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빛가온교회(담임목사 서길원)가 지하철 4호선 노원역 중심으로 2014년부터 6년 동안 지역 가출 청소년을 위한 ‘러브투게더 밥차’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가출한 아이들은 밥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해 다들 위장병이 있는데, 목사로서 부끄러웠습니다. 아이들 밥은 챙겨 먹여야겠다 싶어 심야식당을 열기로 했습니다.”
빛가온교회는 노원구청, 노원경찰서와 협력해 매주 금요일 저녁 노원보건소 주차장에서 30여명의 봉사자가 조리와 설치, 철거, 배식, 상담, 설거지 팀원으로 참여해 구슬땀을 흘린다. 재능기부도 함께 노래, 악기연주, 댄스공연이 펼처지고 이,미용 봉사도 진행된다.
노원구 가출 청소년들에게 밥과 웃음을 선물하는 공간으로 6년간 청소년들과 만난 밥차는 지역 명물이며, 주민들도 종종 이곳을 찿는다.
빛가온교회 러브투게더 밥차 사역은 전국에 소문이 퍼지면서, 은평구와 남양주, 광주광역시 교회들이 노하우를 배워 함께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빛가온교회 서길원 목사는 “교회가 제안하고 지역사회가 응답해 함께 밥차 사역을 지속하고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청소년들의 아픔을 돌보는 게 무엇보다 큰 보람”으로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성경 말씀이 전하는 감동을 매주 경험한다”고 말했다.
거리의 청소년들이 집으로 돌아가도록 격려하는 게 밥차 사역의 목적이다. 향후에도 지역봉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위해 지원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