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서출동류 물길 트레킹길 : 황점마을 - 사선대 - 월성마을
일시 : 2023년 9월6일 수요일
가는길 : 네비게이션에 경남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 황점마을 주차장을 쳐서 찾아감.
산행코스 : 황점마을 주차장 - 월성계곡 쌍폭포 - 황점마을 정자쉼터 - 계곡 갈림길 - 데크쉼터 - 월성2교 - 사선대 - 월성1교 - 암석공원 - 월성수련교 - 첫번째 징검다리 - 두번째 징검다리 - 청사정 정자 - 축사 - 성천사 재실 - 내계대교 - 내계교 - 월성마을 - 황점마을로 왕복 원점회귀.
교통 : 경남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 황점마을 주차장에 차량주차. 월성마을에서 왕복하여 원점회귀함.
경남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 덕유산 깊은 산골이며 거창군 북상면 마지막 마을인 황점마을 주차장에서 거창 서출동류 물길 트레킹길을 시작합니다.
화장실이 있는 월성계곡 옆 황점마을 주차장에서 출발에 앞서 주차장 끝에 있는 쌍폭포를 둘러보기로 합니다.
황점마을 주차장 끝에서 계곡 옆 숲속으로 들어서면 숲속 정자쉼터가 있습니다.
숲속 정자쉼터에서 월성계곡으로 내려서면 큼직한 바위를 사이에 두고 쌍폭포가 힘차게 쏟아집니다.
쌍폭포 왼쪽 폭포를 보면 또 작은 쌍폭포가 가지를 치고 흘러내립니다.
쌍폭포 오른쪽 폭포는 맑은 물이 좁은 바위 협곡으로 쏟아집니다.
황점마을 주차장의 쌍폭포를 둘러본 걸음은 주차장 앞의 남재교를 건너 황점마을 덕유산 삿갓재 들머리인 남덕유산 대표 산나물식당 앞을 지납니다.
황점마을 남재교 : 황점마을20m - 월성마을3.2km, 산수교5.9km
거창 서출동류 물길 트레킹길이 시작되는 황점마을에는 근대문화유산 같은 구멍가게가 정겹게 다가옵니다.
해발 590m 깊은 산골에 둥지를 튼 황점마을의 정자쉼터에는 수령 500년 보호수 고욤나무 고목이 노송 두 그루와 함께 서 있습니다.
높이 15m, 나무둘레 1.8m의 황점마을 보호수 고욤나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고욤나무라고 합니다.
황점마을에서 잠시 도로길을 지난 걸음은 계곡 갈림길에서 오른쪽 월성계곡으로 내려서면 본격적인 거창 서출동류 물길 트레킹길이 시작됩니다.
계곡 갈림길 : 황점마을252m - 월성마을2.88km
잠시 도로를 따라 내려오다가 계곡가로 난 데크길에 접어들면 넓은 암반을 타고 흐르는 월성계곡을 따라 내려갑니다.
암반의 계곡은 맑고 세찬 물에 깎이고 깎인 화강암들로 이뤄져 있습니다.
바위 틈새를 세차게 흘러내리는 월성계곡은 환상적인 물빛으로 다가오는 여러 형태의 소를 만듭니다.
시간의 여유를 갖고 즐기는 거창 서출동류 물길 트레킹길은 바위와 벼랑을 끼고 돌며 흐르는 물길의 아름다움에 감탄합니다.
이어진 걸음은 걸음의 여유를 부리기 좋은 데크쉼터를 지납니다.
환상적인 물빛을 바라보며 계곡가로 난 데크길을 따르면 저 만치 거창, 함양 금원산(1352.5m) 능선이 조망됩니다.
거창 서출동류 물길 트레킹길의 월성계곡은 환상적인 비취색 물빛에 자꾸만 발길을 잡습니다.
이어진 걸음은 지난날 1박2일 덕유산 종주길에 이용했던 "남덕유산 황토마을 펜션(010-3504-0975)" 옆을 지나니 옛 추억이 새롭습니다.
남덕유산 황토마을 펜션을 지나면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몇군데 열려있어 계곡 트레킹을 하면서 물길을 따르기로 합니다.
계곡으로 내려서면 남덕유산 황토마을 펜션 앞의 시멘트 다리 뒤로 남덕유산(1507m)이 펼쳐집니다.
월성계곡 물줄기는 남덕유산(1507m) 서쪽 비탈에서 출발하여 동쪽으로 흘러 서출동류의 물길을 이룹니다.
아름다운 암반의 월성계곡을 따라 걷는 길을 서출동류 물길 트레킹길이라 부릅니다.
환상적인 월성계곡 비취색 물길을 바라보며 암반을 타고 갈수 있는데 까지 계곡 트레킹을 하며 내려갑니다.
월성2교에서 도로길로 올라오면 "풍경안에서 펜션(010-2007-9338)" 뒤로 펼쳐지는 남덕유산(1507m)을 봅니다.
월성2교 : 황점마을885m - 월성마을2.54km
"풍경안에서 펜션"에서 도로를 건너면, 계곡 물소리가 들리는 숲속의 임도 길이 잠시 이어집니다.
숲속의 임도에서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 지나온 월성2교를 봅니다.
