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게 다 그런것이여~♡
산다는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로 뛰어드는 것이여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지지고 볶다 까무러치는 것이여..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비린내 꼬랑내 땀내로 범벅되다
그 냄새에 푹 젖어버린
그리운 코 하나씩 갖는 것이여..
물 빠지면 꾸덕꾸덕 해지는
갯벌의 갯지렁이처럼
꿈틀 꿈틀 느릿느릿 나아가는 것이여..
몸뚱아리 비틀며 흔들며 나아가다
손바닥만한 물웅덩이 만나면
한바탕 흙탕물 일으키고
한 잔 쐬주에 신명내는 것이여..
일용할 양식보다
일용할 슬픔이 더 많은 세상,
하루를 투덜대며 기진한 몸 뉘어도
아침이면 어김없이 일터로 달려가는
지쳐도 지칠줄 모르는 무쇠 발인 것이여..
힘 부친 넘어야 할 벽,
깨 부수어야 할 벽앞에서
냅다 퍼질러 울다울다
눈물로 부웅 떠올라 훌쩍 넘는 것이여..
떠나고 싶은 이 세상 목매달고
바둥바둥 버티다가
찰고무줄 보다 더 차지고 질겨져
그냥 엉겨붙는 것이여..
-산다는것은/이윤홍-
♡♡♡
세상 사는게 다 그런것이여...
그러니께 너무 아둥 바둥거리지 말라고!
어저께가 새해 년초인가 했는데
벌써 달력은 칠월달 것이 걸려 있잖아
뭔놈의 세월이 이리도 빠르단가요?
한번가면 다시는 오지 않는 인생인데
한탄만하고 있어본 들 무엇하리오
만사 제쳐놓고 가끔씩은 팍 쉬시구랴~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훌쩍 떠나보고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저질러 놓고 봅시당
보소~~ 황소걸음으로
느릿 느릿 걸어 온것 같은디
언뜻 돌아보니 세월이라는 놈한테
바람처럼 여기까지 떠밀려와 있잔아...
이제라도 좀 더 천천히 가자구~
제기랄~~ 발걸음 빨라 봐야
저승길만 가까워지지 뭐 별거 있간디?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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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게 다 그런것이여 ~
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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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1 04:2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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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비오는 월요일
시원한 하룻길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