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후쿠시마 핵사고 12년, 탈핵 정당연설회] 핵발전소 폐쇄하고 탈핵을 앞당기자
경기·서울·전국녹색당이 만물이 깨어난다는 ‘경칩’에 광화문사거리에서 ‘고리2호기 폐쇄부터’라는 메시지로 진행되는 부산 탈핵행진을 알리고, 녹색당의 탈핵 기조를 시민에게 전하는 정당연설회를 진행했습니다. 아래 서울공동운영위원장의 연설 일부를 전합니다.
#김유리
녹색당은 2012년 3월 4일 창당을 준비하며, 3월 11일 후쿠시마 1주기를 맞아 광화문 사거리 바로 이 자리에서 피케팅을 했습니다. 그리고 12년이 지난 지금, 또 이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핵발전소 사고 직후 한국에 내리는 방사능 비에 많은 시민이 두려움에 떨었던 기억, 하십니까? 핵발전소 폭파 사고 후 1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우리는 방사능 오염수로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할 계획입니다.
핵발전소 가동을 멈춰야 합니다. 아니, 핵발전소 없이 한국 전력 생산은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 묻는 다면, 분명한 답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재생에너지가 답입니다. 재생에너지 산업은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다만, 선택하지 않고 있을 뿐입니다. 핵에서 안전한 사회, 탄소중립에서 탄소제로 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녹색당은 탈핵 정당으로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계속해서 말하겠습니다.
#박제민
녹색당은 2012년 3월 4일에 창당했습니다. 2011년 후쿠시마 핵사고를 보고, 핵은 안 된다고 말하기 위해 생겼습니다. 말만 하면 안 돼서, 정치를 통해 권력을 얻고 정책을 만들어 탈핵하기 위해 생겼습니다. 탈핵을 바라는 주권자 시민의 선택지가 되기 위해 꾸준하게 정치해서 얼마 전 창당 1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위험천만한 핵은 결코 인류와 뭇 생명의 미래가 될 수 없습니다. 대안은 뭘까요? 지금 여러분 위로 내리쬐는 따뜻한 햇빛,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입니다. 햇빛과 바람으로 충분히 풍족한 사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고작 정치를, 체제를 바꾸는 것으로는 안 됩니다. 석탄과 핵 신화를 극복하고, 햇빛과 바람으로 충분히 풍족한 사회가 되도록 문명을 바꿉시다. 탈핵 정당, 녹색당이 앞장서겠습니다. 그러니 경애하는 주권자 시민 여러분, 녹색당이 되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