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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신비한 섬 태안군의 옹도
아주경제 기사 입력일 : 2015-04-28
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지난 2013년 민간에 최초 개방된 섬 ‘옹도’가 태안군의 필수 관광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옹도는 근흥면 신진도항에서 서쪽으로 약 12km 떨어져 있는 충남 유일의 유인등대섬으로, 지난 1907년 1월 서해안을 지나는 선박의 안전을 위해 등대가 세워진 후 106년 간 외부의 발길이 닿지 않은 채 태초의 모습을 간직해왔다.
군은 뛰어난 관광자원을 간직하고 있는 옹도를 우수한 해양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옹도를 민간에 개방했으며, 입소문을 타고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하루 1회 운행하던 유람선을 2회로 증회해 현재 운행 중에 있다.
특히, 최근 봄을 맞아 옹도의 아름다움이 절정에 달해 지난 주말 옹도를 방문한 관광객 수가 1500여 명에 이르렀으며, 이에 신진도항과 옹도를 오가는 유람선이 하루 2회의 정기 운항 외에도 별도의 수시 운항에 나설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옹도는 동쪽으로는 단도와 가의도, 목개도, 정족도가 보이고 서쪽으로는 괭이갈매기 서식지인 난도, 궁시도, 병풍도와 충남 최서단 격렬비열도가 수평선 위로 장관을 이루는 등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또한, 봄에는 동백꽃이 장관을 이룰만큼 동백나무 군락이 밀집해 있고 찔레꽃과 산벚나무 등 자생식물들이 많이 자라 가족단위 자연 학습 현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특히, 지난 2007년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등대 16경’에 옹도의 등대가 선정됐으며 한 세기 넘게 감춰져 있던 신비의 섬 옹도가 이제 관광객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군 관계자는 “태안의 숨겨진 보물 옹도를 방문하면 아름다운 꽃과 나무가 주변을 감싸고, 고개를 들면 바다 위 섬들이 수평선에 걸쳐져 있는 장관을 볼 수 있다”며 “꽃이 만발하는 봄을 맞아 많은 분들이 옹도를 찾아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옹도는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항에서 하루 2회 출발하는 안흥 유람선을 이용해 방문할 수 있으며, 유람선 정기 운항 시간은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2시이고 관광객이 많을 경우 수시 운항도 실시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안흥 유람선 사무실(041-674-1603)로 문의하면 된다.
옹도
등대지기가 그리운 외딴 섬
옹도 개요
옹도는 면적 0.17km2, 섬둘레 0.4km, 최고 높이 80m이다. 신진도항에서 약 1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충남 유일의 유인 등대가 있는 옹도는 항아리처럼 생겼다고 한다. 하지만 배를 타고서 바다에서 바라본 옹도는 꼭 고래처럼 생겼다. 섬의 정상에 있는 등대의 모습은 고래가 숨을 쉬면서 뿜어내는 물줄기처럼 생겼다. 1973년 내부부의 도서지에 의하면 당시에 2가구 8명의 주민들이 살았다.
옹도 둘러보기
2013년 일행 5명과 함께 여수에서 출발하여 진도 팽목항을 거쳐서 서해안 외해의 섬들을 돌아보면서 북상하여 신진도에 와 1박을 하였다. 다음 날 최종 목적지인 격렬비열도를 향하면서 옹도에 정박하였다. 태안반도 안흥신항(신진도)에서 약 1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옹도는 선박운항이 제일 어려운 관장목 수도에 위치하며 황해의 연안을 운항하는 선박의 지표 역할을 하고 있다.
난행량(難行梁)이라고 부르던 곳으로, 일명 관장목은 조수 간만의 차가 커서 조류가 빠르고 암초와 무인도가 많아 예전에 조운선의 침몰 사고가 가장 많은 곳이었다. 예전에는 서해안의 맨 외해인 격렬비열도를 지나서 안흥으로 들어오던 중국 배들이 이곳에서 숱하게 사고를 당하였다. 그래서 그때 난파된 배들이 1,000년 가까이 잠들어 있다가 최근에 그 흔적을 발견하고 다량의 유물을 건져 올려내고 있다.
