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인데도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교수님 부름을 기다리면서 칼럼이나 쓰는 제 인생은 레전드입니다.
전에 이어서 계속해서 가볼게요
2.2 각 카드 별 플레이 - 1마나 번 카드편
1마나로 3점을 때릴 수 있는 카드 4장입니다, 여기에다가
이 카드를 추가하는 바리에이션도 가끔 가다가 보이므로 이 지면 마지막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1마나 3점 번 카드들은 얼핏 하는 역할이 비슷해 보이지만 저마다 다른 방법으로 써야하는 굉장히 특이한 카드들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각 카드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을 써내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2.2.1 벼락
이 카드는 모든 번 카드들 중의 왕이라고 할 수 있죠. 순간 마법이라 타이밍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컴뱃 트릭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상대방 플레이를 전부 본 후에 안전한 상황에서 날릴 수 있습니다. 조건부가 아니라 항시 1마나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있구요.
모든 모던에 있는 번 카드는 벼락의 하위 호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너무나 범용성이 높기 때문에 벼락으로 하는 실수가 몇가지 있는데요, 이 점들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1. Bolt the BIRD
1턴 마나 생물은 반드시 죽여야 합니다. 모던에서 3마나란 플레인즈워커, 2플레이를 할 수 있는 마나량인데 이를 허용해주는 순간
번이 라이프 어드밴티지를 통해 가지고 있었던 템포를 순식간에 빼앗기게 됩니다.
게다가 1턴 마나 생물을 사용하는 덱들의 경우 2마나 플레이가 굉장히 약할 확률이 높으므로 그 동안 템포를 되찾으면 됩니다.
다시 말해서, 상대가 1턴 마나 생물을 꺼냈을 경우, 고블린 가이드를 꺼내지 말고 벼락으로 그 생물을 죽이세요.
2. 플레인즈워커는 무시합니다
플레인즈워커들은 한 번 내려오면 1~2마나 정도의 밸류를 매턴 벌어주는 무서운 카드들이죠.
하지만 번 플레이어들은 이 카드들을 신경쓰면 안됩니다. 번 카드를 이 카드에 쓰는 오류를 범하지 말아주세요.
적색이 부여마법을 제거하는 방식은 부여마법을 조종하고 있는 플레이어를 제거하는 것인 것과 같습니다.
플레인즈워커를 제거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플레인즈워커를 조종하는 플레이어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특히 베일의 릴리아나를 상대하는 방법은 저 자신이 Hellbent가 되는 겁니다. 손을 터세요! 그러면 릴리아나 + 능력은 금세 효력을 잃게 될 겁니다.
2.2.2 Lava Spike
의외로 Lava Spike는 벼락 다음으로 가장 쓰기 편한 카드입니다.
상황을 그다지 타지 않고 상대방 몸에 3점 번을 꽂아 넣을 수 있다는 점은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Worship같은 카드가 없을 때) 같은 역할을 가지고 있는 Bump in the Night이란 카드의 존재 때문에 락도스 버전으로 번 덱을 짜는 사람도 있을 정도니까요.
이 카드의 단점은 역시 생물을 칠 수 없다와 집중마법이라는 점일텐데, 생물을 칠 수 없다는 것은 그다지 유의해야할 사항은 아닙니다.
카드 한 장 한 장이 몸이 아닌 다른 대상을 향할 때마다 번 덱의 승리 타이밍은 한 턴씩 미뤄지게 되기 때문에, 오히려 몸에 집중할 수 있게 되겠네요. (장점이랍시고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요...)
Lava Spike는 꽤 특이한 역할을 가집니다. 다른 번 카드들의 시동키가 되어준다는 점인데요. (벼락도 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만)
구경거리를 가장 싼 값에 터뜨릴 수 있고, 기량도 간편하게 트리거시켜줄 수 있습니다.
번이 덱 맨 위에만 의존하면서 싸워야되는 경우는 꽤 자주 찾아오는데요, 2마나 상황에서 혼자 덩그러니 드로우된 skewer the critic만큼 뻘쭘한 카드는 없죠.
당장 킬각이 나오는 것이 아니면 패에 마지막 Lava Spike을 남겨두는 것도 유효한 플레이가 됩니다.
2.2.3 Rift Bolt
아, 애증의 카드 Rift Bolt네요.
1마나로 사용할 수 있으면서 CMC가 3인 이 카드는 Chalice of the Void의 카운터를 1로 두던 2로 두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죠.
Thalia Guardian of Thraben이 있는 상황에서 1마나 스탑이라도 카드를 잡아낼 수 있는 유일한 카드이기도 합니다.
그런 이 카드가 터무니 없는 약점이 있는데요...
가증스러운 3빡이와 Meddling Mage입니다.
그나마 Meddling Mage의 경우 손에 순간 마법 생물 번 카드를 쥐고 있는 것으로 어떻게든 파해할 수 있지만
3빡이는 Suspend계열 카드 전반을 무력화시킴으로써 게임을 너무 힘들게 만듭니다.
저번 게시글에서 고블린 가이드를 통한 정찰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었죠, 여기서도 적용됩니다.
상대가 3빡이를 쓰는 덱이란 것을 파악했으면 그 때부터 Rift Bolt의 텍스트에서 suspend 1 - R은 사라졌다고 생각하세요.
2.2.4 Skewer the Critic
번 덱에서 가장 최근에 추가된 1마나 3점 번 카드입니다.
CMC가 3이라 얻는 장점은 Rift Bolt와 공유합니다.
생각보다 사용하기 힘든 카드입니다. 기량 생물과의 궁합은 최악에 가깝습니다. 시동을 걸어줄 다른 번 카드가 없으면 손에서 놀기 십상입니다.
가장 먼저 손에서 털어내야 할 카드라고 생각하고 플레이해주세요. 이 카드가 손에 쌓여서 템포가 밀려 지는 경우는 생각보다 자주 일어납니다.
2.2.5 Shard Volley
잊어버릴 때 쯤 다시 나타나는 카드입니다. 모든 점이 벼락과 같지만 대지를 하나 희생해야된다는 점이 발목을 잡습니다.
번의 메인스트림에 올라오지 않은지 꽤 된 카드이지만 거대한 축제의 에이돌론이 메인 덱에서 빠지는 날이 온다면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카드의 특징은 최고의 탑덱이라는 점입니다. 번 덱이 항상 원하는 것은 덱 맨 위가 즉석으로 줄 수 있는 피해 3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 만한 카드가 없죠.
당신이 1. 20랜드를 사용하고 2. 메타에서 거대한 축제의 에이돌론이 메인 덱에서 활약하기 힘들 때 Shard Volley를 4장까지 기용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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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2마나 번 카드에 대한 이야기와 사이드보드 옵션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 싶어요.
이 글은 순전히 번을 플레이하면서 얻은 제 경험으로만 쓰여졌기에 틀렸거나 여러분이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부담 없이 의견을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많이 고민하시고 연구하신게 글에 뭍어나오네요 잘봤습니다
잘봤습니다 번유저는 아닌데 상대하는 입장에서도 도움이 되네요
혹시 3편은 안쓰시나요..? ㅠ 옛날글이지만 요즘 모던번덱을 맞춰서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