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받는 가정의 비밀(엡5:21-6:4)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자녀이면, 마땅히 하나님 자녀답게 살아야 합니다.
어찌하면 그렇게 살 수 있을까요?
바울은 엡4장부터 6장까지 몇 가지 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먼저는, ‘예수 안에서 하나가 되라’ 고 하십니다.
예수 안에서는 누가 잘나고 못난 사람이 없습니다.
남자나 여자나, 어른이나 아이나, 자유인이나 종이나 똑 같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똑같은 죄인일 뿐입니다.
그러니 집에서든, 교회에서든, 학교에서든 자기를 자랑하거나
다른 사람을 시기 질투하고 업신여기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녀들이라면,
자신을 겸손히 하고 상대방의 잘못을 사랑으로 용서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주님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새 사람이 입으라’ 고 하십니다.
유혹의 욕심을 따라 살던 옛 습관들은 버리라고 합니다.
거짓말하고 분내며 도적질하는 것들은 다 욕심에서 나오는 것들입니다.
새 사람, 예수님 닮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다 버려야 합니다.
새 옷을 옛날 입던 옷에 껴입을 수는 없지 안습니까?
새 사람을 입으려면 우리의 심령,
곧 마음과 영혼이 새로워져야 합니다.
우리를 새롭게 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빛이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말씀이 내 마음에 새겨져야 합니다.
말씀을 듣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읽기도 하고 쓰기도 하며 날마다 마음으로 묵상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심오한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새로워질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예수님을 본 받으라’ 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여 자기 목숨까지 버리셨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을 본 받으려면 자기의 것들을 포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이 내게 무엇이 있는지 시험해 보고,
열매 없는 어둠의 일들을 계속하고 있으면 스스로 책망해야 합니다.
음행과 더러운 것과 욕심이 가득한 말은 입에도 담지 말고
오직 성령 충만을 받아 하나님을 찬송하라고 하십니다.
마지막으로, ‘주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고 하십니다.
그 동안 바울은 교회 안에서 성도들의 자세에 대하여 말씀하였습니다.
그런데 5장 21절부터는 가정과 사회로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그럼 가정에서는 어떻게 피차 복종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22-25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22)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23)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친히 몸의 구주시니라
24)그러나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그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25)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먼저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합니다.
남편과 아내의 관계가 예수님과 교회의 관계로 비유하시면서
아내는 남편에게 마치 교회가 예수님께 하듯 복종하라십니다.
남녀가 동등하다면서 복종하라는 것은 모순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서 복종하다는 헬라어로 ‘휘포타스’로
‘종속되다, 밑에 두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세운 권위체계일 뿐이지, 열등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였는데,
결코 성자 예수님이 성부 하나님 보다 열등하지 않고 동등합니다.
반대로, 이번에는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라고 합니다.
마치 예수님이 교회를 위해 목숨을 버리셨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니 부부는 피차 복종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가정은 남자가 부모를 떠나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루는 ‘부부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여기에 “첫 번째 축복 받는 가정의 비밀” 이 담겨 있습니다.
31-33절을 다시 읽겠습니다.
31)이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32)이 비밀이 크도다 내가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33)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같이 하고
아내도 그 남편을 경외하라
창세기 2장 24절을 인용하여 부부관계를 말씀하십니다.
남편들을 향하여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같이 하고
아내도 그 남편을 경외하라고 합니다.
부부는 한 몸이므로 아내 사랑은 결국은 자신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32절에서, ‘이 비밀이 크도다’ 라고 합니다.
이 비밀은 예수님이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는 예수님께 복종하는 것처럼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는 남편을 복종하는 비밀입니다.
여기서 이것을 비밀이라고 한 것은 그 만큼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 비밀을 이루는 비결은 부모를 내 보내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부모가 떠나라는 것도 아닙니다.
남자가, 아들이 부모를 떠나는 것입니다.
이것은 결코 부모를 모른 체 하고 떠나라는 뜻이 아닙니다.
경제적, 정신적, 신앙적으로 부모에게서 독립하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남편은 아내 밖에 의지하고 사랑할 사람이 없게 되어
아내와 둘이 한 몸이 되고 하나됩니다.
자녀가 부모를 떠나게 하려면 부모가 자녀의 독립심을 키워줘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장가 가고, 손자를 보아도 부모를 떠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재산을 물려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부모를 공경하는 것도 아닙니다.
어쩌면 빨리 죽기만을 바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부모 모시는 것 때문에 다투고 이혼하는 나라는 우리 나라 밖에 없을 겁니다.
세상에 하늘 아래 이런 나라와 민족이 어디 있습니까?
부모를 떠나 독립하지 않고서는 결코 부부가 하나될 수 없습니다.
남자가 부모를 떠나 독립된 가정을 이루는 것은 다음 말씀과 연결됩니다.
하나님은 다섯 번째 계명으로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이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리라’ 고 약속하셨습니다.
“두 번째 축복 받는 가정의 비밀” 이 여기에 있습니다.
6장 1-4절을 읽겠습니다.
1)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2)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3)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4)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비록 부모를 떠나지만, 부모 말씀에 순종하고 공경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 말씀과 정반대로 합니다.
부모는 거들떠 보지도 않으면서 자식에게 돈이든 자리든 물려줍니다.
그야말로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아니라 자식을 공경하는 꼴입니다.
늙은 부모는 돌아보지 않고 자기 낳은 자식들만 돌보면
그 자식들이 우리 부모가 최고라며 늙으면 부모를 공경할까요?
천만에요. 자식은 부모를 그대로 닮습니다.
아비들아, 자녀들을 분노하게 말고, 오직 하나님 말씀으로 키우라고 하십니다.
성경은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고 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배운 사람은 예수님을 닮아 갑니다.
유대인은 어려서부터 모세오경을 외우도록 하여 하나님 말씀으로 키웁니다.
아버지가 식탁에서 하나님 말씀을 늘 가르칩니다.
육의 양식은 어머니가, 영의 양식은 아버지가 먹이는 것입니다.
여러분, 축복 받는 가정이 되고 싶습니까?
부모를 떠나 남편과 아내가 한 마음과 한 몸을 이뤄 사랑하며 복종하십시오.
이것이 바로 그 첫째 비밀입니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순종하며 공경하고, 자녀를 하나님 말씀으로 키우십시오.
부모님이 안 계시면 동네 어르신이라도 공경하시고, 자식은 부모로부터
돈이든 명예든 힘으로든 독립하여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치십시오.
이것이 축복 받는 가정의 두 번째 비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