 하여 찾아뵙고 큰절에 가봐야 한다는것 말고는 별 볼일이 없다
한참을 둘러보아도 서생과 석공이 보이지 안아 밖으로 나와 찾으려고 돌아 다니는데 직업은 못 속인다고 옥돌을 들고 오면서 옥향로를 만들어야 한단다
서생은 석공과 단짝이 되어 의사 소통이 원만하다 석공은 옥돌을 갈고 서생도 석공하라는 대로 일을하며 지내는데 밖에서 어부가 매우 반가운 소리로 사람 온단다 7인째 동행인이 오는모양 6인이 모두 나와 환영하듯 반기는데 이 손님 어안이 벙벙 하여 말도 못하고 우두거니 서있다
약삭 빠른 복덕방이 나서며 이것저것 물으며 무었하든 사람이냐고 하니 공직생활 하였단다 이제는 7인이 되었으니 안내자를 기다리며 많은 말들을 나누고 또 석공이 우리들이 여기에 있는 이유를 설명하고 안내자가 오면 높은곳으로 올라가야 한단다
언제나 안내자가 올려나 조바심하며 기다리는데 구름과 안개가 앞이 안 보이도록 짓게 끼인다 밖에서 무었을 퉁퉁 치는 소리가나며 누가 남의집에 있느냐며 몽둥이로 마당을 친다 집 주인이다 서생과 나만 빼고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나오란다 신상조희를 하는 모양이다 석공이 먼저 들어오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는지 복덕방 상인 어부 공무원 이들이 왜 안들어 오는지 매우 궁금하고 안내자도 보이지 않으니 조바심이 난다 석공 나 서생 3인은 나머지 4인의 걱정을 하게 되었다 석공이 하는 말이 저들의 가는길과 우리 가는길이 다를 거란다 그때 집주인이 들어오면서 저 사람들은 다른길로 가계되여 다음에 만날거란다 당신들은 지름길로 갈테니 나갈 준비를 하되 석공 보고 돌 절구와 향로는 두고가면 자기가 기회가 되면 전 한다고 하며 갈길을 재촉하며 집 뒤로 빨리오라며 가는데 지난번에 집 뒤에서 보았던 청사(푸른 뱀)와 굴 입구가 있는 곳이다
집주인 (안내자)이 몽둥이로 굴 입구를 가르치며 서생보고 먼저 들어 가란다 다음에 석공 다음에 나 그뒤 안내자 순으로 굴로 들어 가는데 굴입구가 너무좁아 낮은 포폭으로 기여 한참을 가니 굴이 넓어 지기 시작 하는데
어두어야할 굴 안이 전기불 켜있는 것같이 밝다 오색이 영롱한 석류굴이다 층층 다리를 지나 폭포수밑을 가는데 안내자가 폭포수 따라 올라 가란다 힘겨웁게 석공은 밑에서 바치고 다음에 내가 석공 어깨에 서고 서생이 나의 어깨에 서서 폭포 위로 올리고 잡아주고 둘이 석공을 끌어 올려 폭포수 위로 올라가니 이곳은 지하의 강이다 깊이를 몰라 두리번 거리는데 안내자가 따라 오라고 불러 좁은 협곡 속으로 들어가 절벽에 줄사다리 가 매여 있는데 그곳을 올라 가라하여 서생 나 석공 순으로 줄 사다리를 올라가니
굴밖의 산 중턱 암벽 사이다 밑은 낭떠러지고 옆에는 옆 골로 사람하나 지나 갈만한 나무 다리가 있는데 매우 위험하다 옆에 암벽을 안고 발발 떨면서 옆골로 들어서니 숲속의 아주좁은 소로길이 있어 3인이 쉬여가자고 하며서 밑을 내려다 보니
절벽 저밑에 까마득한 곳에 우리와 함께 일행하든 4인이 산을 올라오는 모양이다 아내자 말이 저4인은 가는 곳이 다르다고 한다 시였다 우리는 다시 소로를 따라 한참을 가는데 앞이 밝아 온다 툭터인 공간에 저쪽 산비탈로 이어진 우마차가 지나 갈 만한 다리가 놓여 있는데
건너편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큰길인 모양이다 저 다리가 저승 가는 다리인가 우리 장모님은 다리 건너다 강으로 떨어저 깨여나 살았다고 하시였는데 생각하며
뒤를 돌아보니 안내자가 나보고 먼저 건너가라고 손짓하여 부담없이 먼저 건너서 가는데 앞에는 우마차 위에 노인이 타고 건느고 뒤에는 남녀노소 일행들이 따라오고 데 돌아가는 군중들도 있어는데 아무도 말 하는자는 없어
석공과서생 안내자를 이리 저리 두리번 거리며 찾아도 만날길 없어 정황중에 가는길만 무한정 따라가니 길가에 꽃도있고 나비도 정자도 있고 농사처인 다랑이 밭도있어 고향 산길 고향집 가는 것 갖다
얼마를 가니 고목나무 밑에 웅성웅성 몇사람이 서로 말을 묻는데 나보고 어델 가느냐고 물어 산위 높은곳에 아버지가 계시여 찾아 뵈우려 간다고 하니 좌측 사이길로 가다 큰문 있는곳을 지나 등을 넘어 가라고 하여
