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x년 여름
저는 우기라고 합니다.저 간단한 소개를 해야한다면 그냥 먹고 자고 노는거 좋아하는 소년입니다..사실 소년은 아니죠 21살 이니까요.그래도 이렇게 마음은 언제나 청춘이고 싶습니다..벌써부터 청춘타령하면 언제나 우리 옆지 슈퍼 슈퍼맨 할아버지는 머리에 똥들었다고 뭐라 하시지만 사실 그다지 상관하지 않습니다.참 저는 꿈이 하나 있습니다. 무엇이냐면 조금있다가 가르쳐 드릴께요.아무튼 오늘은 오랜만에 대학교에 가야합니다. 이렇게 봐도 대학생이랍니다.몇일 강의를 빼먹어서 걱정되기도 하고 그리고 볼사람이 있거든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전 곰팡이 냄새가 약간 풀풀 나는 붙박이 옷장에서 파랑색 면 티셔츠를 다리미질 합니다. 그 누가 그러더군요 티셔츠 다림질해서 입는 인간은 저밖에 없다고 말이죠.하지만 만약 그것이 사실이여서 이세상에서 저만 다림질해서 입는다면 저는 언제까지나 그럴겁니다 . 특별하다는건 좋은거니까요. 티셔츠를 다림질하곤 얼마전에 아주 싸게 싼 청바지를 입고 집을 나섭니다. 책가방은 말이죠..옛날에 잊어 먹었거든요.저 손에는 달랑 달랑 지갑하나랑 핸드폰하나뿐입니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건 옆집 슈퍼 우리 슈퍼맨 할아버지께 인사겸 담배하나를 사야한다는 아주 중요합니다. 만약 하루라도 잊어버려 사지 않는다면 슈퍼맨 할아버지가 어김없이 슈퍼몽둥이로 저의 머리를 때릴지도 모르니까요.그거 아주 아프거든요.그래서 오늘도 담배하나를 싸서 오른쪽 주머니에 집어 넣습니다.사실 전 담배 안핍니다.왠지 모르지만 담배피면 빨리 죽을거 같아서요 사실 빨리 죽기도 하고 해서 담배는 안합니다.그렇게 담배를 사고 나면 지하철 역에 가서 얼마 남지 않은 교통카드로 지하철을 이용합니다.저는 지하철을 좋아합니다 왜냐면 많은 사람들을 볼수 있거든요. 한정거장 마다 꼭 방문하시는 잡상인 아주머니 아저씨 그리고 100원이라도 좋다면서 무슨 구호든 내건 부랑자 아이들 또는 아저씨 사실 부랑자 아주머니는 그다지 보지 못한거 같습니다. 그리고 아주 이른 아침에는 귀에는 엠씨스퀘어 이어폰을 뀐체 음악시디를 듣는 고등학생 그리고 몇몇이 둘러 앉아 지하철 안에서도 당당한듯 담배피는 청소년.그리고 그런 아이들을 나무라는 셀러리면 아저씨.사람들 살아가는 모습을 아주 잘 볼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지하철이라는 곳 말입니다.다섯 정거장 넘어 가면 저의 학교가 보입니다 대학교치곤 작은 학교인데 사립 2류 대학입니다.그렇게 인기 있는 학교도 아니고 해서 저는 고등학교에서 그냥그냥 공부하고도 이곳에 들어 왔습니다. 그래도 대학다닌다고 하면 폼이 나니까요. 교문을 지날때면 언제나 그랫듯 수의아저씨가 모자를 벗으며 저에게 인사합니다. 저 수의 아저씨는 머리가 반이상 없습니다 그래서 어쩔때는 저 머리카락을 뽑아 심어 드리고 싶기도 하구요.저 아저씨는 노란 자전거를 타고 다니시는데 언제인가 누군가가 펑크를 냈다면 저에게 꼭 잡아달라고 하신적도 있습니다.
"우기 학생 안녕하지 오늘 날씨가 아주 좋다네~"
"그러게요 자전거 펑크 낸 범인 잡아서요?"
"그게 말이지..아무것도 아닐세 어서 들어가보게.."
