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어머님이 돌아가셔서
문상을 가야 했다.
금요일에다가 연휴겹쳐서
표란 표는 다 없었다.
대학친구가 오랫만에 내일 이곳에 오기로 했는데
취소할 수도 없고 저녁엔 아들내외손주들하고
어린이날 어버이날 축하파티한다고 테라스에서 아들내외가
준비를 다 해놓았다하고 ~~`
오늘 꼭 문상을 갔다와야 했다
여차 여차해서 장례식장까지 가서
내 첫마디가
"늦었다
늦었어
문상하고
빨리 차타러 가야해^^^"
지하철로 가서 기차로 갈야타려고 시간을 맞추어서
조급했다.
친구가 지하철은 돌아가니까
고속터미널에 가서 표를 다시 끊어준다면서
버스시간 10분밖에 안남았는데
부리나케 내려가서 빵하고 음료수하고 사갖고 왔다
"먼길왔다 가는데 배고파어쩌냐? "친구가 건내준다
차창밖으로 보는 친구들의 맘씀에 넘 감사하고
해바라기 연인들 이별처럼 가슴이 찡하고 ㅎㅎ
그빵과 음료수를 먹지도 못하고
친구들의 고마음과
문상도 제대로 못하고 온 내가 미안하고 죄스러운 하루였다
친구들아~ 고마워
첫댓글 문상을 위해
먼걸음 한 자체가
의미가 있지요
급하게 돌아오는
친구에게
따뜻한 마음 담아
빵을 건네주는 그 마음도
아름답습니다
빵 ~~찡해요
이렇게 아름답게 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