월성2교에서 잠시 계곡을 따르면 월성계곡 최고의 비경인 시루떡을 포개놓은 것 같은 사선대에 이릅니다.
사선대는 월성계곡 상류에 놓인 명소로 동춘당 송준길이 이곳에 은거하여 송기 또는 송대라고 불렀답니다.
바위 포갬이 4층이고 돌 위에서 신선들이 바둑을 두었다는 전설에 의해 사선대라라고 부른답니다.
맨 꼭대기에 얹혀진 바위 돌은 봉황의 모양새로 남덕유산을 바라보고 있으며 대 아래는 사선담이 물안개를 피워 올리며 선경을 빚어 낸다고 합니다.
사선대 아래의 여러 사선담은 기이한 형태로 깎이고 패여 감탄으로 다가옵니다.
4층의 사선대 아래 넓은 사선담에는 깨끗한 암반과 환상적인 비취색 물빛에 어딘가 선녀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사선대에서 월성1교 쪽으로 옥빛의 물줄기가 월성계곡을 따라 흐릅니다.
물줄기는 암반을 따라 흐르다가 바위 사이에 뚫린 좁은 홈통을 따라 흐르기를 반복합니다.
사선대 아래 욕조처럼 패인 홈통은 억겁의 세월이 만들어 놓은 자연의 작품으로 여왕의 욕조 같습니다.
오랜 침식작용으로 가운데가 움푹 패여 하늘을 향해 입을 벌리고 있습니다.
깔끔한 너럭바위 암반의 계곡을 따라 내려가며 다시 한번 더 비경의 사선대를 봅니다.
사선대의 감동을 안은 걸음은 환상적인 물빛을 따르다가 월성1교 위로 올라갑니다.
월성1교를 지난 걸음은 계곡가 숲속에 자리한 암석공원으로 내려갑니다.
암석공원 계곡으로 내려서면 계곡은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한없이 고요하고 평온해 가벼운 점심시간을 보내고 갑니다.
작은 암석공원을 지난 계곡에도 암반을 타고 흐르는 환상적인 물길은 계속 이어집니다.
이어진 월성계곡 내림길은 "거창월성 우주창의과학관"과 "거창군월성 청소년수련원" 입구에서 월성수련교를 건너갑니다.
월성수련교 : 황점마을1.47km - 월성마을1.7km
월성수련교를 건너 잠시 계곡가 산길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이내 물가로 내려섭니다.
물가로 내려선 산책로는 거창 서출동류 물길 트레킹길의 첫번째 징검다리를 건너갑니다.
첫번째 징검다리를 건넌 걸음은 벚나무 쉼터를 지나 계곡가로 향합니다.
벚나무 쉼터를 지나 계곡가로 난 데크길을 따른 걸음은 두번째 징검다리를 건너갑니다.
두번째 징검다리 : 황점마을1.97km - 월성마을1.23km
두번째 징검다리를 건너면 계곡 아래 바위 위에 고즈녁하게 앉아 있는 "청사정"이라는 작은 정자가 보입니다.
바위에 얹힌 청사정 정자 아래로 맑은 물이 유유히 흘러가면서 운치를 더해 줍니다.
두번째 징검다리를 건너면 은은한 칡꽃 향기가 걸음을 향기롭게 합니다.
계곡 너머 청사정 정자 앞을 지나면 옆에는 수백 년을 함께 해온 낙락장송들이 멋을 더하고 청사정 뒤로는 덕유 무룡산(1492m)을 향한 능선이 우뚝 솟아있습니다.
청사정 정자 앞을 지난 걸음은 저 만치 거창, 함양 금원산(1352.5m) 능선을 바라보며 가축 사료용 밭과 축사 앞을 지납니다.
축사 앞 : 황점마을2.4km - 월성마을780m
축사 앞과 기와 지붕의 "성천사 재실"을 지나 지나온 농로 뒤로 덕유산 주능선의 삿갓봉(1419m)과 삿갓재를 봅니다.
덕유산 삿갓재 삿갓샘에서 발원한 물은 삿갓골을 흘러 황점마을에서 월성계곡에 합수하여 서출동류합니다.
농로를 지난 걸음은 다랑이논으로 유명한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 내계마을 가는길과 만나 내계대교를 건너 내계교로 향합니다.
내계교에 이른 걸음은 월성마을회관이 있는 경남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 월성마을에서 오늘 짧은 코스의 거창 서출동류 물길 트레킹길을 마칩니다.
월성마을 뒤로는 덕유산 주능선의 삿갓봉(1419m) - 삿갓재 - 덕유 무룡산(1492m)을 향한 능선을 봅니다.
월성마을 내계교에서 원점회귀를 위해 해발 1000m 급의 진양기맥 월봉산(1279m) - 남덕유산(1507m)과 덕유산 종주능선을 바라보며 황점마을로 되돌아 갑니다.
월성마을에서 황점마을을 향해 도로길과 거창 서출동류 물길 트레킹길을 되짚어 가는 걸음은 어느새 사선대가 보이는 월성1교를 건너갑니다.
월성마을에서 거창 서출동류 물길 트레킹길을 되짚어 온 걸음은 덕유산 삿갓봉(1419m)이 올려다 보이는 황점마을로 원점회귀해 약3시간30분의 걸음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