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번의 박수를
김양순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동안
철따라 멋진쇼 보여준 초능력 마술사에게
백만 번의 박수 보낸다
보슬보슬 꽃비 내리던 날엔
연둣빛 희망바이러스 온누리에 흩뿌려 한껏 들뜨게 하더니
뙤약볕 한여름엔
이글거리는 햇볕으로 만든 짙푸른 제복
초목마다 입혀주었지
초목들 푸른 옷 속에 알콩달콩 열매 달아주던 마술사가
후우 입김 불어넣어 그린 풍경화는 또 얼마나 찬란했던지
요즘
그 마술사 무대에선 특별쇼가 한창인듯
갑자기 등장한 백색 갑옷 장군의 무시무시한 칼춤 앞에서
무서워 떨고 있는 사람들이 안돼 보였는지
다정한 미소로 아주 커다란 이불 펼쳐주는 마술사
온누리 덮어주는 새하얀 이불 속에서
잠시 단꿈 꾸는 우리는 서로의 온기 느낀다
한 순간도 쉴 새 없는 달음질로 태양 한 바퀴씩
돌고 도는 지구를 위해
잠자는 법 잊고 일하시는 초능력 마술사님께
경외심 담은 찬사 전하고 싶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첫댓글 시인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동심이 느껴집니다
신의 창조에 대한 경외심과 함께 백만 번의 박수를 보내는 그 대열에 기꺼이 참여하고 싶습니다
회장님,
부족한 글 공감해주시는 마음
따뜻한 격려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