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들어 비가 얼마나
많이 내렸는지
빠마이 오르고 내려오는 길이
좀 힘들겠다 했는데
역시나 우리의 예상을 적중하게 한다.
그래도 우리를 기다리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우리는 행복한 빠마이 나들이를
하고 안전하게 잘 내려왔다.
어제 아침 빠마이 아이들과
아침 식사를 하려고 하는데
이제 초2학년 쑤라차가
내게 다가오더니
머리를 깎겠다고 한다.
그래 잘 깎아라! 했다.
그런데 아직도 할 말이 있는지
계속 머리를 깎겠다는 말을 이어간다.
그래 어디에서 깎을 건데?
빠마이에서 깎는다고 한다.
누가 형이 잘 깎아주니
누가 형에게 깎아 달라 해라.
그런데도 내 옆을 떠나지 않는다.
아 머리를 깎는 다는 것이
다른 뜻이 있나 보다하고
아짠에게 물어보니
머리 깎는 이발기계(바리깡)을 사달라는 뜻이었음을
알려 준다.
아이구 그랬구나!
머리를 깎고 싶은데
바리깡이 없어 머리를 못깎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자기들을 돕고 있는 것을
이 어린 쑤라차가 알았나 보다.
아짠이 이렇게 하라고 시킨 것도 아닐 것이고
쑤라차를 바라보며
더욱 겸손히 아이들을 섬겨야겠다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한 주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카페 게시글
석희 이야기
머리 깎아요?
노석희
추천 0
조회 7
23.09.08 10:26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