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개도 지 집 앞에서는 50점 먹고 들어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 어릴적 시골에 살때 친구 동내에 싸움 잘하는 개가 있다고해 개를 데리고 십여리를 걸어가 우리집 개와 싸움 시킨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타지에서 싸울때는 우리집 개가 밀리는 경향이 있었는데(5:7) 우리 동내에서 싸울때는 역으로(7:5) 우세했습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부연 설명 드리면 저는 시골 학교 읍내에 살았고 같은 반 친구는 십리나 떨어진 산골에 살았습니다.
어릴때라 우리집 개가 싸움을 제일 잘하는 줄 알았는데
밀릴줄은 몰랐습니다.
십리길 돌아오는 내내 억울한 마음에 학교온 친구에게 방학때 그집개가 읍내에 올때를 알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옛날 시골에는 5일 장이 읍내에서 열렸고, 친구 말이 개 주인 아저씨가 5일 장에 개를 데리고 온다고해, 읍내 초입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아저씨 허락하에 개 싸움을 다시한번 시키게 된것입니다
이상한 비유를 들었지만 단체 경기에서는 사기와 팀웍이 경기력에 중요하게 작용하기도 합니다.
류현진 합류는 팀전체에 월등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줄것입니다.
단순히 류현진 개인 WAR 문제가 아닙니다.
일례로 2022년 SSG가 통합 우승할때 김광현이 MLB에서 복귀했고, WAR 6.1 이었지만 그전해 보다 무려 22승을 더해 우승 할 수 있었습니다.
그전해는 가을 야구도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연유로 전문가 들도 올해 한화 이글스도 류현진 효과로 가을야구 가능성을 언급 합니다.
류현진 한명 가세 했는데 국내 선발진이 리그 전체로 보아도 탑 크라스가 되었습니다.
류현진이 없었다면 문동주를 제외한 4~5 선발 자리를 놓고 김민우, 황준서, 김기중, 이태양, 장민재등 여러 선수들이 경쟁관계에 있었고 그만큼 불팬진도 불안 요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류현진의 가세로 5선발 한자리를 놓고 김민우,
황준서 둘중 한명을 기용하면 되고, 김민우가 된다면, 김기중,이태양, 장민재, 황준서까지 안정된 불팬진 운용을 더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베로 감독이 잘한점 중 하나가 안정된 불팬진 구축 이었는데 올해는 류현진 효과로 더욱 좋은 불팬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페냐, 산체스가 계산되는 활약만 해준다면
선발, 불펜진은 가을야구 경쟁력이 충분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타선에서는 시범경기 몇 게임 않했지만 페라자가 가능성을 보이고 안치홍의 영입으로 지난해 보다 훨씬 짜임세 있게 되었습니다.
1 정은원(LF) 2 페라자(RF) 3 안치홍(1B) 4노시환(3B)
5 채은성(DH) 6 문현빈(2B)7 하주석(SS) 8 최재훈(C)
문제는 정은원이 수비 보다 타력에서 얼마나 해줄수 있느냐 하는 변수가 있고, 외야 한자리를 누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약 할 수 있느냐 하는 물음표가 있다고 보아야 할것입니다.
마무리도 확실해 보이지는 않지만 ......
가을야구 가려면 미친 존재감 있는 누군가가 나타 나야 합니다.
프런트가 트레이드로 데려올수도 있고,
김서현이 작년 문동주처럼 일취월장 할수도 있고,
외야에 어떤 선수가 임팩트한 활약을 할수도 있고......
첫댓글 류현진 효과는 분명 팀에 큰 영향을 줄것입니다.
어린선수들이 많이 보고 배우고 활용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