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김용석기자] 목포도서관(관장 김춘호)는 지난 22일 목포시 괜찮아마을에서 명사 초청 강연과 가양주 술빚기 체험으로 이뤄진 6월 노을길 인문학 '목포에 취하다'가 참석자들의 큰 호응 속에서 마무리 됐다.
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용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넷플릭스 '백종원의 백스피릿' 자문이자 '말술남녀'와 '젊은 베르테르의 술픔'의 저자인 명욱 교수가 참석자들을 반겼다.
명욱 교수는 한국사 속 술의 역사와 어원뿐만 아니라 연금술, 지정학, 생화학까지 아우르는 폭넓고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며 2시간 동안 청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강연이 끝난 후 참석자들은 열띤 호응을 보였다.
이어서 목포를 대표하는 청년 양조장인 밀물주조의 박세희 대표와 함께하는 가양주 빚기 체험 또한 같은 곳에서 진행됐다. 간단한 이론 수업 후 참가자들은 누룩과 쌀, 물을 치대며 체험 강사와 참가자, 참가자와 참가자가 서로 소통하고 즐기는 문화 교류의 장을 즐길 수 있었다.
행사에 참가한 한 이용자는 “TV로 보던 사람이랑 얘기도 해보고 이렇게 맛있어 보이는 술도 만들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줘서 고맙다. 집에만 있으니 적적했는데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랑 술 얘기도 하고 재밌는 얘기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참여한 소감을 말했다.
한편 오늘 7월 31일에는 목포도서관 내에서 '남극의 눈물', '아마존의 눈물'의 제작자이자 유명 작기이기도 한 김진만PD 초청 강연이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