뭐가 아무것도 아닌지 알수 없는 일이지만 아직 못잡은듯 수의아저씨가 우울한 표정을 하시곤 수의실로 들어 가십니다.그리고 옆으로 지나가는 교수님 차가 지나가자 일어나 90도로 인사합니다.아무튼 저는 문과대 학생입니다.그렇다고 작가가 되겠다거나 아니면 국어선생이 되겠다는걸 절대아닙니다 그리고 더더욱 아닌건 문학학자가 되겠다것이지요.작은 학교지만 꽤나 들어가야 저의 강의실을 볼수 있습니다.5층짜리 벽돌 건물이거 안은 꽤나 심플한디잔인으로 50여개의 강의실이 있습니다.당행스럽게 저의 강의실은 5층꼭대기가 있어 걸어 올라가야 한다네요.그렇게 올라가다면 계단벽에 학생운동하는 아이들이 포스터를 부치고 있습니다.뭐라고 적은건지 확실히 알수 없지만 작은 글씨로 깨알같이 적어 둔거 보면 엄청 시시한 내용일것입니다.그아이들을 지나치면 누군가 강의실에서 먹다 남긴체 주인없는 짜장면 그릇이 5~6개 정도 쌓여 있습니다.얼마나 더럽게 먹은건지 윽..저의 강의실은 5층 오른쪽 끝에서 3번째 방입니다.꽤나 큰 강의실 입니다.사실 더 큰 강의실도 있다고 들었지만 저가 아직 못봤기에 믿을수 없습니다.저는 상당히 고지식해서 보지 않으면 믿지 않거든요.계단식으로 학생책상이 있습니다.조금 늦었는지 꽤나 많은 학생이 강의실에 차있네요.저는 친구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사실 친구를 만들어 보겠다는 마음도 가진적도 없지만 말이죠.그래서 모두가 나를 보고도 그냥 뚱한 얼굴을 합니다.누구 하나 인사하는 사람 없습니다. 그래도 뭐 저랑 상관 있나요 전한테 인사안하면 저또한 안하니 저는 마음이 편할 따름입니다. 사실 뒤자리를 좋아하지만 뒷자리는 벌써 자기 근육을 꽤나 과시하는 우락부락하게 생긴 넘들이 자리잡았기에 저는 앞쪽으로 가기 마음 잡았습니다.아무도 앞에는 앉지 않을려고 하니까 말이죠.오른쪽 가장 끝어머리에 자리 잡고 주머니에서 볼펜 한자루를 꺼내서 입에도 물어 보고 귀도 파보고 했습니다.차마 콧구멍을 파지 못하겠더라구요 왜냐면 귀를 파자 뒤에서 여자 애들이 수근거리길래 그냥 두었습니다. 사실 모나미 볼펜으로 귀를 판다는것은 짜장면 먹을때 서비스로 다마네기(양파)를 한접시나 더 얻을수 있는 행복이랑 같은건데 아무도 그것을 모르더라구요.잠시 있자 회색정장 입은 노 신사분이 들어 오십니다 저분이 저의 교수님이십니다.문학계에서는 꽤나 이름 떨치는 분이라고 들었는데 저는 저분의 책은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사실 저 독서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그렇다고 애독자는 아니고 그냥 좋아하는 책 있으면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하죠.그래서 어떤 내 친구라는 인간은 제가 나치라고 합니다.좋아하는 책 보고 또 보는게 무슨 나치랑 상관이 있는지 아무튼 교수님은 들어 오시면서 학생들의 얼굴을 한번 훌터보십니다.그러자 뒤에서 근육패거리들이 조용해 지더군요.교수님은 너의 얼굴을 보시면서 흠칫하고 놀라 셨습니다.왜냐면 하지않을려고 했지만 모나미 볼펜을 콧구멍에 끼고 씩웃었기 때문이죠.저 스스로도 저를 정상이라고 말할수 없습니다.그렇게 교수님은 저에게 못마땅 표정을 하시다가 탁상에 올라가셨어 아주 무겁게 보이는 책을 펼쳐 내시곤 말씀하십니다.
"이제 곧 있으면 방학이니 조금만 힘을 냅시다.그리고 다른사람들은 모나미 볼펜을 코에 끼지 않도록 부탁 합니다."
내 뒤에 앉아 아까 수근 거렸던 수근패거리가 다시 킬킬 거리면서 웃습니다.저는 무슨 상관이야 하면서 생각했지만 약간 후회되기도 했습니다..양쪽에 끼웠으면 더 확실히 효과가 컸을 거니까요.
