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만 울어.. 나..
너 웃는 모습때문에 몇년동안 계속 너 좋아했는데,
이렇게 펑펑 울어버리면 어떻게 해^-^...울지마......"
날 놓아주고, 가방을 메고 가는 성하...
어지럽다... 어지러워...
성하가.. 날 좋아한다구?
설마.. 내가 잘못들은 걸거야...
오랫만에 너무 많이 울어서... 갑자기 많이 울어서...
은준이때문에 충격을... 충격을 받아서....
에이... 그럴 리는 없지...
에이.. 설마, 성하가..
좋아한다는 말.. 친구로써겠지^-^
나도 성하 좋아하는걸, 친구로써..
집으로 천천히 걸어들어가고..
언니가 컴퓨터 앞에 앉아 지뢰찾기를 즐기고 있었다-_-
"언니 나 왔어.."
"어 그래 잘 갔다 왔냐. 은준이랑.......................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0-!!!!!!!!!!!
이런 미ㅏㄹ어 미ㅏ러 ㅁㄱㅂ거 으아아아아아아아-0-!!!!!!!"
지뢰 세개 남기고 죽었다-0-... 으흐흐흐흐흐흐 꼬소하긴 하지만...
저 성질머리에 불똥 나한테 튈텐데ㅠ0ㅠ
그냥 화장실로 튀었다-0-..;
화장실 안.
으헙헙-0-!!!
오랫만에 사랑스런 변기통에 앉아 힘을 주고 있는나-_-
이런 기쁨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_-........
없겠구나; 아무튼-_- 다 알거다.
옆에 책도 없고-0- 잡을만한 파리도 없고~ㅁ~
그냥 오랫만에 사색에 잠겼다-_-
역시 제일 먼저 떠오르는건 도은준...
은호오빠한테 일러볼까ㅠ_ㅠ
은호오빠도 뭐 어쩔 순 없겠지만-_- 뭐 냅둬 보기로 하고
에씨-0-++
일단 자존심이고 뭐고 버리고 찐드기 작전이지 뭐.
ㅠㅠㅠ 아까 그 치마터질년이 쫌 거슬리긴 하지만, 어쩔 수 없지-_-
에씨 심난해ㅠ_ㅠ 다른생각을-_-
.....................................................김성하
.........................................................제기랄ㅠ_ㅠ
오늘은 왜이리도 심난한 일 뿐인거야
성하한테 너 나 진짜 좋아하는거냐고 물어볼 수도 없고-0-
지금 열받은 언니년한테 물어보면 성질만 부릴테고-_-
소진이 그기집애-0-...
인우라는 놈하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을테고ㅠ0ㅠ
에씨-_-.. 왜 아무도 없는거야ㅠㅠㅠ
하긴, 내 고민상담처가 성하였는데-_- 퓨퓨퓨퓨퓨퓨퓨
좋아한다는 뜻에 무슨 의미가 담겨있나-_-...
친구야 나 너 좋아해^-^
여자가 남자한테 좋아한다고 할 수도 있는게고-0-
좋아하는게 한두가진가-_-
먹을것도 좋아하는게 있을테고- 책도, 장소도...
많으니까~ㅁ~ 성하가 설마-
삼년동안 친구로 지내면서 이런말 한적 한번도 없는걸-_-
에이이 설마-_- 성하야 나도 너 좋아해~>_< 하하하하하하
에휴-0- 아무튼 다 싼 것 같으니 나가자-0-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LOVE]
-발신거부-[15]
바바떡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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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6.0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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