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은 다들 비슷하게 느끼셨겠지만
작년 한화 모습의 판박이였습니다.
류현진이 제구가 잘 안 되면서 경기를 쉽게 이끌지 못했고,
문현빈의 클러치 실책으로 경기가 넘어간 후에는 무기력하게 끝이 났습니다.
개막적의 무기력한 모습이 다음날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중반에 있었던 위기를 잘 벗어나서 개막 2연전을 1승 1패로 균형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사실 재계약한 용병 투수들과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는 용병 타자가 걱정이 되긴 했는데
어제 페냐의 모습이 무리하게 컨디션을 올린 게 아니라면 올해도 무난하게 괜찮은 성적 올려줄 것이 기대되고요,
페라자는 대박용병의 느낌이 좀 들긴 하는데 아직 초반이니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별로 응원하거나 기대하고 싶지 않은 하씨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뭐 어쨌든 잘 해주면 좋은 거니깐요..
감독 얘기를 하자면 작년과 달라진 모습이 안 보이는 게 상당히 불안하긴 합니다.
페냐 교체 타이밍도 살짝 미묘하긴 했는데 이건 사실 정답이 없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문제는 박상원의 9회 등판인데 박상원을 마무리로 낙점한 것이라면 8대2 상황에서는 마무리를 안 냈으면 좋겠습니다.
작년 최감독은 세이브 상황이 아니더라도 이길 경기는 잡고 갈 생각으로 박상원을 등판시켰는데
또 3연투는 기가 막히게 잘 지켜줘서 막상 박상원이 나와야 할 세이브 상황에 나오지 못해 경기 넘겨주는 경우가 있었죠.
(어쨌든 작년엔 많이 이기지 못해서 이런 상황이 많진 않았던 걸로.. )
최감독의 머릿 속을 들여다 보자면 엊그제 불펜 자원을 많이 썼고, 엊그제 안 나온 선수가 김서현, 박성원
김서현 냈다가 안타 맞고 장작 쌓으면 어차피 박상원 등판해야 하고 개막 2연패는 꼭 막아야 하니
그냥 박상원 GO 하자 이런 생각이었던 걸로 추정되는데
8대 2면 좀 더 대범하게 생각해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과 함께
올해 불펜 운영도 작년과 비슷하게 하겠구나 하는 불안감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여튼 개막전의 안타까움을 다음날 바로 상쇄시켜서 좋았고, 작년보단 확실히 나아졌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개막 2연전이었습니다.
첫댓글 팀에서 지금 가장 못믿을게 최원호 아닌가 생각듭니다.
선수를 좀 더 과감하게 쓸데 쓰는 기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쿵 저렇쿵 말 할 수 있는게 팬인데...
우리 그렇게 무모하게 평가하진 않지 않나요?
한화팬을 오래하다보면, 왠만한 해설가 코치보는 눈을 가지게 되는거 같습니다.
올해는 전 선수들이 부상없이 건강하게 꼭!! 5강안에 진입하기를 희망합니다.
최강한화~!! 이글스라 행복합니다. ^^
개막2연전이 갖는 중요함, 다음날 휴식일 등을 고려하면 아주 이해가 안 가는 기용은 아니었지만
작년에 늘상 봐 왔던 모습이라 더 안 좋게 보이는 것 같긴 합니다.
작년보다 전력이 올라온 건 사실이니 5강 진입을 위해 화이팅해야죠 ^^
박상원의 투입은.
마무리투수 넣어서 경기를 막아내겠다는 의지보다는,
다음날 휴식일이니 팀 마무리투수의 컨디션 점검쪽으로 생각되어집니다.
올시즌. 타팀에 비해 가장 취약한 포지션이 마무리라고 생각되는데. 박상원이 잘 버텨주었으면 좋겠네요.
컨디션 점검차 올려볼만했던 투수가 김서현도 있었는데, 박상원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해야하니깐, 박상원을 여유있는 상황에서 픽한거 아닐까 싶네요
해석이야 다양하게 가능한데 앞으로 마무리는 점수 차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는 안 나오길 바라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