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새 날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은 서목사님 내외분과 마다가스카르에서 잠시 귀국한 황권사님을 만납니다.
분주한 가운데 언제나 은혜로운 틈새 시간을 허락하시어
이 그립고 소중한 이들과 교제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 교제로 인해 더욱 주님만을 찬양하는 마음이 가득하게 하옵소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십자가 보혈을 의지합니다.
정결한 마음 주시옵소서.
성령님, 말씀을 조명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23. 또 바다를 부어 만들었으니 그 직경이 십 규빗이요 그 모양이 둥글며 그 높이는 다섯 규빗이요 주위는 삼십 규빗 줄을 두를 만하며
24. 그 가장자리 아래에는 돌아가며 박이 있는데 매 규빗에 열 개씩 있어서 바다 주위에 둘렸으니 그 박은 바다를 부어 만들 때에 두 줄로 부어 만들었으며
25. 그 바다를 소 열두 마리가 받쳤으니 셋은 북쪽을 향하였고 셋은 서쪽을 향하였고 셋은 남쪽을 향하였고 셋은 동쪽을 향하였으며 바다를 그 위에 놓았고 소의 뒤는 다 안으로 두었으며
26. 바다의 두께는 한 손 너비만 하고 그것의 가는 백합화의 양식으로 잔 가와 같이 만들었으니 그 바다에는 이천 밧을 담겠더라
27. 또 놋으로 받침 수레 열을 만들었으니 매 받침 수레의 길이가 네 규빗이요 너비가 네 규빗이요 높이가 세 규빗이라
28. 그 받침 수레의 구조는 이러하니 사면 옆 가장자리 가운데에는 판이 있고
29. 가장자리 가운데 판에는 사자와 소와 그룹들이 있고 또 가장자리 위에는 놓는 자리가 있고 사자와 소 아래에는 화환 모양이 있으며
30. 그 받침 수레에 각각 네 놋바퀴와 놋축이 있고 받침 수레 네 발 밑에는 어깨 같은 것이 있으며 그 어깨 같은 것은 물두멍 아래쪽에 부어 만들었고 화환은 각각 그 옆에 있으며
31. 그 받침 수레 위로 들이켜 높이가 한 규빗 되게 내민 것이 있고 그 면은 직경 한 규빗 반 되게 반원형으로 우묵하며 그 나머지 면에는 아로새긴 것이 있으며 그 내민 판들은 네모지고 둥글지 아니하며
32. 네 바퀴는 옆판 밑에 있고 바퀴 축은 받침 수레에 연결되었는데 바퀴의 높이는 각각 한 규빗 반이며
33. 그 바퀴의 구조는 병거 바퀴의 구조 같은데 그 축과 테와 살과 통이 다 부어 만든 것이며
34. 받침 수레 네 모퉁이에 어깨 같은 것 넷이 있는데 그 어깨는 받침 수레와 연결되었고
35. 받침 수레 위에 둥근 테두리가 있는데 높이가 반 규빗이요 또 받침 수레 위의 버팀대와 옆판들이 받침 수레와 연결되었고
36. 버팀대 판과 옆판에는 각각 빈 곳을 따라 그룹들과 사자와 종려나무를 아로새겼고 또 그 둘레에 화환 모양이 있더라
37. 이와 같이 받침 수레 열 개를 만들었는데 그 부어 만든 법과 크기와 양식을 다 동일하게 만들었더라
38. 또 물두멍 열 개를 놋으로 만들었는데 물두멍마다 각각 사십 밧을 담게 하였으며 매 물두멍의 직경은 네 규빗이라 열 받침 수레 위에 각각 물두멍이 하나씩이더라
39. 그 받침 수레 다섯은 성전 오른쪽에 두었고 다섯은 성전 왼쪽에 두었고 성전 오른쪽 동남쪽에는 그 바다를 두었더라
40. 히람이 또 물두멍과 부삽과 대접들을 만들었더라 이와 같이 히람이 솔로몬 왕을 위하여 여호와의 전의 모든 일을 마쳤으니
41. 곧 기둥 둘과 그 기둥 꼭대기의 공 같은 머리 둘과 또 기둥 꼭대기의 공 같은 머리를 가리는 그물 둘과
42. 또 그 그물들을 위하여 만든 바 매 그물에 두 줄씩으로 기둥 위의 공 같은 두 머리를 가리게 한 석류 사백 개와
43. 또 열 개의 받침 수레와 받침 수레 위의 열 개의 물두멍과
44. 한 바다와 그 바다 아래의 소 열두 마리와
45. 솥과 부삽과 대접들이라 히람이 솔로몬 왕을 위하여 여호와의 성전에 이 모든 그릇을 빛난 놋으로 만드니라
46. 왕이 요단 평지에서 숙곳과 사르단 사이의 차진 흙에 그것들을 부어 내었더라
47. 기구가 심히 많으므로 솔로몬이 다 달아보지 아니하고 두었으니 그 놋 무게를 능히 측량할 수 없었더라
48. 솔로몬이 또 여호와의 성전의 모든 기구를 만들었으니 곧 금 단과 진설병의 금 상과
49. 내소 앞에 좌우로 다섯씩 둘 정금 등잔대며 또 금 꽃과 등잔과 불집게며
50. 또 정금 대접과 불집게와 주발과 숟가락과 불을 옮기는 그릇이며 또 내소 곧 지성소 문의 금 돌쩌귀와 성전 곧 외소 문의 금 돌쩌귀더라
51. 솔로몬 왕이 여호와의 성전을 위하여 만드는 모든 일을 마친지라 이에 솔로몬이 그의 아버지 다윗이 드린 물건 곧 은과 금과 기구들을 가져다가 여호와의 성전 곳간에 두었더라
(본문 주해)
23~26절 : 히람이 놋으로 크고 둥근 그릇을 만들고 그 이름을 ‘바다’라고 하였다.
