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 문고 1
사라진 산
김일광 글 | 유기훈 그림 | 판형 152X215mm | 168쪽 | 값 11,000원 ㅣ 대상연령: 초등 고학년
발행일: 2016년 6월 25일 ㅣ 주제어: 가족, 신뢰, 자연, 지도 |ISBN: 978-89-91742-78-9 73810
지도에서 사라진 산
학교에서 진행한 가족사랑캠프에 참여한 가람이네 가족은 도중에 다른 가족들과 떨어져 길을 잃었습니다. 아무리 헤매도 길은 보이지 않고 지도를 아무리 살펴도 이곳이 어디인지, 어디로 가야할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가람이네 엄마, 아빠는 사이가 매우 안 좋았습니다. 누나 가연이가 가족의 화합을 위해 캠프를 신청했지만 엄마, 아빠는 길을 잃고 나서도 여전히 서로 으르렁댔지요. 사람의 흔적이 거의 없는 곳에서 가람이네 가족은 멸종 위기 동물들을 만나게 됩니다. 대체 그곳은 어디인 걸까요?
엄마, 아빠가 그만 싸웠으면 좋겠는 가연이 누나, 정신이 미숙한 가득이 형, 그리고 아빠의 모든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 엄마와 믿음직스럽지 못한 아빠, 그 가족 사이에서 마음 둘 곳 없는 가람이. 이 가족은 서로를 신뢰할 수 있을까요? 가람이네가 헤매는 곳은 과연 어디일까요?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까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환상적인 그림과 함께 펼쳐집니다.
우리 마음이 잃은 산과 가족
봄봄출판사 장편 시리즈 봄봄 문고의 첫 책 《사라진 산》은 우리 마음이 잃어버린 자연과 가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우리네 옛 사람들은 산에 기대고 또 안기어 살았답니다. 자연스럽게 마을 뒷산에 살고 있는 뭍 생명들과도 가족처럼 부대끼며 지냈지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산이 우리 삶에서 사라졌어요.
산은 마구 나누어지고, 강은 파헤쳐지고 말았답니다. 끝내는 가족 같았던 생명들을 마구 내쫓아 버렸습니다.
변해 버린 우리 마음은 자연뿐만 아니라 우리 가정까지 해치고 있습니다. 가족 사이에 존중의 마음이 사라지고 가족이 흩어지는 바람에 허둥대는 아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오늘, 가족 함께 산에 올라가면 어떨까요? 그동안 까맣게 잊었던 푸른 얼굴들도 만나고, 어쩌면 잃어버렸던 가족만의 산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겁니다. 산을 찾으면 꼭 수첩에 적어 두세요. 다시 잃어버리면 곤란하니까요.
글 김일광 포항에서 태어나 지금은 한반도 동쪽 끝인 호미곶에서 고래를 기다리며 살고 있습니다. 1984년 창주문학상, 198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작품이 실리기도 했으며, 대표작 《귀신고래》는 2008년 포항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친구가 생길 것 같아》, 《조선의 마지막 군마》,
《말더듬이 원식이》, 《강치야, 독도 강치야》, 《외로운 지미》 등이 있습니다.
그림 유기훈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판화과를 졸업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플루토 비밀결사대》시리즈, 《더더 영감과 무시무시한 꿈》, 《천년의 노래 아리랑》, 《진달래꽃 필 때》, 《경복궁 마루 밑》, 《채근담 왕따 깜장돌을 구하다》, 《동백꽃 섬 오동도》, 《귀양 선비와 책 읽는 호랑이》, 《남대문의 봄》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