"오늘은 현대 문학의 의의 부터 시작했습니다..누가 먼저 말해보겠나? "
반말과 존대말은 마구 섞어 가며 강의를 시작하시는 존경하는 우리 교수님 그렇게 말하자 뒤자리쯤에서 누군가 손을 들고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사실 저는 지금 엄청 졸리기 시작하기에 그 누군가의 말에 귀를 귀울이기 조차 힘이 듭니다.그래서 잠자는거 보다는 낙서 하는게 저에게 도움이 될것 같아 책상밑에 떨어져있는 종이에 대고 교수님의 우락부락한 얼굴을 낙서 하기 시작했습니다.누구 하나 저에게 상관하지 않으니 저야 말로 최정상의 컨디션으로 우락부락 노신사 교수님의 얼굴을 그릴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교수님 콧구멍이 조금 큰거 같은것도 찾을수 있었고 눈썹이 짝짝이라는것도 알수 있었습니다.자세히 보니 엄청 불규칙하게 생긴 얼굴 이네요.어떻게 저렇게 생길수 있는지 저는 입을 찼습니다.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뒤를 보니 저 빼고는 모두가 엄청 진지한 표정으로 교수님의 얼굴을 쳐다보고 있습니다.사실 놀랍습니다.왜냐면 공부와 거리가 멀것같은 근육패거리조차 집중을하고 있다니말이죠.뒤에 킬킬 패거리중 한명은 메이컵하면 필기하면 정신없이 손을 움직이다 루즈를 뺨에 그리는 바람에 저에게 웃음을 선사 하더군요 그래서 저또한 킬킬하고 웃자 킬킬 패거리 루즈 인간이 저를 잡아먹을듯이 쳐다 봅니다.그리고 그 루즈의 친구로 보이는 여자는 필기에 열중하고 있었는지 알았는데 남자의 콘돔을 가지고 옆 또다른 킬킬패거리 여자애에게 자기손가라에 콘돔을 끼며 무언가를 열심히 설명하고 있었습니다.어떻게 저들은 근육패거리들 보다 못한 존재인지 하고 느꼈지만 그것역시 얼마후 깨지고 말았습니다. 갑자기 근육패거리중 한명이 어디선가 구해온 줄자로 가지고 자기의 팔근육둘레를 재더니 강의 도중 뛰쳐 나가 버렸기 때문이죠.팔 둘레 재다 갑자기 밖으로 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지만 저의 한발 느린 머리로는 상상이 가지 않은걸요.그렇게 40여분이 지났을까요.저의 강의는 무려 3시간 연강짜리라서 무리 없이 지금까지 교수님의 얼굴을 묘사 100%하며 그리고 있습니다.그때 강의실 문이 열리면서 소리가 들렸습니다.어느 여자아이가 들어오면서
"죄송합니다 교수님.."
"으흠..."
교수님의 헛기침 소리를 내며 눈치를 주며 여자애에게 얼른앉으라고 말했다.사실 말하면서도 엄청 못맞당하다는 눈치뿐이었지만 말이다.그것도 그럴것이 50분 가까이 지각하는 제자가 어디가 이뻐서 좋게 말할까 싶지만 말이다.곧 강의는 다시 시작되었고 어느 누구 하나 그여자애를 바라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그여자애가 엄청 짧다 못한 미니스커트를 입어도 말입니다.저는 모두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짧은 진 미니스커트 입은 여자를 보고도 아무말도 안하는지 의심을 가졌습니다.여자는 자리를 찾으려 이리저리 둘러보고 이었지만 도통 마땅한 자리를 찾지 못한채 허둥지둥 거리고 있네요.근육패중 한명이 뛰쳐나가 빈 자리에 앉을려고 했지만 사실 거기 않는거조차 역겨운 짓일것이다.왜냐면 그들의 근육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느껴지 그리고 그 얼굴을 봐선 절대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것이니 말이다. 나는 그들을 얼굴을 볼때마다 소가 되새김질 하듯 똥싶은 표정을 그들에게 보여 주었다. 그걸때 마다 그들은 나에게 온갖인상을 쓰면서 입으로는 분명 쌍쓰러운 말을 했을것이라고 생각한다.이를테면 '개새끼''머리에 총 박힌 새끼' 등등 분명 그럴것이다고 생각한다.아무튼 그여자는 이내 제쪽으로 다가와 나의 옆자리에 앉았습니다.그녀는 자기옆에 저인것이 다행이라는 표정을 지으며 옆에 끼고 온 가방에서 필기 노트를 꺼냈습니다. 그런데 무언가 없다는 얼굴로 가장속을 디적거리더니 저를 바라 보고 있습니다.저는 그녀의 눈이 보통사람보다 훨씬 맑다는 느낌을 받고는 3초가랑 빤히 드려다 보았습니다. 마치 저 얼굴이 그녀의 눈동자에 비쳐 보일정도로 까막고 맑았습니다.그리고 눈에서 시작해서 전체적으로 얼굴을 바라보았습니다.하얀피부 맑을대로 맑은 눈 크지않지만 오똑한 코 약간은 도둠한 입술 가름한 얼굴 하지만 웬지 여윈 얼굴입니다
산계곡 특급천에서 막 끄집어 낸 팔팔한 은어 같은 느낌이 드는 그녀입니다. 몸은 대체로 말라 있었지만 그렇다고 아프다고 느껴지는건 아닙니다.그리고 초미니스커트가 잘 어울리는 이쁜 다리.저는
빤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저기 모나미 볼펜 하나 더 가지고 계세요.가지고 계시면 저 하나만 빌려주시면 안될까요?"