물을 담는 기구이지만 그 크기가 크다고 해서 ‘바다’라 하였다.
바다는 제사장이 몸을 씻는 물을 저장하는 곳으로 사용되었다.(대하4:6)
바다는 둘레가 30규빗(13.5m), 지름이 10규빗(4.5m), 깊이가 5규빗(2.25m)이었다.
그 가장 자리 아래로는 빙 둘러가며 놋으로 박 모양이 있는데, 매 규빗마다 박이 열 개씩 새겨졌다.
이 바다는 소 12마리의 등 위에 올려져 있었다.
세 마리씩 각각 바깥쪽으로 동서남북을 향하도록 만들어졌다. 바다의 두께는 한 손 넓이만 했고, 그 가장자리는 잔의 테두리 같기도 하였고, 나리꽃 같기도 하였다.
그 바다는 물을 이천 바트(44kl) 가량 담을 수 있었다.
27~37절 : 제물을 씻는 물통인 물두멍을 이동할 수 있도록 놋으로 된 수레를 받침으로 사용하기 위해 물두멍 수가 같이 10개를 만든다.
각 받침대의 길이와 넓이가 4규빗(1.8m)이고 높이는 3규빗(1.35m)이었다.
받침대에는 널빤지 테두리가 있었고 그 테두리는 틀 안에 있었다. 테두리 위에는 사자와 소와 날개 달린 생물인 그룹 모양이 있었다. 사자와 소의 위, 아래 틀에는 꽃무늬를 새겨 넣었다.
각 받침대에는 놋바퀴 4개와 놋축이 있었다.
네 모퉁이에는 물동이를 괴기 위한 놋버팀대가 있었고, 그 버팀대에는 꽃무늬가 새겨져 있었다. 둥그런 모양의 물동이 입구는 그 지름이 1규빗(45cm)이었다.
입구에는 무늬를 아로새겼으며 테두리는 둥글지 않고 네모난 모양이었다.
테두리 아래에는 네 바퀴가 있었는데 그 높이는 1규빗(45cm)이었다.
바퀴 사이의 축은 받침대와 한 몸으로 만들었고, 바퀴는 전차 바퀴처럼 만들었다.
바퀴 위에 있는 것은 다 놋으로 만들었으며 축과 테두리와 바퀴살과 바퀴통도 다 놋으로 만들었다.
각 받침대의 네 모퉁이에는 네 버팀대가 있었고 이것은 서로 하나로 연결되었다.
받침대의 겉과 널빤지 테두리에는 날개 달린 생물인 그룹과 사자와 종려나무와 꽃을 새겨 넣었다.
히람은 이런 방법으로 받침대 10개를 만들었는데, 모두 다 같은 틀에 부어 만들었기 때문에 크기와 모양이 똑같았다.
38~39절 : “또 그는 놋쇠로 대야 열 개를 만들었다. 대야마다 물을 마흔 말씩 담을 수 있었다. 대야들의 지름은 넉 자이다. 받침대 열 개에는 모두 대야 하나씩을 달았다.
받침대 다섯 개는 성전의 오른쪽에, 다섯 개는 성전의 왼쪽에 놓았고, 바다 모양 물통은 성전 오른쪽의 동남쪽 모퉁이에 놓았다.”(새번역)
이어서 물두멍(놋대야) 10개를 만들었다. 앞서 만든 받침대(받침 수레) 10개에 물동이가 하나씩 올려졌다.
각 물두멍은 지름이 4규빗(1.8m)이었고 40바트(880리터) 가량의 물을 담을 수 있었다.
물두멍이 올려진 받침대 10개는 5개씩 성전 남쪽과 북쪽이 두었다.
그리고 바다는 남동쪽 모퉁이에 두었다.
물두멍은 바퀴달린 받침대 위에 놓여져 있었기 때문에 이동이 가능하였다.