탐사선 등대호는 처음부터 옹도의 상륙을 일정에 두지 못했다. 그 섬이 어디에 있는지 어렴풋이 짐작했지만 사실 유인 등대 외에는 가진 정보가 없었다. 항해를 위한 레이더가 없는 우리 배가 천천히 먼 바다를 향해 가고 있는데 갑자기 앞에 섬이 나타났다. 유인 등대가 있는 옹도였다. 마침 북동쪽에 등대 물자를 보급키 위해 배를 접안하는 시설이 있었다. 거기에 배를 대고 옹도 정상을 향해 올라갔다.
그때 이곳 사정을 잘 모르고 배를 접안한 필자는 잠시 등대에 올라가다가 다시 동행한 일행과 함께 내려와 배를 안전한 곳에 대고 올라갔다. 내려와 보니 물의 흐름이 처음과 달리 엉뚱하게 반대로 흐르면서 처음에 배를 정박한 상태로 그냥 두었으면 커다란 배사고로 이어질 뻔하였다. 바다는 그 변화를 분명히 하고 있다. 다만 감추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현지 사정을 잘 모르면 자칫 사고를 당할 우려가 있다.
서해의 유인 등대섬인 옹도에는 충남의 대산항만청 소속 직원들인 등대지기 세 명이 살고 있다. 소장과 두 명의 직원은 보름 간격으로 옹도와 육지를 오가면서 교대로 근무한다. 그때마다 여객선이 없기 때문에 대신 행정선이 온다. 하얀 등탑은 섬의 왼쪽 가장 높은 곳에 세워져 있고, 숙소 건물도 보인다.
등대를 제외하곤 살 만한 여건도 안 되는 그야말로 고독한 섬이 아닐 수 없다. 40년 전에 두 가구가 살았다는데 지금은 그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선착장 공사가 일시 중단되었는지 일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등대로 가는 길은 데크로 시설하여 아주 잘 만들어져 있었다. 양쪽으로 계단이 있는데 오른쪽 시멘트 계단은 예전의 것이고, 왼쪽에 있는 나무로 된 계단은 새로 조성한 것이었다. 산책로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데크 시설이다. 시멘트로 된 기존 계단 옆에는 물건 운반용 모노레일이 있다. 돌계단으로 오르는 암반 위에 하얀 건물이 한 채 있는데 예전에는 초소로 사용되었을 건물로 지금은 폐쇄되었다.
목재 계단을 타고 오르면 중간에 전망대 시설이 있다. '동백꽃쉼터'라고 표시되어 있다. 이곳에는 동백꽃 조형물과 물가자미 조형물을 설치해 두었다. 입구에 설치된 안내판에는 태안 마도에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 '태안마도 보물선과 조운 해상길!'이란 타이틀을 붙였다. 이 안내판에는 보물선 발견과 시대적 배경 등의 안내문과 함께 출토 유물 사진 등이 실려 있다.
이어 길은 잔디와 함께 박석이 깔린 길로 바뀐다. 길은 두 가지로 되어 있다. 왼쪽의 동백숲을 통과하는 돌계단길과 오른쪽 잔디와 박석이 깔린 길이 그것이다. 등대로 올라가는 길은 마치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비밀통로 같다. 동백나무가 무성하다. 나무 숲 사이로 깊은 어둠이 웅크리고 있었다.
박석이 깔린 길로 해서 올라가면 옆으로 화물용 모노레일과 평행을 이룬다. 모노레일은 등대 담벼락까지 이어지고 그 끝에는 수레가 있다. 등대에서 필요한 물자를 실어 나르는 데에 쓰이는 것 같다. 주변에는 새롭게 식수를 하고 있다. 나무들이 자라면 무성할 것이다. 사실 지금도 숲이 무성한 편이다. 실제로 봄이면 동백꽃이 장관을 이루고, 2백년쯤은 족히 되는 동백나무 군락이 산등성이 오솔길을 따라 밀집되어 있다. 봄이 되면 동백을 보러 이곳에 들르면 좋을 것 같다.
등대에 다다르는 가파른 오르막길을 빼곡하게 뒤덮은 동백나무 군락은 이곳이 남방계 식물의 영향권임을 말하는 지표이기도 하다. 주변 경관이 수려하고 산등성이에는 천남성이, 찔레꽃, 산벚나무 등의 자생식물들이 분포되어 있다.
