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들과 곰’
『이솝이야기』에,
‘여인旅人들과 곰’의 이야기가 있다.
두 친구가 걸어 여행을 하고 있자,
돌연, 곰이 나타난다.
두 사람은 깜짝 놀라 급히
한 사람은 재빠르게 나무에 기어올랐다.
도망가기가 늦은 또 1인의 남자는,
순간 곰은 시체에게는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들은 이야기를 상기하고,
그 자리에서 죽은 시늉을 하고
땅에 드러누웠다.
곰은 남자의 얼굴 부근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고 있었는데,
남자가 열심히 숨을 멈추고 참고 있자,
간신히 곰은 물러갔다.
‘아 살아았다’라고 나무 위로
올라간 남자가 내려와,
죽은 시늉을 하고 있던 친구에게
“곰은 자네 얼굴 부근에
코를 대고 있었는데,
그대의 귀에 곰은 무슨
말을 한거야?”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 친구는 이렇게 답한다.
“응, 말했지. 앞으로는 위험에 처했을 때
곁에 있어주지 않는 사람이랑은
같이 여행하지 말라고, 곰이
그렇게 충고해 주더라!”
나도, 지금까지 매우 친한 친구들이나
아주 친했던 사람들에게 아주 비열하고
냉정한 처사를 받아 심히 아픈 생각을
한 경험이 있으니까, 이 곰의 이야기가
상당이 마음에 들었다.
그렇지만, 돌발적인 사건에 부딪치면,
인간은 생각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
그 사람의 본능이 나오게 된다.
그것이 보통 인간이다.
그런 위험한 순간에도 변하지 않는
진실한 성의를 보여주는 사람이 있으면,
이것은 정말 의리있고 아름다운 사람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남은 인생만이라도
나는 그렇게 살고 싶다.
카페 게시글
인생나침반
‘여행자들과 곰’
상현 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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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0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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