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면접을 보고 왔다. 면접관을 학생이라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시선을 맞추고 말해야하는데, 다소 어색한지라
약간 시선을 틀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그 점을 딱 지적하더라~
- 오늘은 면접이라 시선을 살짝 옆으로 두는 것 같던데..
수업할 때는 학생들을 보면서 하는 것 맞지요?
- 물론입니다.
어쨌거나 면접은 끝났고. 이제 9일 뒤에 합격여부와 해당과목을
배정받게 될 것이다. 떨어지면 떨어진대로, 걸리면 걸리는 대로
그때가서 생각해 보기로 하고, 남은 방학을 잘 보내기로 했다.
마치고 오는 길에 오랜만에 텃밭에 들렀다.
그 추위를 뚫고, 새로 나온 마늘싹이 열개도 넘었다. (기특한 것들~)
돌아오는 길에 텃밭 주인장을 만나서 구들을 깔아 만든 찜질방을 보고 왔다.
아궁이에서 구운 군고구마 2개와 꽁꽁 언 배추 하나를 건네주는 정많은 아저씨~
내년에도 한해 더 텃밭을 하기로 하고, 양지마을을 빠져나왔다.
집에 와서, 몇해 전에 지하철에서 사기만 하고,
활용도 제대로 못한 후래쉬를 버리기로 했다.
수은 건전지 4개나 들어가는.. 배보다 배꼽이 큰 밉상 후래쉬. 이젠 영영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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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손가락 만한 후래쉬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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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원 떡 사먹은 셈 쳐야지 뭐~ 별수 있나?
첫댓글 면접도 시험과 똑 같습니다..자연스럽게가 어렵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래요..
저는 이제 배짱입니다. 얻어걸리면 하고, 아님 말고~ ㅋㅋ
나이 드니, 선택권이 내게 있어서 그거 하나 좋으네요~!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