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하면서 밤새는 도중, 문득 몇 가지 생각나서 끄적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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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e티켓 서비스 이용해 보셨나요.
잘 이용하면 매우 편리한 서비스이지만, 지금까지 사장되어 왔던 것이 현실입니다...
e티켓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들었던 의구심이나, 개선방향 몇 가지를 끄적여 봅니다...
1. e티켓 서비스, 꼭 카드리더기를 구입해야 하는가.
홈티켓 서비스는 300dpi 이상의 로컬 프린터를 이용함으로써,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초기비용이
매우 적습니다.
웬만한 집에는 모두 프린터가 있고, 요즘 나오는 프린터들은 300dpi는 기본으로 지원할 뿐더러,
프린터는 일단 한 번 구입해 두면 이모저모 쓸모가 많지요.
하지만 e티켓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접촉식 스마트카드 리더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카드리더기가 설치된 컴퓨터는 전무한 상황에서 e티켓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10,000원 가까운 초기비용을 들여서 카드리더기를 구입해야만 합니다.
그렇다고 카드리더기가 많이 쓰이는 것도 아니구요...
(일상생활에서 카드리더기를 쓸 수 있는 부분은, 공인인증서 저장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카드리더기 보급률은 오를 생각을 안하고, 그러면 당연히 e티켓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도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철도공사 차원에서 이를 해결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현재 10,000원인 리더기 가격을 대폭 낮추어야 합니다.
지금처럼 외부업체에 위탁 판매를 하기보다, 철도공사에서 직접 판매를 해야 하며
(물론 온/오프라인 연계판매가 되어야 할 것임), 가격 또한 대폭 낮추어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굳이 카드리더기를 구입하지 않더라도 e티켓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주요 역을 중심으로
STM과 동일하되, MS 승차권 대신 e티켓을 발급해 줄 수 있는 기기를 설치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창구 e티켓 발권까지 된다면 더더욱 좋겠지요.
2. 왜 KTX만 e티켓이 발권되는가.
현재 e티켓을 발권받을 수 있는 차종은 KTX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한동안 "새마을 / 무궁화도 조만간 적용하겠습니다." 라고 하더니, 요즘 들어서는 그런 멘트 또한
찾아보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실질적으로 승객수는 KTX보다 새마을/무궁화호 승객이 많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빠른 시일 내에
e티켓 서비스를 새마을/무궁화호 열차에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시스템 변경이나, 승무원용 e티켓 리더기 보급, 기타 제반 사항등에서, 새마을/무궁화호에
동시에 확대 적용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새마을호 정도는 지금 상황에서도 충분히 확대 적용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꼭 승무원에게 e티켓 리더기를 보급할 필요성은 없다고 봅니다.
차라리 e티켓 전용 출입구에 (도시철도용의 그것처럼) 비접촉식 카드단말기와 스크린을 설치해서
역무원의 검표작업과, 승객의 좌석확인을 동시에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봅니다.
3. e티켓 서비스에는 혜택이 없는가.
현재 e티켓을 발권받을 때와 일반 MS승차권을 발권받을 때, 실물승차권의 유무를 제외하면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승객 입장에서, 초기 투자금으로 10,000원을 들여서 e티켓을 발권받더라도, 아무런 혜택이 없다는
점은 이용하기 싫어지는 요인이 됩니다.
따라서, e티켓 서비스를 활성화시키려면, 사용자에 대한 혜택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혜택이 꼭 금전적인 혜택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철도회원 포인트 2배 누적, e티켓 전용 예약좌석 할당, 결재후 변경/취소 수수료 면제 등,
이용요금 할인 외에도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은 매우 많습니다.
4. e티켓 관련 기자재들은 잘 관리되고 있는가.
요 밑에도 관련된 글이 있습니다만, 역사에 설치되어 있는 e티켓 관련 기자재들의 관리가 너무
소홀히 되고 있습니다.
좌석확인기의 버튼이 날아가서 내부 기판이 그대로 보이는 경우는 예사고, 기기가 고장난 지 수 일이
지났는데도 전혀 고쳐지지 않는다던지, 영수증 인쇄기가 카드를 제대로 사출하지 못한다던지 하는
일이 종종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것들을, 역마다 담당자를 정해서, 문제 발생시 조속한 시일 내에 수리 복구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합니다.
e티켓의 이용객이 늘면 늘수록 기기고장 또한 자주 발생할 것이며, 이를 제때 처리하지 않으면
이용객의 불편만 가중될 테니까요.
첫댓글 좋은 지적을 해주셨습니다. 예전에 KT원츠카드라고 KT에서 LG카드와 함께 스마트카드 신용카드를 보급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카드리더기를 무료로 보급했었습니다.
철도공사도 우선 카드리더기 보급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카드리더기도 키보드일체형, 마우스 일체형 등등 방법이 많은데, 철도공사에서 보급하려는 노력을 별로 안하는게 아쉽습니다.
예전에 철도회원 마일리지로 카드리더기를 구입할 수 있게 하자고 하신 분도 계셨는데 정말 좋은 제안이었지요. 또하나 아쉬운 것은, 카드가 접촉식과 비접촉식으로 갈라지는 듯함 느낌입니다.
철도공사의 KTX패밀리카드는 접촉식으로 입력, 삭제 등을 하는데 비해, 한국스마트카드(티머니)것은 티팝이라는 비접촉식으로 충전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600dpi 레이져 프린터를 쓰고 있는데 '전혀' 홈티켓팅 서비스를 못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 철공 말로는 스풀기능이 있는 드라이버를 쓰고 있어서라나요 문제는 스풀 기능이 없는 드라이버가 없는데 어쩌라는건지... 초 난감합니다
결국 하려면 e티켓 밖에는 대안이 없더군요 ( 물론 전주역에는 못써서 결국 무인발매기 이용중이죠 ) 프린터 드라이버에서 스풀기능 있다는 이유로 홈티켓팅 못쓰는 사람 적지 않을거 같습니다 -.-;;
그럴 때는 호환 드라이버를 써야 합니다. 제조사와 모델명이 달라도 같은 카트리지를 사용할 경우 사용 가능합니다. 예:큐닉스 큐씨네컬러=캐논 BJC-4000 시리즈 | 네이버 검색창에 잉크 호환표라고 치면 호환 드라이버를 찾을 수 있습니다.
비접촉식이 편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데이터 전송의 안정성 면에서는 아직도 접촉식이 우세합니다... 전송중 오류가 나도 큰 문제가 없는 검표나 좌석 확인 등에서는 편리한 비접촉식을 사용하고, 확실한 전송이 보장되어야 하는 승차권 발권 및 변경, 취소 등에서는 접촉식 카드리더기를 사용해야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