"네..모나미 볼펜요.."
저는 없다는것 뻔히도 알고 있으면서 주머니에서 찾는척을 했습니다. 그리고 없다고 말했습니다.그녀는 아쉽다는 표정으로 어떻하나 하는 표정을 지으며 그냥 빤히 교수님 강의하는 모습을 바라 보고 있습니다. 저는 어차피 필기 할것도 아니라 빌려주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기 이거 쓰세요 어차피 전 필기 같은거 안해요"
"정말 괜찮을까요. 그래도 종이에 무언가 잔뜩 써놓은거 같은데.."
"아~이거요..하하하 별거 아니예요 그냥..쓰세요"
저는 그녀에게 저의 볼펜을 빌려 줬습니다.그때 갑자기 킬킬패거리중 한명이 나를 손짓하면 콧구멍파는 흉내를 내면서 더럽다면서 손을 내져었습니다.그 여자 아이는 보지 못했는지 아무것도 모르고 제가 콧구멍에 끼웠던 볼펜으로 교수님의 말을 받아 적고 있습니다.저는 그런 그 여자를 빤히 봅니다.
맑은 눈에는 마치 그 여자애가 필기 한 글씨가 보일 정도 입니다.그리고 검은 생머리 사이로 보이는 작은 하얀귀도 그리고 그 귀에 꼽힌 작은 귀걸이 귀걸이 밑으로 목옆에 아주 아주 작은 점.한동안 그렇게 보았지만 그 여자는 아무것도 모른체 그냥 꿋꿋이 필기만 합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말했습니다.
저기 한번만 날 봐봐요 날 봐 보라구요.하지만 그 여자는 저 마음의 소리를 못 들었는지 그냥 필기만 합니다. 10분이 지났을까요. 교수님은 탁상을 탕하고 두드리곤 휴식하라고 외치시곤 강의실을 빠져나갔습니다. 학생들은 기지게를 키며 신음소리 비슷한걸 내고 어떤아이는 이따위 수업은 집어 치워하며 교실을 빠져 나갔습니다.그리고 언제인가 돌아온 근육 패거리중 한명은 자기의 팔 둘레가 0.5센지 줄어 들었다며 울쌍을 지으며 마치 그것이 죽을것이라는 것 처럼 소리 쳤습니다.그리고 콘돔을 같은 킬킬 패거리 여자애에게 설명하던 여자애는 가르치던 여자가 잘 못하자 이렇게 외쳤습니다.
"그렇게 하는거 아니라고 먼저 공기를 빼야해 안그러면 이것이 찢어지고 만다구 그의 크고 딱딱한것에 의해서 아주 중요하다고 공기를 빼는건 !! "
"그냥 이거 안하고 하면 안되는건가 흥미진진하잖아 안하고 하면 킬킬"
저는 맙소사하고 마음속으로 외쳤습니다.아무렴 어때 하고 생각하곤 옆에 앉은 여자 아이를 바라 보았습니다 .옆에 앉은 여자는 아직 교수님의 낙서와 같은 칠판의 글씨를 해석해가며 적고 있습니다.그리고 드디어 다 정리했는지 날 보며 생긋 웃으면서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기지개하며 윗옷이 약간 올라 갔는데 그때 저는 그녀의 허리를 보았습니다.어떻게 인간이 저렇게 가는 허리를 가지고 있는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녀는 하늘색 키티가 그려진 하얀 면티를 입고 있었습니다. 약간은 타이트한 느낌을 가진 키티 옷입니다. 기지개를 다하곤 갑자기 책상에 없드리며 한숨을 푹쉬었습니다. 그리곤 일어나서 저를 빤히 봅니다.