현재 옹도는 태안해안국립공원 내에 있어 해양관광자원으로의 잠재적 부가가치가 매우 높아 관할 관청인 대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친해양수산시설 문화공간을 조성, 일반 시민과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여가선용 및 체험학습 공간 제공을 위한 선착장 등 부대시설을 정비하고 있는 중이다.
등대 입구는 '환영의 게이트'로 명명되었다. 북쪽으로는 철제로 난간을 만들었지만 그 외는 시멘트로 담장을 둘렀다. 주변 담장이 파도 아니면 물결 형상이다. 담장에는 또 곳곳에 원형으로 된 배의 유리창을 만들어 놓았다. 철제 난간으로 두 개의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 이곳은 '생명의 바다'라고 명명되어 있다. 이곳 화단에는 등대 100주년 기념표지석이 있다. 그 아래에는 태양열집열판이 있다.
'중앙광장'으로 명명된 마당은 보도블록을 깔았고, 조형물이 몇 개 세워져 있다. 마당 한가운데에는 옹기 형상을 한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주변에 각종 안내판과 함께 망원경을 설치해 두어 주위의 섬들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서는 다른 섬들이 보인다. 웬만한 섬은 다 보인다고 한다. 푸른 하늘을 보다 눈길을 떨어뜨리면 바로 푸른 바다이다. 하늘과 바다가 닿아 있어 둘의 구분이 없다.
등대 뒤에 하늘전망대가 있는데 역시 주변에는 격렬비열도 등의 안내판 등이 세워져 있다. 옹도 동쪽으로 단도와 가의도, 죽도, 부엌도, 목개도 등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괭이갈매기 서식지인 난도, 활과 시위에 걸린 화살과 비슷하다는 궁시도, 병풍 모양의 병풍도 등이 수평선 위에 펼쳐져 있어 이 경관도 빼놓을 수 없는 옹도 등대의 자랑거리이다.
여기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옹도자생식물' 군락지가 있고 그 옆으로 '송신탑 퍼블릭아트'가 있다. 그 옆으로 길게 나무로 된 계단이 있다. 이 계단을 따라 해안 쪽으로 내려가면 '데크전망대'가 있는데 그 옆으로 오른쪽 공터에 하늘색 물범조형물이 있다.
한편, 현대적인 등대는 인공위성의 전파정보를 받아 하늘과 바다를 하나로 잇는 이른바 DGPS 시스템을 활용하는 전천후 첨단 시스템을 자랑한다. 옹도 등대는 대전 위성항법중앙사무소와 연계하며, 여기에다 서산기상대의 위탁기상까지 떠맡고 있다.
옹도 등대의 역사
옹도 등대의 정확한 명칭은 대산지방해양수산청 옹도 항로표지관리소이다. 1907년 5월 불을 밝혀서 100년이 지나갔다.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1906년부터 일제가 바다의 중요성 때문에 5년 계획으로 바다에 등대를 건설한, 전국의 37개 등대 가운데 하나이다. 인천 팔미도 유인 등대는 국내 최초의 등대이다. 이곳 옹도 등대는 9번째로 세워졌다.
옹도 등대(대산지방해양수산청 옹도항로표지관리소)는 1907년 1월에 처음 등대불을 밝혀 백년이 넘는 동안 태안 앞 바닷길을 지켜오고 있다. 바다 멀리 약 40km 지점에서도 육안으로 불빛을 볼 수 있어 서해상에 위치한 항구(대산, 평택, 인천)로 입출항하는 선박의 안전항해를 책임지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늘날의 등탑은 2008년 8월에 공사를 시작하여 이듬해인 11월까지 약 16개월에 걸쳐 완공하였다. 등탑의 최고 높이는 25.4미터이며, 함선을 상징화한 원형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등대동과 숙소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등대동 2층에는 항로표지의 역사를 볼 수 있는 홍보관이 있고, 3층에는 주변 경관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옥상전망대가 있다. 태안해안국립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어 해양문화자원으로서 잠재적 부가가치가 매우 높아 관할관청인 대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체험학습공간 등 부대시설을 정비하여 2013년 6월 민간에 개방해 해양문화공간으로 운영중이다.
