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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중근 장군, 하얼빈 거사 직후 모습(좌측)과 수감 중 모습(중앙), 순국 직전 모습(우측) |
ⓒ 안중근평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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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침략의 원흉 '이등박문'을 하얼빈 역에서 사살했던 안중근 의사 순국 100년을 맞아 안 의사의 존칭을 장군(將軍)으로 바꾸자는 취지의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 장군 일계급특진 국회의원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안중근평화재단 청년아카데미' 정광일 대표는 17일 "사단법인 한민족평화통일연대(이사장 김성곤 국회의원)와 함께 100년 전 '안중근 법정'에서 일제가 거부한 안 의사의 '대한의군 참모중장' 신분을 복원하고 직위를 '대한의군 대장'으로 1계급 특진시키기 위한 국회청원 100인 국회의원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전화통화에서 '대한의군 대장 안중근 장군 추인서'에 국회의원 100명의 추인을 친필 서명으로 받는 것을 목표로 잡고 지난 2월14일 청원을 시작해 3월16일 현재 문희상 이윤수 국회부의장을 포함해 여야 국회의원 128명이 서명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56명, 한나라당 56명, 미래희망연대(친박연대) 6명, 자유선진당 6명, 무소속 4명 등이며 18일까지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안중근 장군 일계급특진' 캠페인을 벌이는 이유는 1910년 2월14일 사형선고를 받았던 뤼순 재판에서 안 의사가 최후진술을 통해 자신을 '대한의군 참모중장'이라고 밝힌 데다, 국가와 군을 대표하는 장군 존칭이 개인 자격인 '의사'보다 의거의 취지를 더 정확하게 담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정 대표는 '안중근 장군 일계급 특진 국회의원 100인 추인서'가 비록 법적 효력은 없지만, 국회의원을 상대로 안 의사 특진 캠페인을 벌이는 과정에서 안 의사의 호칭이 '의사'보다는 '장군'이 맞다는 여론을 조성하는 중요한 계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사'보다는 '장군'이 더 적합한 호칭이라는 국민캠페인을 5년 전부터 전개하고 있는 정 대표는 의사는 민족 내부의 존칭에 해당되고, 장군은 국제적인 용어라고 주장했다. 장군 호칭을 사용할 경우 안 의사의 하얼빈 의거가 국제적으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고, 종교적 관점에서도 안 의사에 대한 재인식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안중근평화재단 청년아카데미는 안 의사 순국 100주년이 되는 26일 전남 함평군 소재 '상해임시정부청사' 앞마당에서 열릴 '안중근 동상 제막식' 때 국회의원들의 안 의사 일계급특진 추인서를 헌정하고 동상의 이름을 '안중근 의사 동상'이 아닌 '안중근 장군 동상'이라고 명명하게 된다.
안중근평화재단은 지난해 중국 하얼빈에서 안 의사 동상을 국내로 들여와 경기도 부천에 안중근 공원을 마련하고 그곳에 동상을 세운 단체이며 안 의사 동상에 '의사'가 아닌 '장군'으로 이름 붙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정 대표는 "교과서나 정부 기념식에서 안 의사 명칭을 정식으로 '장군'으로 바꾸는 일은 당장 쉽지 않지만, 사회단체나 종교계 등에서 '장군'으로 부르는 데 동의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고, 특히 인터넷 누리꾼 사이에서도 장군 호칭 사용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대표는 최근 육군본부에서 대회의실 명칭을 '안중근 장군실'이라고 명명하게 된다고 밝히는 것도 장군 호칭 사용 캠페인에서 볼 때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오는 3월 26일 전남 함평군 소재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앞 당에서 순국 100주기 추도식과 함께 '안중근 장군' 이름으로 동상(높이 3m, 기단 2m) 제막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안중근 장군 일계급특진 추인서에 서명한 국회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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