이렇게 움직이는 물두멍은 예배자들이 자신의 몸을 씻을 때 또는 피 흘리는 제사를 드린 후에 제단과 뜰을 청소할 때 물을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대하4:6)
40~47절 : 히람이 놋으로 만든 여호와의 성전기구는 다음과 같다.
기둥 2개(야긴과 보아스), 기둥머리 2개, 기둥머리를 덮는 그물 2개, 그물에 장식할 석류 400개, 물두멍 10개와 그 받침대 10개, 그리고 바다와 바다를 받치는 황소 열두 마리이다.
또한 솥과 부삽과 대접과 여호와의 성전에서 쓸 온갖 그릇들이다.
히람은 솔로몬 왕을 위해서 이것들을 다 놋(청동)으로 만들었다.
솔로몬 왕은 이 모든 것을 숙곳과 사르단 사이에 있는 요단 강 가까이에서 진흙 틀에 부어 만들게 하였다.
이것들을 너무 많이 만들었으므로 솔로몬은 그 무게를 달아볼 수도 없었으니, 놋의 무게가 얼마인지 파악되지 못하였다.
48~51절 : 한편 솔로몬은 지성소와 성소에 둘 기구들을 금으로 만들었다.
금 제단, 떡을 올려놓는 금상, 지성소 앞의 오른쪽과 왼쪽에 5개씩 놓을 순금 등잔대와 금꽃 장식과 등잔, 불집게, 순금 잔, 심지 다듬는 집게, 작은 그릇, 향로, 불 옮기는 접시, 지성소와 성소에 달 금돌쩌귀 등을 만들었다.
그리하여 솔로몬 왕은 여호와의 성전 짓는 일을 마쳤다.
그는 그의 아버지 다윗이 거룩하게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린 은과 금과 여러 기구들을 성전으로 가져가서 성전의 창고에 두었다.
이제 놋과 금으로 만든 성전의 기구들로 채워진 것이다.
(나의 묵상)
성전 안에 필요한 모든 기구가 만들어지고 채워짐으로써 성전이 진짜 완성된다.
솔로몬은 최고의 기술자(히람)와 최고의 재료(금)를 사용하여 성전의 모든 기구를 만들고 또 채웠다. 사랑하는 하나님의 전에 최고의 기술을 들이고, 가장 좋은 것들로 채워고자 한 솔로몬의 마음은 진심이었으리라.
그러나 그가 변질되어 우상을 섬김으로 하나님을 배반했을 때, 그 영화로운 성전이 무너지고, 그 빛나던 성전의 기구들을 다 빼앗기고 만다. 그토록 자랑이었던 솔로몬의 성전과 성전 기구는 이제 부끄러움이 되고 만다.
솔로몬에게 있어서 자랑스러웠던 이 긴 본문은 부끄러움이 되고 만다.
신약시대 성전은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몸이며, 그와 함께 장사되고 그 안에서 일으키심을 받은 성도들도 성전이 된다.
이제 성전 된 나는 이 성전을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
최고의 기술과 최고의 재료, 최고의 정성을 드려 성전을 지었지만, 솔로몬은 자신이 하나님 앞에 올바르게 살지 못했다.
주일을 꼭 지키고, 헌금을 성실하게 드리고, 누구보다도 열심히 봉사하는 것 등이 나는 최고의 것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런 삶은 열심을 내면 낼수록 타인에 대한 판단만 무성해지고, 팍팍하고 사나운 삶에 스스로도 깜짝깜짝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런데 복음을 알고 나니, 이 모든 것이 하나님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니, 문제가 있다기보다 ‘그 관계’에 대해서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매일의 말씀을 통해 복음을 듣고 또 들으며, 예수님께서 십자가로 열어놓으신 하나님 나라에 입성하는 것이 죽어서 가는 천국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부터 하나님 아버지와 친밀한 교제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돈이면 다 된다는 세상에서 돈으로는 절대 이룰 수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주님과의 관계를 이루게 해 주셨다.
그 누구에게도, 그 무엇에게도 빼앗기지 않는 하나님 나라의 평안, 아버지 품속의 평안을 누리는 자가 되었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8:38~39)
바로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이다.
바벨론이 아니라, 세상 끝날이 와도, 모든 것이 불타 없어질지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만이 남는 것이다.
나의 구원을 완성하시는 그 사랑을 성전 된 내 마음에 매일매일 쌓아간다.
(묵상 기도)
주님,
솔로몬이 인간의 뛰어난 기술과 값진 금을 사용하여
성전을 만들고 채워나갑니다.
간절한 그 마음만은 본받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이제 오직 정결케 하시는 주님의 보혈만을 의지합니다.
십자가로 열어 놓으신 하나님 나라를 누립니다.
십자가 그 사랑을 노래합니다.
주님께서 친히 만드시고 이루신 성전이 되었으니
주님의 변치않는 사랑만이 가득하게 하옵소서.
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