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대부분 상가들의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 20~30% 정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완도읍 모 식당 주인의 경우 "2012년도 1기 부가가치세 확정 신고 기간을 앞두고 지난해 상반기 매출과 비교한 결과 다소 줄어 들었다. 대부분의 식당들의 매출이 줄어 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원인은 우리고장을 방문객들이 가족단위보다 대부분 단체관광객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 이들은 식당이나 횟집보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수산물센터에서 먹거리를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도읍 A 식당 주인은 "지난 4월 우리고장의 대표적 축제인 청산도 슬로우시티 축제기간에 여객선 터미널 인근 수산물 회 센터와 일부식당은 평일과 주말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몰린 반면, 음식특화거리 등 시내 대부분 식당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이 되도 손님이 점점 줄어 들어 걱정이 됐지만 올해 경우는 정도가 너무 심하다. 주말을 제외하고 평일에는 인건비는 물론 식당 운영비를 벌기가 빠듯하다”고 하소연 했다.
식당 뿐 아니라 완도읍 소재 휴대폰 판매 업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 낮 온도가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의 날씨지만 선풍기 한 대만 켜놓았을 뿐 에어컨을 꺼놨다. 매출이 떨어진 탓에 자린고비를 하지 않으면 안돼기 때문이다.
휴대폰 업체 관계자는 "하루 종일 문을 열어놓고 있어도 휴대폰 5대 팔기가 어려울 정도로 지역경제가 불황이다. 하루에 10명 남짓 찾는 손님들에게는 정말 죄송한 마음이지만 전기세라도 줄여야 하기 때문에 에어컨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치킨과 피자, 야식 등 가정에서 주문을 받아 음식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 또한 별반 다르지 않다. 한창 피크 시간대인 저녁 9~10시경 영업을 종료하는 가게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배달주문이 없는 이유다.
배달 업체 관계자는 "학교 주5일제 수업제를 시작하면서 배달주문이 가장 많은 금요일과 토요일에 크게 줄었다. 3~4년 전만 하더라도 별도의 배달사원을 채용할 정도로 배달주문이 많았으나 최근 들어 매출이 감소해 인건비를 절약하기 위해 가족들이 배달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완도읍 주민들은 "군에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홍보를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완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당일 코스로 다녀가고 있어 지역경제에 크게 보탬이 되지 않는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광객이 머물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첫댓글 경기 불황탓도 있겠지만 음식 특화거리와 완도읍 일대에 있는 횟집들 타 지역에 비해 너무 너무 비싸다는 생각도 해보시길 항만 터미널 주변 회센터가 왜 잘되는지 생각해 보시길 특화거리 횟집들보다 3배는 더 쌀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