좌측 사이길로 가느데 도로에는 풀이 무성하고 몇 년째 아무도 지나간 흔적이 없다 산 등성이를 향하여 혼자 한참을 올라가니 곳 쓰러지게 된 일주문에 이상한 문자로 쓴 현판이 걸려있고 문안에는 돌게단으로 된 올라가는 익끼낀 길이 보인다 마음이 섬짓하여 문안에 들어 서기가 조심스러위 망설이다 일주문을 들어서 돌게단을 오르는데 몇 게단인지 다오른다 십더니 온몸이 솟구쳐 하늘로 올라 구름을 타고가는가 문득 눈앞에 환경이 큰 3층건물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도로 앞이다
두리번 두리번 어데로갈까 망설이는데 한 남누하게 차려입은 스님이 급히 한 집으로 들어가 나도 따라 들어 가려는데 사의는 벗고 가슴에 털이 많이난 사람이 앞을막고 나를 번쩍들어 밖으로 던저 땅에 때구르르 굴러 떨어저 다시 일어나 또 들어가니 어떤일로 들어 가려 하느냐고 호통을 친다
사정 사정하여 아버지 찾아 가는길 이라하며 옆으로 도망가듯 들어가니 아아악놀라서 죽을번하며 관세음보살 관세음---신묘장구대다라니 등 외칠수밖에 없는 광경이 눈앞에서 일어나고 정말로 무서위 걸음을 걸을수 없어 몸이 굿어 어찌할수 없는 광경은 말과 글로서 표현하기 정말 민망하나 이곳에 본대로 느긴대로 쓸여고 마음 먹었기에 흉찍함을 보대로 옴기고저 하니 넓은 아량으로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한사람을 둘이 잡아 팔 다리를 찢어 가축 다르듯하고 또한편은 큰 상자에 칸 칸을내여 사람을 옷 입은채 단무지 담듯 하는데 온갖 사람이 다있는데 그중에는 스님 복장한 사람도 많이 보이고 다른곳은 사람을 산채로 대장간에 쇳물끄이듯 하고 굴비역듯 역어 우물에 담그기도 하고 머리만 역어 말리기도 하고
음부만 꼬쟁이로 꾀여 널어두기도 하며 이런작업 하는 사람이 셀수 없이 많은데 아무도 자기일만 하지 말하거나 돌아다 보는 사람은 없고 사람 단무지 담은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자도 있고 어찌 다 이 흉악함을 글로 표현할수 있으리오 정말 지옥이 있다 하더니 이곳인가 나무 관세음보살 저 불상한 이들을 구하여 주십시오 무한정 소리치고 다라니경을 에우며 위 문 있는 곳으로
다라 나듯 가보니 문은 캄캄한 좁은 계단이라 혼자서 지나갈 만 한 곳이다 올라 가보니 정말 환희 트인 공원 같은데 한강 시민공원 같은 곳에 악기 들고 연주하는 이 즐거움에 흥취 나서 춤을 추는 남녀 줄서서 행진하는 행렬 승복차림의 줄서 앉아 설법 듯는이들 형용색색 꽃들 나비 나무들 거문고를 연주하며 춤추는 이 이 세상 즐거움을 모두 모여 있는데 어안이 벙벙하여 가는곳을 잠시 잊어다 지나는 한 도포 입은 분보고 물어 아버지 게신곳을 물으니 그곳은 득도하여 무상 게를 득도하신 분들이 있는 곳에 있다하며 상층을 가리키며 좀 있다 줄서 앉아있는 승려들을 따라가면 갈 수 있다고 하며 후딱 지난다 잠시 이리 두리 번 저리 두리 번 온갖 구경하는데 구석에 두 노인 장기 놀이하고 있다 승려들 뒤에 가서 앉아 있으니 큰스님이 수많은 경문을 말하는데 지금생각 나는 말은 이 세상 모든 것은 더럽고 깨끗하고 가 업다하고 낳고 죽음도 없어 다만 항시 무상 할 뿐이며 모든 것이 마음에 달려 있다고 하는 말만 기역 나고 다른 스님들 가는 뒤줄렁줄렁 따라가다 보니 어느 높은 절 같은 곳에 스님들과 제사 지날 때 입는 제복한사람 후루마기 같은 도복 입은 사람들이 뒤섞여 앉아서 참선하는 것 같이 말이 없다 나도 딸아 들어 갈 여하니 누가 뒤에서 낚아채며 어델들어가 이놈이 혼을 내며 붙잡아 내가 하는 말이 아버지가 누구이며 그동안 어뎋게 삶으시고 지나온 이야기를 상세히 말하고 나서 이곳에 있다하여 찾아뵈우려고 한다하니 더욱 호통이며 그분은 오늘은 안계신이 다음에 오라고 하며 나를 번쩍 들어 뜰 밑으로 던지니 내가 통증이 심하여 아아 소리 처도 듣는 이 없어 매우 몸부림치는데 누가 나의 얼굴을 툭툭 치며 정신 차리라고 한다 사람들이 수군수군 둘러서 있는데 꿈인지 생시인지 희미할 뿐이다 얼마후 깨여보니 휘경동 위생병원 이였다 교통 사고로 장시간 수술후 회복실에서 병실로 옮긴 뒤였다 1989년 11월말로 기역하는데 하도 오래 되여 자세한 것은 많이 빠져 있으며 문구나 마춤법 모든 것이 부족하고 줄이고 간단하게 적어본 것이요 물론 소설가나 국문학자 문필가라면 몇 권의 책으로써도 부족할 내용이 있음니다만 저의 소질로는 이렇게 나마 나의 경험담을 말씀 들려 읽는 분들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불허복사 배포금지 충남 서산시 동문동 305-1 성 기 봉 |
첫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