원래 충남의 유인 등대는 옹도와 북격렬비도와 안도에도 있었으나 현재는 옹도만이 유일하게 유인 등대로 남아 있다. 외해에 속한 북격렬비도는 94년 4월에, 태안항에서 8km 전방에 있는 안도 등대는 98년 7월에 육상에서 원격조정 기술로 제어하고 있다. 참고로 전국의 유인 등대 중에서 12개 등대가 원격조종 형태로 변모됐다.
전국의 등대 현황
서울신문 제공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15년 현재, 우리나라의 유인 등대는 37기이며 무인 등대 4,439기 등 모두 4,476기의 등대가 설치돼 있다. 참고로 서남해안은 대부분 21개 섬에 등대가 위치한 반면, 동해에는 울릉도 2개, 독도를 제외한 나머지 11개는 육지에 유인 등대가 있다. 북한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서해5도인 인천의 소청도 등대(1908년)로부터 시작하여 강원도 대진 등대(1973년)가 마지막으로 위치해 있다.
선박이 안전하게 항해를 하려면 항상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선박의 위치를 인식할 필요가 있다. 연안을 항해할 때나 출입항할 때에는 육상의 뚜렷한 목표 예를 들면 섬·곶·산봉우리 등을 이용하지만, 뚜렷한 목표가 없는 곳이나 야간에 항행할 때에는 이들 자연목표만으로는 만족스러운 선박의 위치 확인이 곤란하다.
따라서 항로표지란 선박의 위치를 결정하고 변침 등의 조건을 보조하기 위하여 설치하는 시설로써 등화, 형상, 도색, 음향, 전파 등의 수단에 의하여 특색 있는 기능을 부가하여 통행하는 선박의 항해를 돕는다.
해상 물동량 증가에 따라 오늘날 세계 각국은 경쟁적으로 선박을 확충하고 있으며 선형을 대형화, 고속화, 자동화하는 등 해상 교통질서와 관련하여 항로표지의 주변 여건이 급격히 변화되고 있으므로 항해하는 선박에게 항로표지의 중요성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항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여 안전하고 경제적인 항로를 이용하여 효과적으로 운항을 도모하는 것이다.
등대는 항로표지의 일종으로 유인·무인 등대가 있으며, 야간에 등화로서 선박에게 목표물을 제공하고 항로 또는 위험위치를 표시하기 위하여 강력한 등광을 설비한 탑 모양의 구조물이다. 기능에 따라 연안표지(沿岸標識), 항양표지(航洋標識), 육지초인표지 등이 있다.
등대는 바다에서 배들이 안전하게 항해를 하는 것 외에 관광객 유치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등대 관광객은 연간 400만 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항로표지시설 내에 공원과 해양체험공간, 박물관, 숙소, 낚시터 등으로 변신한 덕분이다.
실제로 유인 등대를 방문하는 숫자는 2008년 207만 명, 2009년 360만 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그렇다고 등대의 역할을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니다. 밤바다를 항해하는 모든 선박의 나침판 역할을 하면서 일반인들에게도 친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기술의 발전으로 인공위성을 이용한 레이더와 위성항법장치(GPS) 등의 첨단 항해 장비가 등장해서 예전처럼 등대의 기능이 많이 약화되었지만, 캄캄한 밤바다의 불빛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바다에서 뱃길을 안내하는 등대가 최근에 새로운 해양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해안의 아름다운 절경과 함께 어우러진 등대는 삶에 지친 현대인에게 좋은 휴식처가 되고 있다.
그러나 20년 전부터 인공위성을 활용한 원격탐사로 모든 등대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 때문에 유인 등대가 서서히 무인 등대로 변하고 있는 중이다. 그 대표적인 등대가 전남 신안군의 칠팔도, 완도군 어룡도, 여수의 백야도, 진도의 죽도와 인천의 안도 등이다.
앞으로도 편리함과 기술의 발전으로 이런 현상은 더 많이 늘어날 것이다. 모든 일에는 장단점이 있겠지만 유인 등대가 무인 등대로 변하는 중에 가장 아쉽고 섭섭해 하는 곳은 바로 등대가 있던 그 섬이다. 이 등대는 주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였고, 일정 부분 섬의 문화, 경제적 측면에서 선진화를 지원하는 창구 역할도 했으니 경제적 논리에 따라 무인화를 추진한 것은 두고두고 아쉽기만 하다.
태안군 옹도 탐방로 개념도
태안군 옹도 주변 섬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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