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자동차산업 외자지분 제한 철폐, 외국기업 독자법인 설립 가능 -
- BMW 등 독립 경영권 확보 본격화 -
□ BMW, 中 합작법인 지배지분 확보
ㅇ 독일 자동차 메이커 BMW가 중국 합작사 지배권 확보에 나섰음.
- 지난 11일 BMW는 중국 합작 파트너인 화천그룹(华晨集团)과의 합작사에 대한 출자비율을 현재의 50%에서 75%로 높이기로 화천 측과 협의했다고 밝혔음.
- BMW는 이를 위해 36억 유로를 투자할 것이며 지분 확대는 2020년까지 마무리될 계획임.
BMW의 합작사 지분 확대 계획
자료원: BMW
ㅇ BMW는 2003년 중국 로컬 자동차기업인 화천그룹(华晨汽车)과 합작법인 화천BMW(华晨宝马)을 설립했으며, BMW와 화천그룹은 각자 5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음.
- 현재 다둥(大东)과 톄시(铁西) 등 선양에 위치한 두 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최대 생산 능력은 45만 대에 달함.
- 2017년 BMW는 중국에서 약 60만 대의 자동차를 출하했는데, 이 중 3분의 2는 화천BMW를 통한 생산이었음.
ㅇ BMW는 이번 지분 확대로 중국 사업에 대한 발언권을 강화하고 중국 시장에서의 수익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됨.
- 외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중국의 합자법인 지분 50% 이상을 확보하는 것은 이번 BMW의 사례가 처음임. 이는 중국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외자 지분 제한을 없애기로 한 데 따른 것임.
- 전문가들은 BMW의 중국법인 경영권 확보는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전략적 성과로 평가하면서 앞으로 BMW의 중국 시장 대응이 빨라지고 비즈니스에 대한 위험성을 한층 줄일 것으로 분석했음.
□ 中, 자동차산업 외자 규제 완화
ㅇ 중국은 그동안 외국자동차 기업이 중국에 진출할 때 반드시 중국 로컬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하도록 하고 지분 상한도 50%로 엄격히 제한해 왔음.
- 이는 1994년 시행된 ‘자동차산업 발전 정책’에 따른 것으로 중외 합자 자동차 기업에서 중국 토종기업은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도록 규정하고 있음.
- 화천BMW 뿐만 아니라 베이징 현대, 상하이 폴크스바겐, 둥펑(東風) 혼다 등이 모두 이 같은 제한 규정으로 생겨난 합자 브랜드임.
중국 시장 주요 합자 브랜드
브랜드 | 설립연도 | 지분 현황 | 합자 계약기간 | 종료 시간 |
화천-BMW | 2003 | 50:50 | 15+10+12 | 2040 |
광치- 도요타 | 2004 | 50:50 | 30 | 2034 |
광치-혼다 | 1998 | 50:50 | 30 | 2028 |
광치-크라이슬러 | 2014 | 50:50 | 30 | 2034 |
광치-미쓰비시 | 2012 | 50:50 | 30 | 2042 |
동풍-혼다 | 2003 | 50:50 | 50 | 2053 |
동풍-닛산 | 2003 | 50:50 | 50 | 2053 |
동풍-시트로엥 | 1992 | 50:50 | 15+10 | 2027 |
동풍-르노 | 2013 | 50:50 | 30 | 2043 |
베이징-크라이슬러/벤츠 | 1983/2005 | 50:50 | 50 | 2033 |
베이징-현대 | 2002 | 50:50 | 30 | 2032 |
창안-포드 | 2001 | 50:50 | 50 | 2051 |
상하이-GM | 1997 | 50:50 | 20+10 | 2027 |
상하이-폴크스바겐 | 1985 | 50:50 | 30+15 | 2030 |
이치-폴크스바겐 | 1990 | 60:40 | 25+25 | 2040 |
자료원: KOTRA 선양무역관 정리
ㅇ 올해 들어 중국이 자동차 산업에 대한 외자 진입 제한을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이에 외국 자동차 기업들이 단독으로 공장을 설립하고 경영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음.
- 지난 4월 중국 국가발전개발위원회가 2022년까지 자동차 분야 외국 주식 소유 제한을 없애겠다고 선언했음.
- 우선 올해 안에 특장차량과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외자지분 제한을 없애기로 했으며, 이어 2020년까지 상용차, 2022년까지 승용차 분야의 외자 한도를 폐지할 계획임.
자동차 업계 외국 지분한도 완화 계획
자료원: KOTRA 선양 무역관 정리
ㅇ 중국 정부가 외자계 자본에 대한 지분 확대를 허용하자 자동차 업체들은 투자를 통한 현지 생산체제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섰음.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지난 7월 단독 출자로 상하이에 기가팩토리를 건설할 계획을 발표했음. 총 투자 비용은 55만 달러를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장 가동 시 연간 25만 대 생산을 시작으로 50만 대까지 확장할 것으로 예상됨.
- 테슬라가 미국 이외의 지역에 기가팩토리를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상하이에서 생산되는 차량은 수출용이 아닌 중국 내수용으로 제작될 예정임.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환경평가 공고
자료원: 上海环境热线平台
□ 시사점
ㅇ 중국이 지난 수십 년 동안 고수해 온 자동차 산업의 외자 진입 제한은 2022년까지 모두 폐지될 예정임.
- 그동안 외국 자동차 회사들은 중국 기업과 합자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해 왔지만 앞으로는 단독으로 법인 설립 및 운영을 할 수 있게 됨.
ㅇ 중국이 외자 투자 제한을 풀어준 것은 자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이 어느 정도 올라온 데다 이제는 선진 외국기업들과의 경쟁을 통해 질적 승부를 봐야 할 때라고 판단했기 때문임.
- 이 같은 개방 조치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조선, 항공기 제도 분야에서도 예고되고 있음.
ㅇ BMW의 중국 합작사 지배지분 확보는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폴크스바겐, 다임러, GM 등 현재 중국에 합작사를 두고 있는 많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에 선례로 작용할 수 있음.
- 현재 자동차 업계는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등의 중국 합작사 지분 확대 여부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음.
중국 자동차 업계 관계자 인터뷰
Q: 자동차 합자기업의 외자 지분비율 제한 완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A: 합자기업의 외자 지분비율 제한 완화는 당연한 추세라고 생각한다. 개방은 그저 시간문제일 뿐이다. 그동안 지분 제한 규정은 중국의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결국 중국 차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독배’가 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합자기업을 통해 손쉽게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이유로 로컬 기업들이 자체 브랜드 자동차 연구개발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보호를 받아왔던 중국 자동차 기업의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겠지만 지분제한 제도의 철폐는 꼭 필요하다. Q: 이러한 조치가 자동차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A: 외자 투자 제한을 없애게 되면 해외 자동차 업체들이 중국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하면서 중국 로컬 자동차 기업들의 경쟁 부담이 커질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외자 투자제한 완화 방침은 중국 기업들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기를 수 있고, 자유경쟁을 통해 업계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
자료원: KOTRA 선양 무역관 자체 진행
자료원: 中国汽车报, 搜狐, 环球网, 盖世汽车, KOTRA 선양 무역관 자료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