"펜 고마워요.어떻게 학교 오면서 펜을 잊을수 있는지.."
"뭐 그럴수도 있습니다.그냥 오늘은 저 펜으로 필기 하세요 전 어차피 안해요"
"그래도 될까요..그런데 뭐 그리신거예요 그 종이에? "
여자는 제가 그린 교수의 그림을 바라보며 누구 그린거냐고 물었다.저는 위아래가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여자는 안만해도 모르겠다며 맑은 두눈으로 반히 저의 얼굴을 보고 있습니다.제가 교수님 얼굴이라고 말하자 그때서야 여자는 아! 하며 알았다면서 고개를 끄덕거렸습니다.
"저는 나오 라고 해요. 성은 묻지 말아주세요 부끄러우니까요."
사실 저는 그녀의 성에는 관심 조차 없었습니다.왜냐면 그녀의 이름을 알았으니까요 나오 그다지 흔하지 않은 이름이라고 느꼈습니다.그리고 저는 마음속으로 되새겼습니다.나오.나오.나오.
"그쪽은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이번 학기에 그다지 얼굴을 본거 같지 않은데요.군대 갔다 오셨나요 아니죠 그러기에는 머리가 기니까요 음..그럼 아프셨나요..암튼 전 나오라고 합니다."
"하하 전 아프지도 않았고 군대도 아직 않갔습니다..그리고 저 또한 그다지 당신의 얼굴을 보지 못한거 같은데요.아무튼 저의 이름은 우기 입니다.물론 이쪽도 성은 묻지 말아주세요"
"우기요 음..이름이 특히 하시네요.."
"그쪽 역시도.."
나오는 저의 이름이 우습다고 살며시 웃었습니다.마치 어린 아이 같은 웃음 사실 어린아이보다 더 순진한 웃음이었을지도 모릅니다.그렇게 이야기 끝나고 그녀는 펜을 돌리면서 종이 위에 다가 무언가 적었다.그리고 살짝 웃으면서 적은것을 저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우기 이거죠..저 기억력이 나빠서 이렇게 안적으면 기억 못해요..바보 같죠"
"저도 기억력 안좋아요."
"저가 잠시 아파거든요..여기가요.."
그녀는 그녀의 아랫배를 손가락으로 가르쳤습니다. 저는 어리둥절 해서 가웃뚱거렸습니다.
"아기를 낙태 했거든요.."
"네~?"
"하하~ 농담이에요 하하 그렇게 진지한 얼굴 하시면 저가 무안해지잖아요"
저는 다시 맙소사 하고 마음속으로 외쳤습니다. 그리고 잠시 교수님은 얼굴을 회색 손수건으로 닦으면서 들어와 다시 계속 강의를 하였습니다.가끔 뒤에서 킬킬패거리중 여자애가 아니 아니라고 하는 작은 소리 말고는 교수님이 말하는 소리와 그리고 저의 옆 나오가 필기하는 소리가 저에게는 들릴뿐이었습니다.교수님은 가끔따식 나오의 짧은 치마 아래로 눈을 돌리곤 했지만 그외에는 아무일도 없는 마냥 계속 강의를 진행 하셨습니다. 나오는 교수님의 말을 하나도 빼놓지 않은듯이 바삐 손을 웃직였습니다. 그냥 저는 그런 나오의 옆모습을 바라 볼 뿐이 었습니다. 10분 꼴로 나오가 저를 보며
웃었습니다.그리고 작은 소리로 "peace"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그리곤 저도 모르게 잠을 잤습니다.자고 일어나니 강의실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책상밑에는 킬킬 패거리가 시험하다 떨어뜨린것으로 추정되는 콘돔 2개가 떨어져 있을 뿐이었습니다. 저는 일어나 강의실 문으로 향했습니다.그리고 무언가가 주머니에 있다는걸 느꼈습니다.저는 뭔가 하고 주머니에서 작은 종이 한장을 꺼내었 펴보았습니다. 거기에는 나오가 똑박또박한 글씨로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졸지마.누나 너 훔쳐가도 모르겠더라.펜은 내가 다음에 돌려줄께.내일 오후 여기앞 카페테리아로 나와 줄래 12시 정오에 말야 그럼 안녕 -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